여친이랑 둘이서 동거중 

회사 동기들 여럿이랑 저녁밥먹자고 일정알려달라함

나 일단 비는날에 동그라미 쳐뒀는데 생각해보니 여친은 밤에 집에 혼자있는거 싫어함 

그래서 아 일단 동그라미 쳤는데 역시 가기싫다 간보다가 핑계대고 안갈련다 며칠전부터 말함

실제로 어제부터 구라 좀 섞어서 부서 일 너무 바빠서 모르겠다고 밑밥깔아놨음(여친도 앎)

그러다가 오늘아침에 여친이 동기들도 아쉬워하는거 같은데 좀 외롭지만 괜찮으니까 다녀와라고 함

그래서 아 그래? 그럼 딱 두시간만 만나고 온다고 함 

그러니까 갑자기 노발대발 화나서는 나도 모르는 남자랑 둘이서 술마시고 올거다고 선언 

계속 싸우는중이다 내 주장은 이럼 

애초에 혼자살면 백빠 만나러가는데 너가 혼자 외로워하고 싫어하니까 거절한건데

장본인이 괜찮다고 신경쓰면서 허락했으니 짧게 갔다온다는건데 뭐가 문제냐 

너가 그 말 안했으면 어차피 안갔을거 그럼 허락은 왜 한거냐 

여친주장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다 

괜히 신경쓰여서 해본말인데 기다렸다는 마냥 간다니까 화났다 사실은 갈생각만만인거 아니냐 

이에 대해서 

애초에 여친아니면 거절할 이유가 없는데 장본인이 허락한 마당에 나는 안갈이유가 사라짐

무엇보다 일부러 여친생각해서 안갈려고 한건데 장본인이 허락해버리면 

나는 여친생각해서 안가는남친이 아니라 그냥 자기가 가기싫어서 안가는거임 즉 안갈이유도 없음

허락하기 전부터 원래 나는 안갈려고 마음먹고 핑계깔아두고 거절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음

즉 말도 행동도 거절하는쪽으로 일치했는데 이게 왜 갈생각 만만이었다고 오해하는지 이해불가

오히려 내가 니 생각해서 안가는거고 너도 그걸 아는데 그냥 거절해줘서 고맙다고 하면 되는거 아니냐

괜히 그런말해서 마치 나는 강제하지 않았는데 남친이 지 스스로 거절한걸로 만드려는거 아니냐

내가 생색을 낸것도 아니고 호의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지 

아니 난 아무것도 시키지않았는데? 하는 이유를 만들어버리면 나는 누구생각코 하는행동이 아닌게되니까

굳이 안갈이유도 없어지는거고그래서 간다는건데 뭐가 불만이냐고 주장하는중

여친 이후로 답변없음 

자기는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는 보1지식 언어 극혐이라고 안쓴다고 하더니 개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