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문화를 수용할때 "적당히"라는걸 모르는것 같다.

원래 할로윈은 주로 아이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커스튬을 입고 동네에서 trick or treat 하여 소소하게 캔디 받아먹는 문화임.

외국에서도 젊은 성인 세대 중심으로 파티하는 문화가 있지만 주로 소규모 하우스 파티 아니면 대학가나 자기 집 주변 술집에 모여서 놈.

근데 이 문화가 조센 들어오더니 이상하게 변질됨.

영어 유치원/외국인 학교 중심으로 근근히 이어오던게 할로윈이였는데,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해야하는 한국 학부모들 특유의 기질 발동되어 할로윈이 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몇년사이에 당연한 문화로 전락.  (유행따라 그냥 연례적이고 기계적인 행사로 조센 유치원 등에서 소비가 됨)

성인들은 그냥 동네에서 모여서 해도 되는걸 굳이굳이 할로윈이면 절대적으로 이태원을 가서 뽕뽑아야되는 극단적인 문화로 전락.

참사발생.

갑자기 할로윈 자체가 적폐가 됨.  현상 자체로는 아무 잘못없는 문화를 지워버리려고 함. 

조센 사회는 유명인이던 사회 현상이던 이 레파토리의 무한 반복임.

그저 답답하고 고인들에겐 명복을 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