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는 초중고 싹 다 왕따였음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친구도 탈선하더니 타지역으로 강전 가버림.

교우관계도 말아먹고 따돌림 당하고 꿈도 없다보니 그냥 학교가고 게임하고 잠자고 진짜 알맹이가 텅 빈채로 살아갔었어.


그러다가 작년 겨울부터 꿈이 생겼고 그 꿈을 가지기 위해 가고싶은 대학에도 붙었어. 대학에 붙고 나니까 시간이 엄청 남아 도는구나 느끼게 됐어. (최저X)

그래서 시간 남을 때 뭐든 해보고 싶어서 외국어시험도 준비하고  알바도 시작하면서 작곡, 그림 뭐가 됐든 흥미롭고 시간 난다 하면 뭐든 얕게나마 한번씩 찍먹해보고 있어.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도 시작했어. 비록 조회수는 많이 안나와도 적게나마 내 영상을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고 하루하루 직접 만든 영상이 늘어나는걸 볼 때마다 성취감도 느끼더라고

비록 이 기쁨을 나눌 친구가 없어도 내가 뭔가를 해내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걸 처음으로 체감하다보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한거 있지.

그러면서 여러 생각도 같이 들더라. 더 일찍 내가 노력했으면 인간관계를 잘 쌓을 수 있었을까부터 지금 행복한 만큼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까지.

..그게 다인거 같아 뭔가 유익하게 끝맺음 짓고싶어도 생각이 나지 않네 진짜로 요즘 내가 행복하구나 생각하고 무작정 글 쓴거라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내가 뭘 알겠다만.. 아무튼 내가 느낀건 인생은 보람차게 살아야겠구나 라는거야. 아무리 지나온 날이 불행하고 우울했어도 계속해서 삶의 보람을 느끼며 그 지나온 날을 이겨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야붕이들도 보람차게 살길 바랄게

쓸데없이 긴 똥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