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사 댓글이나 남초사이트 보면

꼭 저출산이 집값이 높아서, 여자들이 눈이 높아서, 페미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여자들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알잖아요?

알면서 헛소리 하는 건지 진짜 모르는건지..

일단 결혼하면 평균 두명씩은 낳고

남자들은 돈 주고 사서라도 결혼 하고싶어 한다는 걸 보면

사실 여자들이 비혼하는 게 핵심인데

여자들이 왜 비혼하는지를 알아야 출산율 대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죠..

결혼적령기인 저랑 제 주변 여자들이 느낄 때 이유는 크게 다섯가지인 거 같아요.

1. 가부장적인 시댁 문화

아직까지 잔존하는 시댁문화, 제사...

아무리 내 커리어 쌓고 사회생활 거뜬히 하는 사람도 시댁 가면 이상하게 눈치봐야하고

편하게 앉아있지도 못하고, 늘 전화는 아들이 아닌 며느리가 해야하는..

온갖 부조리의 온상이잖아요.

2. 한국 남성들의 성매매

삼성 회장이라는 사람도 성매매.. 예쁜 연예인들 남친, 남편들도 줄줄이 성매매..

50%이상이 성매매 경험자라는데 그런 남자들을 어떻게 믿고 자식을 낳죠?

성매매 합법화 주장도 얼마나 성매매를 하고싶으면 저렇게 까지 하나 싶고..

3. 뿌리깊은 여혐문화

인터넷 오래 한 사람들은 특히 잘 알겠지만

여혐이 정말 너무너무 심했고, 페미가 득세한 다음인 지금에도 심해요.

기사 댓글보면 기사에 나오지도 않은 여자 얘기 꺼내서 갑자기 공격하고

페미는 별로 보지도 못했는데 페미혐인척 여혐하는 남자는 한바가지

인터넷은 극단적인 찐따들이 모이는 곳이라 쳐도,

현실에서도 얼평, 성희롱, 마음에 드는 여자 후려치기 등 보면 결혼 할 정상남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4. 불평등한 가사, 육아

가정주부는 가사와 육아를 전담해야한다고요?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쳐도 맞벌이, 아니 여자 외벌이 가정도 여자 가사노동률이 높은 건 왜죠?

결혼하면 50년 이상 서로 의지하며 같이 살아야하는데

여자들이 암걸리고 아파도 간병하는 경우가 적은 지경..

5. 출산 후 경력단절

내가 낳은 아이는 예쁘고 소중해도

그 후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력단절되고, 평생 기대소득과 경력이 그만큼 줄거나

아예 전업주부가 되어 본인 명의로 대출이나 계약 하나 제대로 못하고 남편에 종속되게 돼요..

그럼 남자들 주장처럼 한국 여자들이 너무 눈이 높은가?

집값을 남편에게 온전하게 부담시키는 속물인가요?

한국 여자들은 체념한겁니다.

눈이 높은 게 아니라요. 상기한 5가지 이유 때문에 혼자 사는 게 낫다고 결론내린거에요..

여자들도 다정하고 가부장적이지 않고, 성매매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재력이 평균만 돼도 그냥 그런 사람과 결혼해요.

평균 재력도 안되면 출산이나 가정생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안하더라도요..

집 안해와도.. 같이 맞벌이하면서 대출해서 갚아가면서 해요.

문제가 없는 남자가 너무 적을 뿐...

다들 성매매하거나 가부장적이거나 .. 그럴바에 재력이라도 보자는 사람들이 있는거구요..

너무 당연한 얘기같은데..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일본이나 이슬람처럼 여성 인권 낮춰서 출산율 높이자는 헛소리나 하고

출산율 연구 기관이라는 곳도 여자 하향선택 유도하자고 하고..

제발 출산율 관해서는 여자 말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