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세상이 망했다는 증거앱에서 작성

ㅇㅇ(183.99) 2022.11.13 16:22:21
조회 231 추천 0 댓글 1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c7fe7cdfaf6b45d2b2d891a243bae26f78b76036aba54c4b318da

공영 뉴스에서 인터넷 은어를 대놓고 썸네일로 박는게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한마디로 지금 사회는 점차적으로 공과 사가 허물어지는 중
근데 공과 사의 구분이 점점 없어진다는 건
인간이 절대적으로 무조건 필요로하고 안식처로 생각하는 '사'의 영역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되면 좁아진 사의 영역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 더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생각이나 관념들을 품고 행동으로 표출하게 될거다
가령 참하고 예의바른 여자인줄 알았지만 뒤에서는 페미니스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던지

내가 볼때는 사회적으로 공과 사가 허물어지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영역이 줄어드는 것이 진지하게 파헤쳐보면 아무리 봐도 합리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페미니즘이라던가 성별혐오라던가 특정 개인에 대한 혐오 등을 촉발시키는거 같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노출되어지는 부분들이 많아졌다
인간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함과 동시에 자신의 은밀한 욕망은 들키지 않기를 바라는 존재인데
인터넷과 sns는 전자의 욕구를 채우는데에 도움이 됐을지는 몰라도
후자의 욕구를 채우는데에는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겉으로 드러나는 영역을 넓혀버려서 사람들이 자신의 진실된 생각이나 욕구를 제대로 표출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공개적이고 노출되는 영역의 범위가 넓혀질수록
개인적이고 은밀한 사적인 영역은 점점 줄어든다
사적인 영역 내에서는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남들에게 변명할 필요가 없으며 합리화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그저 내 할일을 하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적인 영역이 점차 줄어들게 되어 그 줄어든 범위가 특정한 임계점에 닿아버렸을 경우 발생한다
사적인 영역의 범위가 축소되어 그 임계점에 닿는 순간부터 우리가 절대적으로 필요로하는 사적인 영역의 범위는 위협을 받게 된다
그때부터는 우리의 사적인 영역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지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 수준까지 가게 된다면 개인은 타인과 세상을 상대로 자신이 사적인 영역에서 했던, 그리고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변명거리를 찾고 그들을 납득시키려 노력하게 된다
모두 사적인 영역의 범위가 충분했을때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다
바꿔 말해 세상과 타인의 눈치를 봐야 하며, 눈치를 보지 않는다면 세상과 타인의 평가와 비판이 쏟아질 것이고 이는 매우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

일반인 연애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등장 또한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에서 등장한 부산물이다
개인의 영역 중에서도 가장 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연애에 대해서 사람들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것에 대해 흥미를 가진다

출연자의 동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커다란 위협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 타인과 세상에 맘껏 왜곡되어져 받아들여지고 더 이상 개인의 은밀한 욕구를 마음껏 발산할 영역 자체가 극한으로 좁혀져 버린다는 것

타인과 세상이 우리를 들여다보는 범위와 시야가 넓어질수록
사적인 영역이 줄어든다
점점 줄어드는 한정된 영역 안에 고립되어버린 개인의 은밀한 욕구는 어쩌면 처음엔 정상 범주에 속해있었을 그것에서 점차적으로 기형화되고 변태적인 그것으로 변해간다
바로 그 과정에서 극단적 페미니즘, 성별혐오, 어떠한 특성 자체에 대한 혐오 등 이전 사회에서는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던 것들이 좁아진 사적인 영역에서 분출되어 세상으로 쏟아져 나와버리는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관념과 뒤틀린 욕망에서 잉태된 비합리적 사상들은 세상을 어지럽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을 파고들어 나중에는 완전히 스며들게 된다

만약 우리가 동물적 욕구를 우선하지 않고 이성이라는 필터를 통한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으며 그에 기반한 통찰도 할 수 있는 존재라면 점차적으로 개인의 삶이 침해받는 정도가 심해지는,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의 욕구가 기형화되고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이런 세상 속에서 온전히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외부의 자극에 제한을 두고 강력한 신념을 세우는 것이다
외부의 자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버리게 된다면 내 스스로를 방어하기가 힘들어지고
강력한 신념이 없다면 누군가가 뱉어낸 비합리적 사상들에 의해 내 삶이 좌지우지되게 된다
이전까지의 세상은 이정도로 단단한 신념이 필요가 없었다
얼레벌레 깊은 사유없이 살아도 그럭저럭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개인의 사적인 영역은 침해당하게 될 것이고 온전히 노출된 우리의 욕구와 생각을 방어하려면 이전 세계에서 최소한으로 요구된 수준보다는 더 강력한 수준의 신념을 가져야 한다
욕구에 충실하고 책임감은 없는 동물적 삶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러나 내 스스로가 인간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류라면 앞으로 다가올 내 삶에 대한 거대한 침해에 대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3519309 보플갤 고닉 신음소리 대참사 [1] 아가탐정무현(59.20) 22.11.20 63 2
3519307 확실히 지금 생각해보니까 장원영이 GOAT긴 하네.. 24.7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64 1
3519306 포샵으로 없는죄 한번 만들어보자.. [6] 홀란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66 0
3519305 트리플A 제너레이션 <---- 괜찮긴 함 ㅇㅇ(222.232) 22.11.20 28 0
3519304 야붕이 웃는 연습중.. [3] ㅇㅇ(115.140) 22.11.20 179 9
3519303 우아는 곧 '밴디트' 하겠더만.. [3] 업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46 0
3519301 뭔 근사친이야 [3] ㅇㅇ(125.182) 22.11.20 34 0
3519299 명호 = 어제와서 디디 그럴줄알았다 배두드리면서감 [7]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107 1
3519298 이마트<- 사람 터져 나가냐? [5] ㅇㅇ(118.223) 22.11.20 76 0
3519296 제너레이션 <-- 좋긴하드만.. [6] 세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34 0
3519291 인생 30년 넘게 살아보니 친구 필요없음 [3] 마리안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81 3
3519289 ㄹㅇ 추가피해자 ' 디' 스패치 제보받습니디 . [8]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102 1
3519288 트리플S 멤버공개 언제 끝남? [1] ㅇㅇ(222.232) 22.11.20 38 0
3519287 전맨햄 고백 팁좀 ㅇㅇ.. [1] ㅇㅇ(14.43) 22.11.20 16 0
3519285 전쟁낫으면 좋겟다 [2] ㅇㅇ(223.39) 22.11.20 27 2
3519284 나도 썸녀랑 통화 5시간 하는데 [1] ㅇㅇ(49.166) 22.11.20 78 0
3519281 실제 연구 결과) 자식은 어머니가 외향적일수록 아버지가 [4] ㅇㅇ(211.225) 22.11.20 32 0
3519279 풀로 음식 만들어 먹는 북한.jpg ㅇㅇ(175.223) 22.11.20 67 0
3519278 ㄹㅇ ㅂㅅ [3] 토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80 0
3519277 트리플에스 제너레이션 역주행 지리더만 ㄹㅇ... [17]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105 0
3519276 튤좌 현명호 근황은 없나 [9] 마리안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97 0
3519275 교회다니는 여친 사귀면 결혼하고나서 섹스가능함?? [3] ㅇㅇ(118.235) 22.11.20 188 0
3519274 주말 야붕이...점심 라면 평가좀.jpg ㅇㅇ(218.152) 22.11.20 41 1
3519273 재벌집 막내아들 중계 ㄱ ㄱ ㄱ ㄱ 야라마노 ㅇㅇ(121.162) 22.11.20 14 0
3519272 야갤에 올리는 야구 짤...gif ㅇㅇ(119.207) 22.11.20 71 0
3519271 인싸 아빠는 대부분 찐따스타일임 [1] ㅇㅇ(218.238) 22.11.20 83 0
3519269 디디햄 야갤아니면 할거도 없잖슴 [1] ㅇㅇ(211.234) 22.11.20 44 0
3519268 노래실력 평가 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16 0
3519267 야요미 이미 디디 폭로함.. [13]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209 1
3519265 노브랜드 햄버거는 ㄹㅇ 돈줘도 안먹음.tx5 [5] 홀란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99 0
3519264 고닉 이솜 < - 이분 그립네 ㅇㅇ.. ㅇㅇ(59.28) 22.11.20 23 0
3519262 아니 근데 그 새끼는 다른 고닉들 왜 욕한거임 [3] 마리안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69 0
3519260 주갤 베트남론 향후 예상..txt 불편한팩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56 4
3519259 인싸들 특 ㅇㅇ(223.33) 22.11.20 51 0
3519258   [1] ㅇㅇ(58.120) 22.11.20 14 0
3519257 글래씨들 함 뭉쳐보자.. [2] 오리감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43 0
3519256 주갤 병신새끼들 갑자기 왜 발작함? ㅇㅇ(118.235) 22.11.20 28 0
3519255 휘리릭 책장 넘기는 소리가 낫다 ㅇㅇ(211.234) 22.11.20 30 0
3519254 일본 데뷔 하연수..일본 연예인 바르는 외모..jpg [2] ㅇㅇ(106.101) 22.11.20 202 1
3519253 집피 광고차단 설마 노브랜드랑 이마트 때문인가.txt [7] 라여라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59 1
3519252 김채원 <— 얘 아이즈원 10선발 아니었나 [2] 24.7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74 0
3519248 언변 고수는 아니고 억지로 통화 하는거.. [5] 찐따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44 1
3519246 노오오력이 안먹히는 이유 ㅇㅇ(117.111) 22.11.20 15 0
3519245 24살인데 고추 안서고 성욕 없어지는데 정상이냐..? ㅇㅇ(223.39) 22.11.20 23 0
3519244 농갤 근황.jpg [5] ♥파오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98 0
3519243 야요미도 지금 고닉 폭로할꺼 ㅈㄴ 쌓아두고 있더만 .. [5] 업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64 0
3519240 광대뼈 이정도면 많이 나온거임?.jpg [1] ㅇㅇ(218.238) 22.11.20 73 0
3519239 야수니ㅇㅂㅇ ㅇㅅㅇ(222.110) 22.11.20 109 1
3519238 근데 내가 밥을 1kg 먹은적이 없는데 1kg가 찔순없는거아님? [2] ㅇㅇ(115.138) 22.11.20 49 0
3519237 널 좋아하지만 ㅇㅇ(223.39) 22.11.20 49 1
뉴스 표현의 자유와 표현하지 않을 자유 사이…임영웅 DM 논란 [IS시선]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