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9월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을 진압하기 위해 청년단체들이 동원되었다. 

이 진압에 가장 공이 컸던 단체가 주먹패로만 이루어진, 김두한이 이끄는 ‘대한민청 별동대원’이다. 

이들은 장택상이 넘겨준 경찰전문학교 실습용 총 300여 정과 수류탄 3상자를 가지고 용산철도파업현장을 습격하여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김두한 스스로 ‘죽창으로 전평(좌익의 전국노동자평의회) 대원을 죽이고 묻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곧 이어 대구에서 시작된 10월 인민항쟁 기간에도 김두한은 경찰이 제공한 무기로 무장하고 대구로 파견되어 경찰과 합동작전으로 

좌익을 타도했다. 이들의 진압이 얼마나 철저했으면 미군정조차도 청년단체들을 이용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기록할 정도다. 

좌익에 대한 진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항쟁 후 1년에 걸친 우익청년단원들의 보복행위가 자행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다음과 같은 증언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렇게 9월 총파업과 10월 항쟁의 무자비한 진압이 성공하고 좌익에 대한 미군정의 검거가 대대적으로 전개되면서 

역으로 경찰과 우익의 힘이 증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