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감성으로 시 써봤다 - 국내야구 갤러리

문과 감성으로 시 써봤다 앱에서 작성

ㅇㅇ(175.125) 2022.06.23 01:57:21

조회 194 추천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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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학생신분을 떠나 이젠 교사가 된다고 한다.

펼쳐둔 책을 잠시 덮어본다.

무언가 가슴 속에서 요동친다.

나는 여전히 한낱 N수생에 불과했고

그녀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때문일까

다음에 부산에 오면 연락하라고

커피 사줄테니 한 번 만나자고

난 이미 부산에 있었으나

우습게도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나라고 해서 만나고 싶지 않았겠는가

누구나 그리워하던 이와의 만남을 고대할텐데

찐따라고 하여 만나고 싶지 않았겠는가

좋아했던 이를 마주하는건 설레는 것일텐데

결국 비참해질 것을 알기에

잠을 청한다

그리운 그 시절을 향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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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_1354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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