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어렸을때 무서웠던 썰 - 국내야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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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 동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대 석 열- dc official App 작성자 : 코갤러

본인 어렸을때 무서웠던 썰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2.12.05 04:14:04

조회 270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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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안방에서 자다가 깨서 거실에 있는 부모님 몰래 애니원 볼려고 티비 돌리는데 갑자기 자막도 안 뜨는 흑백 홍콩영화? 같은게 나옴

화질도 구리고 무엇보다도 소리가 이상하게 나오더라 배우들이 입열때마다 시익 시익 소리가 남

소리가 귀신이 무섭게 내는 그런 소리는 아니고 가끔씩 이어폰이나 헤드셋 잘못 연결되면 소리 왜곡되서 이상하게 나오는데 그런 느낌임

오밤중에 자다가 불꺼진 안방에서 그런거 보게 되니까 뭔가 무서워서 채널 바꾸려고 하니까 안바뀜 ㅅㅂ

소리도 안 나오니까 처음엔 무음인줄 알고 음량 올리려는데 그냥 리모컨 자체가 안 먹히더라

이때부터 식은땀 질질 나면서 꼼짝도 못하고 눈감았다 뜨면 귀신이 코앞에 있을거 같아서 눈도 못감고 영화감상함 내용은 멜로 영화 같았는데 무도회장 같은 씬이랑 부두 같은 곳에 있던 씬 키스하는 씬도 확실하게 기억남

그렇게 진짜 느낌상 거의 한시간동안 티비 화면에서 눈 붙이고 꼼짝도 못한채로 보다가 도저히 못 참겠으니까 소리라도 빽 질러서 엄빠 불러서 이 좆같은 상황을 탈출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가 끝남

영화 내용도 지금 생각해보면 개연성이 애미 디졋는데 멜로 영화 같다고 대략적인 파악만 가능했지 사실 그냥 맥락없이 바뀌는 장면의 연속이였음 그러다가 갑자기 영화가 끝나고 화면이 올라가면서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데 글자가 ㅈㄴ 이상했음

잘 보니까 인간의 언어가 아닌겨 짱깨어인가 했는데 짱깨어도 아니고 한글도 아니고 일본어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였음 한자문화권 나라 글자 죄다 합쳐놓은 느낌

내가 그걸 어어 하면서 눈치채는 순간 팍하고 눈을 뜸 사실 우리집 안방에서 자던것도 아니었고 명절에 친척집 놀러가서 자고있었는데 그런 꿈을 꾼거였음

어렸을때부터 원체 악몽 자주 꾸긴 했는데 꿈에서 분명하게 느꼈던 그 긴 시간이랑 영화 내용도 분명히 기억나고 분위기도 너무 애미 뒤지게 기괴하고 무서워서 아직도 이 꿈만큼은 똑똑히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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