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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두줄 괴담 1~10

괴담러 2023.01.01 03:26:40
조회 670 추천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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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그의 옷을 찢어버리자 그는 나에게 멈추라고 애원했다.

이 여벌의 옷이 이 산에서 살아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른다면서.


2.

우주에서는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알지만 우주정거장에서 점점 멀어질 때 나는 목청껏 소리질렀다.


3.

"지구에서 보이저 227호에 알린다. 돌아오지 마라. 반복한다. 돌아-."

12일동안 통신에 정적 외에는 아무 메세지도 없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메세지가 왔다. "허위 경보입니다. 항해자 여러분들. 지구로 돌아가도 좋습니다."


4.

칠흑같이 어두웠지만 랜턴을 켜자, 수정처럼 맑은 물과 깊숙한 붉은 줄무늬가 벽을 타고 내려오는 수중동굴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웠다. 

줄무늬 하나의 끝에 부러진 손톱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내가 찾던 커플이 더는 살아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5.

"사랑해."라는 말은 부모님이 나를 키우면서 한번도 하지 않았던 말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들을 묶어드리니 그게 그들이 아는 유일한 말이라도 된걸까?


6. 

.

윗줄은 핸더슨 점 테스트라고 불립니다. 환자의 약 70~90%는 전체 텍스트 대신 점밖에 볼 수 없다고 합니다.


7.

나는 항상 아이들이 숨바꼭질에서 이기도록 내버려두곤 했다. 나는 그들의 다리가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것을 못본척하거나, 담요 속에 숨어 킥킥거리는 소리를 내는걸 못들은척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 날 그가 아이들을 발견한 것은 어느 정도 내 탓이다.


8.

바람에 나뭇가지가 자꾸 내 방 창문에 스치는게 불안하다.

그건 우리 집 마당에 있는 나무가 다시 가까워졌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9.

난독증을 가진 탐험가로서, 어떤 표지판은 복잡한 마을 이름인지, 아니면 이상한 문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몇 분 동안 집중한 끝에 나는 표지판을 읽을 수 있었다. "그게 널 볼 수 있어. 도..."


10. 

소름끼치는 인형에 대한 악몽에 여러 밤 시달린 후, 나는 마침내 꿈 속에서 인형을 잡고 찢어버릴 수 있었다.

나는 내 딸 방의 바닥에서 깨어났고, 딸의 아기침대에서 나에게로 이어지는 핏자국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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