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전력(非對稱戰力, asymmetric power)이란 리델 하트에 따르면 전력 비교가 허용되지 않는 강력한 절댓값의 무기이다.
적대적인 두 국가(가상적국) 가운데 한 쪽은 보유하고 다른 쪽은 보유하지 못한 전력
정상적인 상황에선 극복할 수 없는 무력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보유한 전력
어떠한 경우에도 적국에 피해를 강요할 수 있는 전력
전략적으로 사용되어 수량만으로는 각국간의 전력 비교가 무의미한 무기.
비대칭 전력은 란체스터 법칙이 통하지 않는 와일드 카드다. 자신과 상대 사이에 가진 무력의 격차가 큰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는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없고, 줘 봐야 상당히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피해를 줄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게 될 경우 나는 상대에게 '어떠한 경우에라도 확실한 피해를 주거나 강요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게 되며, 상대는 당연히 내가 가진 비대칭 전력에 의한 피해를 고려하며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현실 생활로 비유해서 한 마을에 근육질의 무술 유단자 사내가 A, 마르고 볼품없는 평균 이하의 사내를 B라고 가정하자. 이 동네에 경찰이 없는데 이 둘이 사이가 험악해서 싸움이 날 경우 A가 B를 흠씬 두들겨 패 줄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다. 그러나 A가 맨손인데 만일 B가 칼을 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A가 어지간히 훈련이 되어 있더라도 B와의 싸움 자체를 피할 것이며, 설령 싸우게 되면 목숨을 걸어야할 것이다. 이 경우 B가 가진 칼이 비대칭 전력이 된다. 이 경우 A가 정말 어마어마한 격투기 실력+나이프 파이팅을 비롯한 무기술에도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라는 극소수 초희귀 케이스라면 맨손으로도 B를 이길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 허나 그래도 B가 만약 총을 든다면? 이때는 아예 A와 B의 관계가 역전되다 못 해 압도적으로 B가 유리해진다. A는 B와 상대하는 것 자체를 피하거나, B가 가진 총에 맞서기 위해 같이 총을 들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 역시 이와 비슷한 논리이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들의 싸움을 공정하게 중재국할 제3자 혹은 상위의 존재. 국가 내에서라면 법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합법적인 억지수단인 공권력이 국제사회단계에서는 없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다. 재래식 전력으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대칭 전력만으로는 중소규모의 국가들은 강대국에 대항할 수단이 사실상 거의 없다. 걸프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같은 사례를 보라. 미국이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곤 하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은 아예 져서 망했다. 때문에 비교적 약소국들은 국력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보유할 수만 있다면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강대국 역시 손 놓고 앉아서 당할 수 만은 없기 때문에 비대칭 전력의 보유, 확산을 금지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한 사례이다. 현실적으로 각 국가간 인적, 물적 자원 등에 의한 국력격차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
비대칭 전력은 상대에게 특정 행동을 강요할 수 있다. 이를테면 냉전시기 미국과 소련을 생각해 보자. 이 둘은 확실한 상호확증파괴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
가끔 북한같은 독재국가는 비대칭 전력 자체에 커다란 상징성을 부여해서 국민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공화국은 핵무기를 개발하여 미제원쑤들에게 인민의 불벼락을 내릴 준비가 되어있다! 혹은 우리 공화국은 마음만 먹으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 식으로 선전하는 경우. 물론 실제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핵탄두 몇 발 보유한 채로 가끔 핵실험 할 때마다 터뜨리고 다시 만들 수도 있고, 이미 30발 이상의 50~100kt급 핵탄두를 보유했으며 경량화를 통한 탄도미사일 탑재만 남은 상황일 수도 있다. 사실 북한의 협박이 먹히는 이유도 만약 핵무기가 서울과 LA에 떨어진다면 수천만명의 목숨을 잃을 수 있어서,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협박하는 게 통하기 때문이다. 물론 김정은이 미쳐서 진짜 핵을 한국과 미국의 주요 도시들에 발사하면 바로 천조국의 보복이 돌아와 북한 전역이 미군과 한국군에게 쑥대밭이 되겠지만 그래봤자 서울은 기본이고 주요 대도시들은 이미 말 그대로 몰살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그럼 한국은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남은 미래는 조금씩 기울어가는 멸망 뿐이며 미국 역시 어마어마하게 급격한 경제 후퇴를 겪고 호시탐탐 미국을 노리며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중국에게 무슨짓을 당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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