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프로그램은 적절한 결과를 출력하기 위한 모듈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그 모듈들 각자 소통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를 가짐.

뇌 역시 마찬가지.

적절한 결과를 출력하기 위한 모듈들로 구성되어 있음.
단지 그뿐임.
근데 결과(output)는 알겠는데 "적절한"이라는 단어가 의미심장함.

"적절한"은 "dna를 보존하기 좋은" 임.
그니까 dna를 보존하기 좋은 출력을 위한 모듈로 구성되어있는 것이 뇌임.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우리가 돌고래보다 지능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 뇌가 더 복잡하기 때문일까?
아니. 우리 뇌가 복잡하기보다는 그냥 우리 식의 생존모듈을 돌고래에게 강요하는 것 뿐임.

물론 정답은 돌고래보다 우리가 더 많이 살아남았다는 것이지.
근데 그렇게 따지면 바이러스의 지능이 우리보다 더 높음.
바이러스가 인류보다 많잖음.

지능은 애초에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님.
소프트웨어의 지능을 정할 수 없듯 생물의 지능 또한 결정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