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학교적응 못해서 등교 거부하고 집에서 겜만했는데

어느날 건장한 성인 세명이 내 방 문따고 오더니 바로 팔 붙잡고 차에 태우더라

존나 쌔보여서 저항할 생각조차도 안들었고 아 좆됐구나라고 생각했음 ㅇㅇ...

그렇게 정신병원갔는데 처음엔 tv딸린 독방에 배정됐음

좆같아서 거기서 단식투쟁 4일 했는데 담당 주치의 오더니

밥 안먹으면 퇴원 절대 못하니까 처먹으라더라

그 뒤로 나가고 싶어서 얌전히 처먹음

7일차 되니까 사람있는곳에 올려보냈음

처음에 존나 무서웠음 하나같이 나사 빠져있고 말도 뭐라는지 진짜 웅얼웅얼 거리고 특히 조현병있는 새끼 존나 무서웠음

얘네랑 어울리면 내 뇌가 이상해질거라고 직감하고 퇴원할때까지 몇명애들빼고 말걸면 무조건 씹고 대화자체를 안했음

그렇게 올라온뒤에 퇴원안시켜준 주치의 좆같아서 단식투쟁 1주 했는데

주치의가 와서 밥 잘먹으면 퇴원시켜주겠다고 약속함 (이 약속은 개씨발 거짓말이였음)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허송세월 2~3일 보내다가 (ㄹㅇ 폐쇄병동 할게 걷는거말고 없음 병원도 병신이라 책도 없더라)

자살시도로 들어온 그나마 정상인 30대 아재 만나서 대화함

그 아재가 나랑 나이 똑같은애 있다고 주선으로 만났는데 걔 덕분에 폐쇄병동 생활 겨우 버틸수 있었음

걔는 분조장으로 강제입원 당했다던데 하는말 들어보면 존나 가관이더라 선생님한테 칼로찔러 죽인뒤 학교 방화한다고도 말하고 가방에 칼넣고 다니는거 걸려서 아빠가 강제입원 시켰다더라

그렇게 걔랑 병원 한바퀴 빙글빙글 돌면서 대화만하면서 시간보냈는데 이때 병원에서 걸은 km수는 국토대장정하고도 남았음

진짜 병원에 아무것도 없어서 걷는거나 tv보는거 말고 할게 없는데 tv는 건들이면 방에있는 틀딱이 화내서 건들이지도 못했음 애미뒤진 미스트롯 뭔 재미라고 24시간 처보냐 진짜

그렇게 한달쯤 지나니까 집에가고 싶어서 미치겠더라 그래서 새벽에 억즙짜면서 울어봤음

그러니까 병원 누나가 불쌍하다며 별따먹자 줬는데 맛있게 먹음

그렇게 병원생활의 한계를 느끼고 처음으로 집에 전화했는데 엄마가 무슨 검사를 해야 퇴원할수 있다고함 지금 밀려서 못하는 중이니 기다리라고 하더라

이 말 듣고 검사할때까지 악착같이 버팀 진짜 시간과 정신의 방이 따로 없더라

1주정도 지나니 검사하고 결과 받게 됐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판정받음

그 뒤 검사하고 결과 받았으니 퇴원시켜달라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알겠다고해서 이 날 기분 개째졌음 

다음날 엄마가 전화오더니 주치의가 퇴원 못시켜준다고 하더라 폐쇄병동은 나갈려면 가족동의도 필요하지만 주치의 동의없으면 절대 못나간다고 함

그래서 주치의한테 따졌더니 너 지금 상태로 집에 돌아가면 다시 집에 처박혀서 겜만하면서 부모 속썩일거 안다 일단 첫 과제를 줄테니 꿈을 찾아서 장문의 편지를 쓰라함

씨발 퇴원 안시켜주는거 너무 분하고 화났지만 주치의가 절대권력이라 결국 퇴원하면 그림 연습해서 그림으로 먹고살겠다며 장문의 편지를 쓰고 보냈더니

2차 과제를 준다며 연필,스케치북 사줄테니 그림 연습을 하라함

씨발 아니 0에서 아무것도 없이 어케 늘릴수 있냐며 따지니까 그림 독학 책도 3권 사주더라

그렇게 병원에서 그림만 그리며 한달뒤 2개월차

주치의한테 이쯤되면 퇴원시켜달라함 그래도 안된다고 하더라

씨발 너무 화나서 상상으로 그 새끼 칼로 죽였음

그래서 아빠한테 졸라서 아빠,엄마,누나 병원에만 네번 오고 누나가 무슨무슨 법 타령하며 퇴원시켜달라고 존나 따져서

2개월하고 26일이 지난뒤에 퇴원했음

그런뒤 엄마가 타블렛 사주고 그림학원 등록시켜줘서 지금은 평범한 트위터 커미션 받으면서 생활하는 짤쟁이짓 하고 있음

당시 주치의 상상으론 수십번 죽였는데 지금와서 보니 정신개조 시켜준거 고맙더라 ㅇㅇ

그리고 주치의가 얘 군대 단체생활 절대 못한다면서 소견서 써줘서 군대도 면제받음

폐쇄병동 경험하니깐 ㄹㅇ 절대 죄지으면 안된다고 느낌 감옥은 더 할거 아니야 씨발 ㅋㅋ

폐쇄병동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면 댓달면 답글 달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