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년 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어리석은 행위다. 

이 만화는 불교 베이스가 물씬 풍기는 만화인데

석가모니였으면 과연 이 버튼을 눌렀을까? 

아마 누르지 않았을 것 같다.

우선 버튼을 누르는 순간 5억년 세계라는 또 다른 차원 혹은 생각의 세계에 갇히게 된다.

이 공간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즉,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 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열반 상태가 된다 해도 어차피 5억년이 지나면 그 기억은 삭제된다. 

즉, 인간의 삶에서 깨달음 얻어 행복을 얻었다 해도 곧 죽음이라는 기억 삭제 상태가 되는 것이랑 똑같다 볼 수 있다. 

결국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천 만원이라는 이득 뿐인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천 만원을 얻기 위해서 누군가 혹은 나(?)를 한 번 죽인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제 왜 누르면 안 되는지 알겠는가? 당신은 천 만원을 위해서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버튼을 눌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