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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고3인데 결혼 힘들듯함(한탄글임)앱에서 작성

ㅇㅇ(121.128) 2023.01.31 01:33:50
조회 119 추천 1 댓글 5

난 집에 돈이 없는 소위 차상위계층이야.
통장보면 전재산 2000만원 이하임 ㅋㅋ
부모님께서는 열심히 일하셨지만 나 9실때ㅅㅂ 사업확장하다 좆됐어.
그래도 나 키우겠다고 ㅅㅂ 우리엄마 아빠 즐길것도 참으면서 나 키우셔.
솔직히 나 이번 한번에 대학 못가면 좆돼.
인생 좆창나. 집안에 돈이 없어서 이번에 대학 못가면 야가다 뛰면서 해야돼.
난 결혼하기 힘들것같아.
난 솔작히 고생하시면서 나 키운 부모 나몰라라 하면서 돈모아서 결혼하기 힘들것같거든.
우리엄마아빠 나한테 돈 다꼴아박고있어
지내들은 사고싶은거 3만원짜리도 고민하고 사고 팬티도 빵꾸뚫린거 입고
매일 매일 일하시면서 사는데 나 학원 50만원짜리는 그냥 턱 턱 내줘.
내가 ㅈㄴ 성공해서 연 연봉 1억 2억찍고 그럼 결혼할텐데
솔직히 연봉 1억 넘는 놈들 한국에 몇퍼센트냐 ㅋㅋ
누나는 결혼하라해도.... 난 부모님 모시면서 살고싶어.
우리엄마 아빠 55세이신데 아직도 하루에 13시간 14시간씩 가게에서 일하셔.
ㅅㅂ 자식새끼 버리고 튀어버리면 자기는 솔직히 하고싶은거 하고 살 수 있을텐데
끝까지 나 믿고 키워주셨어. 진짜 가난으로 인한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알정도로 끔찍해.
너네 부모님이 진지하게 고아원에 갈 생각 있니? 이말 들어봤어?
이말하고 그날 우리가족 다 울었어. 인생 좆같으니까
근데 좆같은데 어떡하나.... 살아야지.
난 이런 부모님들 부양하면서 살고싶어...
그래도 대가리는 꽤 똑똑해서 서성한 위쪽 이공계열은 갈 수 있을만한 성적인데
솔직히 대학가서도 공부만해서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중견기업가서 지방 파견가도 좋으니까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살고싶어. 누구는 부모님께 받은 돈이랑 지식 이런게 당연해도
우리가족은 나한테 짜장면 한 그릇사주는게 힘들정도로 가난한 삶을 살았거든.
너네 엄마가 덜덜 떨면서 탕수육 사줘본적 있어?
아들이 ㅅㅂ 맛있는거 먹고싶다고 해서 탕수육 사주면서 덜덜 떠시고
자긴 밥먹었으니까 많이 먹으라고 하는거 초딩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ㅅㅂ 눈물 나오네. 그리고 아빠한테 큰사고 나서 3년동안 엄마혼자 일하셨는데
그때도 생각하면 ㅅㅂ 기억하기도 싫어.
이런 기구한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누가 날 좋아해줄까? 솔작히 172에 한남충 얼굴이라서 외모로도 안돼.
부모님 모시고 살텐데 누가 이런 흙수저집안에 결혼하자고 하겠냐....
그래서 결혼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부모님 모시고 살고
고아원같은 곳에다가 기부나 봉사 하면서 살려고....
고아원 애들한테 공부 알려주는것도 꿈임.
소박해보일수도 있지만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누군가에 알려준다는게 설렘 ㅋㅋ
우리 부모님 이렇게 힘들게 사셔도 기부는 꼭하시면서 사신다 ㅋㅋ
우리보다 힘든 친구들도 있다고 하시면서 ㅋㅋ
그거보고 나도 기부하면서 살려고.
롤대남이라서 취미도 게임, 애니아니면 운동이라서 돈도 안들고
차 관심도 없고 딱히 뭘 사고 싶다라는 욕구도 없어.
나한테 있는 욕구라고는 부모님 모시고 사는정도밖에 없어.
성욕도 중3때 여자애한테 집못사는새끼 들으면서 차인적이 있어서
그때 이후로 딱히 똴똴이 칠때빼고는 성욕이 없더라.
그리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봉사나 기부하면서 사는걸 목표로 두려고...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최대한 즐기며 자신을 성장시키고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해.
내가 판단하기로 내가 가장 인생 잘사는게
부모님 모시면서 기부 봉사하고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사는게 가장 좋을것같아.
새벽에 긴글 다 읽은 형들은 참 대단하고 좋은 날만 있길 바랄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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