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엄마가 반복적으로 불륜을 하는데 이거 어떡하냐

ㅇㅇ(210.91) 2023.02.07 16:51:27
조회 166 추천 2 댓글 6
														


7cf3c028e2f206a26d81f6e44f85



현재 22살 대학 3학년임.

 

중2 어느날 집에 들어갔는데 조용함.

 

안방 문은 잠겨있고 안에서 급하게 뭘 정리하는 소리 들림. 문 앞에 계속 서있는데

 

한 20초 30초 지났나 그제서야 엄마 나옴

 

그리고 뒤에 키큰 아저씨 하나 나옴

 

순간 벙쪄서 뭐지 싶더라

 

그 아저씨 키가 존나 컸던게 내가 그때 이미 175정도 했었는데도 압도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음

 

그때 나름 순수했는데 그 뭔가 쎄한 느낌은 느껴지더라

 

엄마 내 눈 피하면서 횡설수설하고, 직장 동료인데 업무가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아저씨는 아 너가 ㅈㅎ이구나~ 얘기 많이 들었어~ 어른이다 이제~ 하면서 갑자기 용돈 준다고 주섬주섬 지갑 꺼내서 나한테 용돈 줌.

 

그 아저씨 나가고 내가 아무 말도 안함. 엄마는 나보고 배고프지? 뭐 만들어줄까? 신경쓰지마 엄마 회사 아는 사람이야~

 

그래도 내가 조용히 있으니까

 

한동안 침묵 이어짐

 

그리고 엄마가 하는 말

 

아빠한테 말 안 할거지?

 

그 말 들으니까 속이 철렁 내려앉음

 

설마 설마 했었던 마음에 종지부가 딱 찍히는 느낌

 

방문 닫고 방에서 존나 처울음

 

이게 무슨 감정인지 그땐 몰랐는데, 엄마를 뺏겼다는 서러움이 강했던 거 같음

 

내 엄마인데 시발 왜 저런 아저씨가 이런 생각 들면서 걍 좆같았음

 

그새끼 얼굴만 떠올려도 씨발 그냥 개좆같음 지금 만나면 진짜 줘패고 싶을 정도

 

이게 엄마 아빠 불륜 사건 첫 목격이고

 

이후로 총 3번의 불륜이 더 있었음

 

엄마 식칼 들고 아빠 죽이네 마네 싸우는 것도 봄

 

내 앞에서 엄마 빡쳐서 아빠한테 시발거리고 그 년이 니 꺼 빨디? 내가 빨아줄까 벗어 벗어 이 말도 들음

 

그 뒤로 정신병 걸림

 

혼자 방에 있으면 거실에서 들려오는 그 싸움 소리에 미쳐버릴 것 같았음

 

둘이 이혼하고 엄마가 양육권 가졌지만, 혼자 살고 싶어서 고2때부터 원룸 잡고 나옴 사실 부모 얼굴을 보기도 싫었음. 이 당시에 엄청난 혐오감을 느낌.

 

그래도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는 뭔가가 다른건가 엄마를 향한 애착은 끊어지지 않더라

 

내가 연락을 피해도, 엄마가 맨날 연락오고 보고싶다고 하는데 아들 입장에서 뭐 어떻게 해. 


시간이 답인 건지 시간이 흐를수록 풀리더라


대학 입학 이후에는 서로 자주 연락하고 가끔 대학로 가서 연극보고 밥먹고 데이트도 하고 나름 잘 지냈음.

 

그 시기쯤 엄마가 재혼함. 엄마는 엄마 인생 살고 나는 내 인생 잘 살고 이렇게만 가면 되겠다 싶더라. 엄마랑 재혼한 아저씨도 사람 좋아보이고, 엄마 성격 잘 받아주고 나도 좋았음. 이때 행복했음.


그런데 그렇게 2년 좀 안 지났거든. 잘 지내나 싶었더만 이번에 또 이혼

 

역시나 사유는 외도 


처음으로 엄마한테 화를 존나게 냄. 아니 왜 그렇게 사냐고 너무 화나고 좆같고 짜증나서. 다른 남자 그렇게 만날거면 재혼을 하지 말던가. 엄마는 결혼할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엄마가 울더라 


우는데 내가 거기서 뭐라고 하냐 나도 그 부모의 불륜 트라우마 때문에 미칠 것 같고, 힘든데, 엄마도 2번의 이혼 이후로 지금 우울증 극심하더라

 

충동적인 성향이 있어, 이러다 자살하는거 아닐까 걱정 존나 되는거. 몇일 전에 밤 11시쯤인가 엄마랑 통화 끊고 씻고 있는데 샤워하면서 갑자기 오만가지 생각 다듬. 뭔가 불안해. 엄마 자살할까봐.


내 자취방이 성수동이고 엄마 집이 광교인데 그 밤에 대충 짐 몇개 챙기고 그냥 바로 택시타고 엄마 집으로 감. 지금 심리상태가 너무 불안해보여 최소 요 몇일은 내가 옆에서 데리고 있어야겠다 싶더라.


사람이 충동적이라 회사 그만두고 지금 거의 술만 먹으면서 사는데, 우울해서 그냥 취하고 싶어서 계속 먹는 것 같음. 집 식탁에서 혼자 프레첼 하나 까서 하루종일 술만 먹음.

 

신경 꺼버리는 게 정답인가? 그냥 내 인생 살아? 이런 마음도 솔직히 존나 들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엄만데 신경이 쓰이더라. 엄마가 그런 쪽으로는 문제가 많은 엄마지만, 적어도 나에게 쏟아왔던 애정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만큼 사랑을 받고 자랐거든. 그런 엄마를 신경 꺼버리면 나한테 뭐가 남을까 이런 생각 들어서 차마 그건 못하겠음


이제 어떡하냐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입금 전,후 관리에 따라 외모 갭이 큰 스타는? 운영자 25/01/20 - -
5409091 연어 이년 ㅈ나맛있네 [17] 밀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162 0
5409090 처갓집 요새 순살에 왜 퍽퍽살 섞냐 [1] ㅇㅇ(175.223) 23.02.07 66 0
5409089 지구 종말의 시대가 도래했다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37 0
5409088 또또넘주긴다 [6] 암타황제강시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49 0
5409086 W ㅇㅇ(222.114) 23.02.07 17 0
5409085 띠또(누진스) 노라 어이없네 ㄹㅇ [4] 강햬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50 0
5409084 누검뮤ㅔ [1] ㅇㅇ(220.80) 23.02.07 14 0
5409083 아까 붙인거 다시 붙일까 ㅇㅇ(106.101) 23.02.07 39 0
5409082 식용감퇴용 [11] 토토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98 1
5409080 신발 좀 아는애들만 와바 [2] 99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62 0
5409078 영화 음악 시상식 이런거는 그냥 돼지목에 비싼 목걸이 걸어주는거라 보면돼 ㅇㅇ(180.67) 23.02.07 26 0
5409076 스테이크도 암타황제강시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26 0
5409075 지진이 영어로 뭐냐 [4] ㅇㅇ(123.248) 23.02.07 62 0
5409074 현실기준 삼룡의+키 180이면 상위 몇퍼냐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64 0
5409073 포테토피자먹고싶어 [8] 암타황제강시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55 0
5409070 . ㅇㅇ(118.235) 23.02.07 41 0
5409067 승우아빤지 닉네임부터 아동학대아닌가 [2] ㅇㅇ(172.226) 23.02.07 91 0
5409066 본인 인생 ㅁㅌㅊ??? [2] 띵사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97 2
5409065 간만에 born hater 뮤비나 봐야지 ㄹㅇ [4] 김봉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45 0
5409064 센트럴씨 내한 만두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21 0
5409063 이거 노제임? ㅇㅇ123(175.223) 23.02.07 69 0
5409062 야붕이들은 얼마정도 벌어 [6] ㅇㅇ(223.38) 23.02.07 82 0
5409061 뉴진스 해린 아기시절 .jpg [4] ㅇㅇ(118.235) 23.02.07 379 10
5409060 기초수급자가능하냐 [1] 수족냉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57 1
5409059 역대 최악의 국가는? [투표] [1] ㅇㅇ(223.38) 23.02.07 56 1
5409057 내가조현병이래 [1] 수족냉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49 0
5409055 조민 인생 vs 야붕이 인생 ㅇㅇ(175.223) 23.02.07 24 0
5409054 네네치킨은 뭐가 제일 맛있음? [6] ㅇㅇ(222.120) 23.02.07 60 0
5409053 외향충들이날음해했어 [2] 수족냉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26 0
5409052 짤녀 이쁘면 똥싸고옴 [2] ㅇㅇ(118.235) 23.02.07 110 0
5409051 갑자기 글리젠 확줄어들었네 김봉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27 0
5409050 승우아빠 이놈 검머외 였냐? [2] ㅇㅇ(123.248) 23.02.07 85 1
5409049 나는내향적이야 수족냉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29 0
5409045 난너라서 난빛나~ 토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35 0
5409044 좆본은 언제까지 이런 양산형 영화 만드냐??.txt [3] ㅇㅇ(175.196) 23.02.07 68 0
5409042 나이많은 대학신입생보면 무슨생각드냐? [6] ㅇㅇ(223.62) 23.02.07 127 0
5409041 저자식 [4] 암타황제강시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62 0
5409040 ㄴ게시물 분석결과 : 글쓴이가 노무현 입니다. [1] ChatGPT(223.62) 23.02.07 29 0
5409038 설윤선녀 남편 어디갔나용ㅋ.ㅋ ㅋ.ㅋ - ㅋㅡㅋ.real [3] 라여라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56 0
5409037 Grammys 올해의 앨범상 [2] ㅇㅇ(147.182) 23.02.07 57 0
5409035 팔카오 노발자지 크기 ㅇㅇ123(175.223) 23.02.07 149 1
5409034 고소좋아하면 패가망신 한다는것도 이젠 옛말 ㅇㅇ(175.223) 23.02.07 39 0
5409032 애플 광고음악 제작한 한국가수 [1] ㅇㅇ(192.241) 23.02.07 28 0
5409031 가을선배 = 맹해보이는데 부평 출신.. [1] ㅇㅇ(223.38) 23.02.07 62 0
5409030 One way or another ㅇㅇ(69.169) 23.02.07 28 0
5409029 케이팝 팬들이 병신인 이유…jpg [4] ㅇㅇ(211.36) 23.02.07 91 2
5409028 팜하니!!! [1] ㅇㅇ(223.39) 23.02.07 108 4
5409027 개추 7개 넘으면 문프가 다시 대통령됨 [1] ㅇㅇ(117.111) 23.02.07 63 10
5409026 조민 멘탈 대단하네 [2] ㅇㅇ(210.204) 23.02.07 216 8
5409023 ㄴ게시물 분석결과 : 전라도 홍어 입니다~!!! 삐용삐용 삐용 [1] ChatGPT(223.62) 23.02.07 24 0
뉴스 ‘슈돌’ 정성호 셋째 수현, 영어 퀴즈에서 동묘 GD 변신까지....개그 유전자 입증 디시트렌드 01.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