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명이서 친구랑 부산에 다녀왔는데요. 다 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친구가 쌓인게 있었는지 화를 내더군요. 친구는 제가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데 저는 저의 잘못을 모르겠습니다. 제 잘못이 맞나요?

1. 친구랑 저녁에 고기집을 갔는데 술을 시키려했는데요.
저희가 갓 20살이라 민증검사를 하는데, 뒷자리를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친구가 본인 민증의 뒷자리를 모르더군요. 그래서 빠꾸 먹었는데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아니 민증 뒷자리를 모른다고?! 에반데?’하며 놀라며 말했습니다.

이랬더니, 친구 집가는길에 말로 이때 기분 잡쳤다고 하네요.

2. 친구는 롱패딩 저는 후리스를 입고 갔습니다. 뭔가 다니면서 할 말이 없기도하고, 춥기도해서 제가 좀 자주 춥다고했습니다.
그러더니 친구도 춥다하더군요. 저는 후리스 잠구고 있었고, 친구는 롱패딩을 열고 말이죠.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장난식의 말투로 ‘야이씨, 넌 내 앞에서 춥다고하지마. 자크를 잠궈!’ 라고 했는데요.

이랬더니 친구가 ‘너 춥다는거 다 받아줬는데 너는 뭐가 잘났나고 나한테 꼽주냐’ 라고합니다…

3. KTX내리고, 버스가 얼마 안남아서 엄청 뛰었습니다. 근데 약간 경로가 이상하기도 했고 정거장이 멀어서 놓쳤는데요. 차량 교차로를 완전히 돌아가거나,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좀 더 친구보다 앞서기도 했고, 무단횡단도 해서 어차피 목적지는 같으니 빙 돌아서 정거장에 도착했고, 친구는 왔던길로 다시 되돌아갔는데요.

이랬더니 친구가 ‘따라가는 나는 차에 치이라고? 여행중이였으면 미아 됐겠네’ 라고합니다.

4. 아침에 일출을 보러 나갔는데요. 먹구름이 껴서 잘 안보이더군요. 전 그냥 바다 구경하면서 좀 더 있고 싶었는데, 친구는 안보인다고 그냥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야 시간도 많은데 좀만 더 있어! 왜캐 참을성이 없어!’ 라고 했는데요. 친구가 들어가고 싶어하길래 조금만 더 있다가 그냥 숙소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랬더니 친구는 자신에게 핀잔줬다고 화를 냅니다.

5. 용궁사라는 곳을 갔었는데요. 이때 친구랑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원래 계획에 없던곳이라 전 좀 귀찮고 다리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투덜댔는데요. 친구가 ‘운동한 애 맞냐? ㅋㅋ’라고 장난치길래 이에 저는 ‘후회하지마라? ㅋㅋ’ 하고 엄청 뛰어갔습니다.

이랬더니 친구가 때리고 싶었던거 참았다고하네요.

6. 해수욕장에서 모래에 이름쓰고 파도에 지워지는거를 찍고 있었는데요. 식당 웨이팅해놓고 사진 찍으려고 노력하는데 친구가 너무 오래있다고 파도에 가까이 가서 하라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좀 답답했기에 가까이 갔는데요. 파도가 갑자기 크게 오더라구요. 신발과 양말 모두 다 젖었습니다. 저는 그때 게임할때 억까하는 말투로
‘아 너때메 젖었자나!’라고 했는데요.

친구가 자기한테 투덜대고 짜증냈다고 화내네요.

조금 더 있긴한데 나머지는 제가 볼때 제가 계속 말대답하니까 화나서 완전 억까하는거라 안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도 제가 잘못한건가요? 전 친구가 왜 굳이 그때그때 안말하고 지금와서 터트리는지 이해가 안되고, 저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