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야붕이들 포켓몬 가오레 라고 들어봤누? 엄청 과열된 상황임

ㅇㅇ(58.122) 2022.07.01 14:11:45
조회 192 추천 1 댓글 2
														


a66d30ad1a1e072d825f5d57ee5ae8e9a4a9dc31a6b2725014f2256047c77a3d


부모가 줄 서고 디스크 거래까지…'포켓몬 가오레' 게임 요지경

최고 '5성 포켓몬' 디스크 20만 원에 거래, 초등생 돈 거래에 사기 피해도 속출

2022.06.23(목) 11:21:12
facebook tweeter google++eter kakao mail
글자 작게글자 크게프린트

[비즈한국] “5성 디스크 거래합니다.” 대형마트의 포켓몬 가오레 게임기 앞에 자리를 깔고 앉은 초등학생들이 장사꾼처럼 외쳤다. 30대 여성이 아이의 가방을 메고 달려와 헐레벌떡 줄을 섰다. 뒤따라 온 아이는 “오늘은 사람이 적다”고 좋아하며 엄마 옆에서 가져온 낚시 의자를 펴고 앉았다. ‘포켓몬 가오레’가 만든 요즘 마트의 흔한 풍경이다.

 

대형마트에 설치된 포켓몬 가오레 게임을 즐기는 초등학생의 모습. 사진=박해나 기자

대형마트에 설치된 포켓몬 가오레 게임을 즐기는 초등학생의 모습. 사진=박해나 기자


#부모들이 대신 ‘오픈런’, 게임기 운영사는 업무 마비

 

포켓몬 가오레 게임의 인기가 뜨겁다. 포켓몬 가오레는 포켓몬스터를 공격해 포획하는 아케이드 게임이다. 2016년 일본에서 출시된 이 게임은 지난해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대형마트와 쇼핑몰, 장난감 판매점 등 200여 곳에 게임기가 설치돼 있다.

 

게임 속 포켓몬은 1성부터 5성까지 무작위로 등장하는데, 버튼을 빠르게 눌러 공격하며 포획할 수 있다. 포획한 포켓몬은 ‘포켓몬 디스크’로 손에 쥘 수 있다는 것이 특징. 포켓몬 디스크에는 QR코드 기술이 적용돼 있어 게임기에 스캔하면 해당 포켓몬을 꺼내 공격도 가능하다. 

 

게임기 앞에 앉으면 몇만 원을 쓰는 것은 순식간이다. 포켓몬 가오레의 1회 게임비는 1500원이지만 게임 중 여러 차례 만나게 되는 포켓몬을 포획해 디스크로 얻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1500원을 투입해야 한다. 

 

대부분의 게임 이용자들이 목표로 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5성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5성 포켓몬은 자주 나타나지 않고, 나타난다고 해도 잡기가 힘들다 보니 장시간 게임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도 한 마트에서 만난 이 아무개 군(12)도 동전교환기에서 1만 원을 교환해 게임기 앞에 앉았다. 이 군은 “오랜만에 포켓몬 가오레 게임을 하러 왔다”며 “일단 1만 원만 교환했다. 가방에 3만 원이 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한 번 할 때마다 몇 만 원을 쓰는 것은 기본”이라며 “10만 원을 쓴 적도 있다”고 말했다. 

 

포켓몬 가오레 인기는 올해 초 ‘포켓몬 열풍’이 불면서 급상승했다. 주말이면 게임을 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게임기 앞에 수십 명씩 줄을 서곤 한다. 대기시간이 길다 보니 낚시의자, 캠핑의자 등을 챙겨와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대기시간을 줄여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녀들을 대신해 게임을 하려는 부모들이 아침 일찍 마트 등을 찾는다. 

 

한 게임 이용자는 “아이가 학원에 가야 하는데 게임을 하겠다며 1시간이 넘도록 줄을 서는 것을 보고 대신 서주기로 했다”며 “아이를 등교시킨 뒤 마트로 달려와 게임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켓몬 가오레 열풍에 게임기 운영사는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포켓몬 가오레 기기를 운영하는 장난감 전문 기업 티아츠코리아 관계자는 “포켓몬 가오레 인기가 높아지면서 회사로 관련 문의와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담당 부서는 전화 응대를 하느라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담당자들이 전화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라며 “밤새 게임을 하고 싶으니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 기기를 설치하라는 항의 전화부터 자녀 대신 게임 관련 문의를 하는 부모들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고 털어놨다. 

 

게임 이용자가 늘며 ‘포켓몬 디스크’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관리자가 일정 기간마다 게임기를 점검하며 기기에 디스크를 채워 놓는데, 디스크 소진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며칠씩 기기 운영이 중단될 정도다. 티아츠코리아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지역을 나눠 기기를 관리하는데 너무 빠르게 디스크가 동나다 보니 수급까지 공백이 생겨 일시적으로 게임기 운영이 중단되기도 한다”며 “최대한 빨리 디스크를 채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켓몬 가오레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기의 디스크 소진 속도가 빨라져 며칠씩 기기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사진=박해나 기자

포켓몬 가오레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기의 디스크 소진 속도가 빨라져 며칠씩 기기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사진=박해나 기자

 

#청소년 사기 피해도 속출하는데 “이용자끼리 거래 단속 힘들어”

 

일각에서는 포켓몬 가오레의 과열 양상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청소년 사이에서 게임 디스크를 사고파는 거래가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높은 등급의 인기 포켓몬 디스크는 희소성이 높다 보니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디스크를 두고 가격을 흥정하며 돈거래를 일삼는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 

 

김 아무개 군(11)은 “포켓몬 가오레 게임에 지금까지 20만 원 이상 썼다. 그런데 아직 5성 디스크를 갖지 못해 오늘은 거래하러 나왔다”며 “게임을 하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5성 디스크를 판매하라고 얘기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아츠코리아 관계자도 “예전에는 장당 4만~5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15만~20만 원까지도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용자는 “게임기 앞에서 ‘몇만 원에 디스크를 판다’고 장사꾼처럼 말하고 거래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요즘에는 디스크 가격이 올라가면서 ‘돈벌이’ 목적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도 많아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디스크 거래가 늘면서 관련 사기도 판치고 있다. 포켓몬 가오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특정 포켓몬 디스크를 사고 싶다는 구매 글을 올린 사람들에게 디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뒤 잠적하는 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등 연령대가 낮은 학생들이 사기 피해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포켓몬 가오레가 사행성이 있다며 청소년 이용을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용자끼리의 거래를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포켓몬 가오레는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게임기나 게임 콘텐츠에 있어 개변조가 있을 경우 등급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이용자끼리의 거래로 인해 게임 등급을 조정하긴 어렵다”며 “이용자끼리의 거래를 모두 단속하기가 지금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해나 기자 phn0905@bizhankook.com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3934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576806 인면어 개굽주짤 그만 올려라 ㅇㅇ(223.38) 22.07.01 41 0
576805 ( 속보 ) 아이브, 4세대 최초로 월간차트 1위......! ㅇㅇ(125.182) 22.07.01 31 2
576804 (19) 안유진 [2] ㅇㅇ(223.38) 22.07.01 206 4
576803 안마방가서 보빨이나 풋워십 해달라고 하면 해주냐 ㅇㅇ(116.42) 22.07.01 228 0
576802 임승호....은근 닮은꼴.....jpg ㅇㅇ(118.235) 22.07.01 74 3
576799 ( 속보 ) 아이브, 4세대 최초로 월간차트 1위......! ㅇㅇ(125.182) 22.07.01 42 1
576796 ( 속보 ) 아이브, 4세대 최초로 월간차트 1위......! [1] ㅇㅇ(125.182) 22.07.01 40 2
576795 슈화(대만인)의 국적을 물어보는 ㅇㅇ(112.165) 22.07.01 78 2
576794 일본드라마 이거 ㅈㄴ 재밌다 추천함 ㄹㅇ [3] ㅇㅇ(123.214) 22.07.01 63 0
576792 본인 170존잘인데 180훈훈한테 밀리는거 같음 [1] ㅇㅇ(125.177) 22.07.01 56 0
576791 개추요청) 수능 절대평가 전환+본고사 부활 입갤..ㄹㅇ [1] ㅇㅇ(115.21) 22.07.01 63 0
576790 폭로) 야갤에서 걸그룹 까는 새끼들 전부 나봉단임 ㅋㅋㅋ [1] ㅇㅇ(223.38) 22.07.01 76 3
576788 에스파 가사유출 처참하네 ㄹㅇ.. ㅇㅇ(116.33) 22.07.01 114 0
576789 대통령이라는 새끼가 미신 때문에 청와대 안들어감 ㅋㅋ [1] ㅇㅇ(125.189) 22.07.01 39 2
576787 카리나는 내꺼야 내꺼라고 [4] 82년생박야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94 0
576786 국내 개야구 새끼들은 다뒤져야대 SSG돈쳐받았냐? ㅇㅇ(79.110) 22.07.01 36 0
576783 개추요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개편 착수..ㄹㅇ ㅇㅇ(115.21) 22.07.01 51 0
576782 음원차트 순위 체감 별로 안되네 ㅇㅇ(220.84) 22.07.01 43 2
576781 말상젠더래 ㅅㅂ ㅋㅋㅋㅋ ㅊㅇㅊ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31 1
576779 진짜 나봉단 새끼들 야갤 꽉 잡고 있구나 ㅋㅋㅋㅋㅋ ㅇㅇ(223.38) 22.07.01 106 8
576778 장마 때문에 택배도 안오네 ㅇㅇ(124.5) 22.07.01 27 0
576777 나연은 진짜 신기하지않음? [1] ㅇㅇ(218.147) 22.07.01 183 7
576776 솔직히 나쁜수진 그립긴하다 [2] ㅇㅇ(112.165) 22.07.01 76 1
576774 조센징 <- 쳐맞을시간이구나 천재의삶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27 1
576773 윤석열 좆까라 윤평안(106.101) 22.07.01 38 0
576772 틀딱이라 잠도없고 잠안와서 이틀째못자고있는데 ㅇㅇ(106.102) 22.07.01 22 0
576771 얼굴 대결 좌 개추 우 비추 ㄱㄱ [1] ㅇㅇ(112.146) 22.07.01 82 7
576768 삼딸갑 자짤보고 순간 놀랐네 [4]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131 1
576765 현야갤주 그래서 나봉쓰vs돼준석 누구임 [3] ㅇㅇ(110.70) 22.07.01 74 2
576764 해체해 미친넘들아ㅋㅋ [6] 티롱씨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52 0
576761 씹ㄱㅋ [1] 티롱씨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30 0
576760 머하농ㅋㅋ [3] 티롱씨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41 0
576759 누가봐도 어면인인데 왜 인면어라고 부르냐? [4] 미연(착한한국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76 1
576758 헬스장에 레깅스입고운동하는 누나들 실제로많음?? [2] ㅇㅇ(106.101) 22.07.01 87 0
576757 영국 홍콩 반환 벌써 25년 ㄷㄷㄷ ㅇㅇ(118.235) 22.07.01 25 0
576756 대깨준 새끼들은 보면 자기 선택에 따른 책임을 인정 안 함 ㅇㅇ(77.111) 22.07.01 30 2
576755 이거 준스기 아님? ㅇㅇ(223.38) 22.07.01 52 0
576753 평가원 근황..수능 절대평가 전환 입갤..jpg [655] ㅇㅇ(115.21) 22.07.01 44278 706
576752 씹슼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121.152) 22.07.01 33 0
576750 한때 장원영 신유나가 라이벌이였는데 [4] ㅇㅇ(112.165) 22.07.01 184 6
576749 나연 ㅇㅇ(39.7) 22.07.01 28 0
576748 튤립씨 ㄹㅇ 심연을 들여다보다 괴물이 되버렸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51 0
576745 좆미연은 뭔 듣보야 씨발 ㅋㅋ ㅇㅇ(223.62) 22.07.01 50 2
576744 씹쓱 개못해ㅋㅋ [1] 티롱씨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28 0
576743 ㄹㅇ 장원영 쳐바른 걸그룹 JPG ㅇㅇ (223.39) 22.07.01 86 0
576742 킹타ㅋㅋ [2] 티롱씨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25 0
576741 야라차차 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6.33) 22.07.01 17 0
576740 전성기 소련 vs 지금 조센 [1] ㅇㅇ(123.212) 22.07.01 31 0
576738 상왕누나 일주일 내내 보노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22.07.01 26 0
576737 누가 더 이쁨?? 얼굴만 봤을때 .... jpg [6] ㅇㅇ(112.146) 22.07.01 112 0
뉴스 이채연 측, 소신발언 후 쏟아진 악플에 법적대응 “선처 없다”[공식] 디시트렌드 12.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