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귀마개 끼고 있는데도 소리 다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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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귀마개 끼고 있는데도 소리 다들리네,앱에서 작성

49429(182.229) 2023.03.04 01:15:46

조회 211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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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는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최대한 주변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식으로 생활을 했었는데, 어느 정도 주변환경의 영향을 줄여보기 위해, 불편함에 적응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지냈는데, 얼마 전에 어떤 애가 들어왔는데, 걔가 계속 종이를 세게 넘겨서, 단발적인 소음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음을 내고 있다. 원래는 귀마개를 끼면, 대부분의 소리가 허용 가능할 만한 수준으로 내려가는데, 귀마개를 뚫고 들어와서, 도저히 집중할 틈을 주지를 않고 있다.

내가 유독 주변환경에 민감하고, 공황장애랑 피해의식 있어서, 나한테는 그게, 나에 대한 의도적인 도발로 받아 들여져서, 아드레날린이 막 분비되고, 흥분돼서 심박수가 뛰고, 칼로 찔러 죽여버리는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계속 한계 역치를 건들이면, 충동적으로 일 저지를 수도 있을 거 같다.

어렸을 때도 계속 비슷하게 건들이는 애 있었는데, 그게 누적되다 보니 한계 역치를 넘어서서, 어느날은 칼 가지고 가서 난동 부린 적도 있었는데, 지금 비슷한 상황 같이 흥분되고 아드레날린이 막 솟구친다.

나도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부정하고 있다. 내 자연스러운 신체의 반응이기 때문이다. 정말 난 사회에 적응하기가 싫다. 사회라는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하니까, 불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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