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어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

*해설*

이 시는 남녀간의 정사에 관한 시로, 다음과 같이 해설할 수 있다.

<첫사랑(첫경험)>

흔들리는 나뭇가지(여성)에 꽃(임신) 한번 피우려고

눈(남성)은 얼마나 많은 도전(섹스)을 멈추지 않았으랴

:남녀가 동침함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애무)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섹스)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섹스)

:정사 장면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원나잇)

햇솜 같은 마음(정액)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사정)

마침내 피어낸 저 황홀(쾌감)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임신, 출산)를 터뜨린다

사진 출처

나뭇가지에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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