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4살 연상이고 나는 개찐따같은 성격인데 이누나도 나랑 같은성격인걸 1년동안 같은 업무처라서 알고있음 서로 장난을 치진않고 이누나가 가끔씩 놀리면 나는 그냥 웃는정도
(개찐따같은성격인데 참하고 예쁘게 생김)
서로 먼저 말을 잘 못꺼내는 성격이라 따로 밥먹거나 하지않다가
어느날 시간되면 밥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고기먹고 카페를 갔는데 가서 대화하다가 서로 개찐따라 중간에 대화가 끊긴적이 있는데 혹시 여친은 없냐 물어보더라
(오랫동안 봐왔는데 같은 업무처라 주로 공적인대화를 많이함 사적인거라 해봐야 서로 수고했다 생일 축하한다 정도)
내가 없다고 하니깐 여자한테 인기많을거같다고 하더라
내가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니깐 "아닌데 많을꺼같은데"라고 말함 (나는 존댓말 누나는 반말)
그뒤로 주변 공원가서 산책이나 하면서 이야기하다가 내가 그 누나한테 내가 좋아하는 노래같은거 문자로 추천해도 되겠냐고 물어봤는데 자기한테 사적인 문자보내주는거 고맙다고하더라
그 뒤로 몇번 추천해주고 그쪽에서도 노래추천해주더라
그럼에도 대화는 주로 공적인 대화를 주로 했음
그뒤로 볼펜이랑 엽서들 선물로 사왔는데 되게 고마워하더라
선물해준 뒤로 볼때마다 그 볼펜들고다니고
그래서 나는 신나가지고 요번에 스누피 전시회갔다오면서 그립톡이랑 스탬프같은 굿즈들 사와서 선물해줬는데 그립톡 내가 불편하면 괜히 안써도 된다했는데 바로 쓴다하더라 다음날 붙여져있고 그리고 한달뒤쯤에 회의가보니깐 내가 선물해줬던 볼펜이
회의책상 연필꽂이에 꽂혀있는거임 보니깐 스티커도 많이 찢어져있고 좀 더럽더라
너무 신경쓰이는거임 설마 내가 선물같은거해주는게 귀찮은가 싶더라
그래서 그거본뒤로 그거에대해서는 말 안하고 나는 노래도 추천안하고 어쨌는 그 누나앞에서 태도가 좀 바뀌었음
그러더니 나보고 힘든일 있냐하더라 그래서 없다고하고 넘어갈려했는데 지금까지 귀찮아했을걸생각하니깐 머무 내가 비참했음 그래서 한 일주일동안 끙끙앓다가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시간되냐 물어보고 된다하길래 가서 바로 물어봄
혹시 내가 선물같은거 해주는거 귀찮냐 귀찮았으먼 미안하다
그러니깐 내가 뭐 잘못했구나 이러더라 근데 감자기 좀 쪽팔리는거임 볼펜때문에 이렇게 물어본다는게
그래서 시간좀 끌다가 내가 볼펜을 봤다 하니깐 어디서 봤냐하길래 장소 말 하니깐 고개숙이면서 해명하겠다더라
들어보니깐 본인이 항상 들고다니다가 볼펜인형부분이 빠졌는데 인형은 본인 책상에 보관하고 볼펜만 들고다니다가 잊어버렸다고 했음 중간에 말하면서 내가 말릴정도로 미안해하더라 그리고 본인은 절대 안귀찮다고 싫으면 자기가 먼저말했을거라고 하더라 선물도 맘에 안들면 안쓴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나는 말해줘서 고맙다 하고 넘어감 그 다음날에 좀 어색했는데
오늘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온거같음
지금 나는 그냥 착한누나 괴롭히고있는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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