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존나 멍청해서 알려줘도 까먹고 눈치가 존나 없음

사실 눈치 없는 게 아니라 눈치를 존나 보는데도 분위기를 못 읽는 느낌이라 해야 되나

나랑 동기인데 존나 충격 받은게 일꺽때 같이 PX가다가 간부한테 경례하니까

다른 중대 간부님한테도 경례 해야하냐고 나한테 물어본 거랑

잠깐 신교대에 파견 근무 나간 적 있는데 거기 있는 조교 아저씨한테 충성 박은 거ㅇㅇ 이 새끼 그 때 상병 달았을 때 였음

그냥 시스템에 대한 이해 같은 게 불가능한 거 같았음

그래도 뭐만 하면 자기가 다 한다고 막 열심히 하고 체력도 좋은 편이고

주특기 공부도 거의 매일 야간 연등 신청해서 공부하고 이래가지고

뭐 실수하거나 이래도 고참들이 크게 뭐라 못함.. 해도 안되는 걸 어떡하냐는 식이었던 듯

장난도 함부러 못쳤음 그냥 재미삼아 한 농담 존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ㅇㅇ

부대 철책 보수 작업 하는데 타소대 고참 중에 어떤 새끼가 전투 장갑 안 가져오면 진술서라고 장난치니까 

갑자기 얼굴 존나 하얘져서 산 올라온 거 다시 돌아간다고 내려가길래 내가 가지 말라고 잡은 적도 있음

덕분에 나는 군생활 그래도 편하게 한 듯함

존나 뺀질 거리고 내가 생각해도 개폐급짓 몇번 했는데

주특기건 뭐건 무조건 걔보단 잘했으니까.. 당연히 분대장도 내가 맡음

지금 생각해보면 경계선 지능이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