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깎다 들은 라디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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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깎다 들은 라디오 썰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07.10 23:08:38

조회 86 추천 1 댓글 2

오늘 미용실에서 머리깎다 들린 라디오 썰이 재밌어서 풀어본다.

대충 라디오에서 '저는 이런 절약을 해봤어요.' 로 제보를 받아

당첨자에게 선물을 보내주는 타임이었음.

그런데 갑자기 사연자 목소리가 되게 귀여운 여자아이 목소리가 나오니까 라디오 진행자부터 빵터짐 ㅋㅋ

11살인 ㅇㅇㅇ 이에요. 초등학교4학년이에요.

하면서 또박또박 얘기하는게 ㄹㅇ 귀여움 ㅋㅋ

이제 라디오 진행자가

"우리 ㅇㅇㅇ 씨는 어떤 절약을 해봤어요?"

하고 물어보니까

"저는요.. 돼지 저금통에 돈을 차곡차곡 모았어요."

이러니까 진행자가 웃으면서 그으래요? 우리 ㅇㅇㅇ씨 얼마나 모았을까요?

라고 물었는데 갑자기 여자애가 텐션 다운되면서 이렇게 말하는거임

제가요.. 진짜 열심히 모아서 용돈받은것도 안쓰고 맨날 그 돼지에 돈을 담았는데요..5만원이나 모았어요.

진짜요..? 와 우리 ㅇㅇㅇ씨 진짜 대단하다

하면서 막 칭찬을 해주는데 갑자기 애가 또 텐션다운 된상태로 말을 잇더라고

그런데요...분명 5만원을 모았었는데요..

모았었는데요?

열어보니까 2000원밖에 안남아 있는거에요..

네..? 왜요? 우리 ㅇㅇ씨 돈을 누가 가져간거예요?

네.. 그게..

여기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언니가 가져간거 같아요. 이러더라고

언니가요...

진행자도 살짝 어이없는 듯 한 말투로 막 이어가는데

그래서 언니한테 물어봤는데요..

언니가 가져갔다던가요..?

네.. 너무 당당하게 말했어요.

언니 내 돈 가져갔어? 라고 했는데

어 맞아. 라고 하는거에요...

여기서 진행자 어이없는듯이 웃음 ㅋㅋ 나도 어이없음 ㅋㅋ

그런데 애가 진짜 착한게

어 맞아라고 하니까 너무 당당해서 기분이 안좋으면서도 웃음이나왔어요 하하.

이렇게 말하더라.. 난 내 동생이나 형이 돈가져갔다..? ㄹㅇ 못참ㄴ는데

이때부터 진행자가 이것 저것 물어봄

아니 언니는 ㅇㅇ씨가 열심히 모은걸 왜 가져갔을까요..

혹시 언니는 몇살이에요? 하니까

24살이에요. 라고 하는데 진행자도 나도 어이털림 ㅋㅋㅋ

진행자 빡쳤는지 ㅋㅋ

언니는 일을 해요?

아니요.. 집에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24살 백수가 11살짜리가 열심히 모아놓은 돼지저금통을 털어놓고

어 내가 가져갔는데? 라고 한거임 ㅋㅋ

이걸로 막 말 많이 하다가 라디오 보고 있던 아재가 문자로 ㅋㅋ

우리 ooo이 너무 불쌍하네요 계좌만 안다면 제가 5만원 쥐어주고 싶을 정도에요.

진행자가

아이고... 당연히 저희가 5만원보다 훨씬 많이 선물 보내드려야죠 하면서 마무리 짓나 싶더니 ㅋㅋ

ㅇㅇ씨 잘 들어요 ㅇㅇ씨가 5만원 모은거 정말 잘했어요.

그리고 그건 ㅇㅇ씨 돈이니까 꼭 돌려받아요 그건 ㅇㅇ씨 돈이에요 그러면 안되는거예요.

알겠죠? 꼭 돌려달라고 해요.

선물 꼭 보내드릴게요~

하고 마무리 ㅋㅋㅋ

요약.

11살 동생이 돼지저금통에 꼬박꼬박 5만원을 모았는데

24(백수) 언니가 2000원남기고 다 훔침

언니가 가져갔어? 하니까 어 맞어 ㅋㅋㅋ

*낮에 머리깎으면서 들은거라 내용이 조금 다를 수 있음 그런데 요약에 적힌건 똑똑히 기억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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