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브라입히는 법 좀 알려주셈

요새 방학시즌이 되면서 여동생이 줄곧 집에 박혀있는데

나는 가족들 앞이라도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니거나

냄새를 풍기고 살진 않고

가족들도 기본적으로 실내복 정도는 입고 다니는데

저번주에 얘 보고 깜짝 놀랐음

면티에 위에 속옷을 안입는데

면티가 너무 투명해서 입지않은거나 다름없었음

내가 존나 보수적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가족끼리라도 보여주지 말아야할건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난 얘가 돌핀팬츠를 입고다니든 빤스와 구분이 안가는 무언가를 입고 다니든 신경안쓰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인상쓰면서 눈을 돌리고

옷좀 입고 다니라고 하고 자리를 떴는데

내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일주일 내내 그러고 다님

어제는 내가 작심하고 검은 면티를 주면서 그럼 이거라도 입으라고 했는데

안그래도 더운데 검은걸 어떻게 입냐고 반발하는거임

집에 너만 있는게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냐고 일갈하니까

나도 면티를 입으면 젖꼭지가 보인다고

내가 브라를 입으면 자기도 입겠다고 개 어거지를 쓰는거임

남자랑 여자가 같냐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기어나왔는데 꾹 참고

애도 아니고 나이 22먹고 이런 말같잖은 소리를 하고 있는걸 듣자니 열이 뻗쳐서

다 벗고다니든 어쩌든 알아서 하라고 하고 그냥 방에 들어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엄마 여동생한테 내 팬티바람이나 몸이 보이는게 싫거든?

여자들은 오빠, 아빠한테 상의가 보이는게 아무렇지 않을수가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