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도태되었다가 바뀌는 거 의미 있음???

32살 도태되었다가 바뀌는 거 의미 있음???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3.07.29 09:17:02

조회 79 추천 0 댓글 2

32살 남자인데 나는 도태의 삶을 살았다.

중학교 때 까지는 여사친도 많고 잘 어울렸는데

고등학교때 수능 빨리 본다고 자퇴하고

입시 실패하다 군대가서도 적응못하고

장기간 입시 준비 하면서 은둔 생활을 하게 된 케이스

생활비는 가끔 알바함 일부로 공장이나 편의점만했어

연애 해본 적 없고 17살 이후로 친구도 없었음

부모도 둘다 재혼에서 사실상 나 버렸음

원래는 막 불행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그러고

현실 인정 못해서 술만먹고 혼자 집에서 X위하고

지금이라도 살빼고 사람답게 변하려는데

이제라도 바뀌는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물어보는거야

나는 알고있거든 중학교때 그것들이 얼마나 즐거운지

내 나이 또래에 맞는 아이들과 어울리고

여사친이랑 교복입고 분식집가고 같이 모여서 영화관가고

17살 이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있었겠지

고딩때 연애하고

스무살때 캠퍼스생활

클럽도 가고 술집에서 헌팅도 해보고 원나잇도해보고

전부 잃고 청춘이 지난 32살

과거의 나는 어쩔 수 없었어 몰랐었으니까

의지할 사람도 없었고 어떻게 해야하고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으니까

지금은 알아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고 무엇이 문제이고 이제는 뭘 해야할지

32살 시작해도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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