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개백수 야갤러다.
얼굴이랑 몸매는 그래도 번호는 몇번 따였던 정도인데 일단 ㅇㅊ 다 까고 실화임.

집 근처 동네에서 번호 따려고 다니다가 남편이랑 사이 안좋은걸 지나가는 사람이 다 알정도로 화내면서 전화하는 아줌마 한명을 전번을 따게 됐는데 생긴건 얼굴은 존나 화려하게 생기고 몸매는 군살은 없고 나올 땐 나왔는데 조금 쳐졌음.

카톡으로 먼저 야부리 터니까 기분 너무 좋았다고 혹시 자기는 걷는걸 좋아한다고 해서 혹시 너도 좋아하면 걷기 친구 하자길래 어제 산책 같이 했는데 만난지 5분만에 손 잡으니까 부담스럽다고 요즘 애들은 이러냐고 당황스럽데 그래서 내가 싫냐고 몇번 물어봤는데 계속 당황스럽고 부담스럽다고만 함. 또 뽀뽀 시도했는데 거절은 아닌데 뭔가 가만히만 있길래 안하다가 자기는 이러는게 조금 아닌거 같다고 싫다고 또래 애들 만나라길래 그래도 누나처럼 이쁜 사람은 없다고 함.

어색한 침묵 속에서 계속 걷다가 정리를 하고 가자길래 벤치에 앉음. 뭐 원래 전 여친은 어떤 사람이냐 이런 뉘앙스로 말하길래 ㅈ된줄 암. 그러다 갑자기 웃는게 너무 귀엽다길래 난 이판사판으로 그래도 누나의 행복이 중요하니까 싫으시다면 안하겠다고 함.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시도해본다 생각하고 뽀뽀를 했는데 갑자기 입을 벌리길래 이때다 싶어서 키스를 함. 혀 ㅈㄴ 못 쓰는데 그래도 혀 가만히 있어도 자체로 ㅈㄴ 맛있음. ㄱㅅ도 만지려다 오늘은 그만 이래서 내가 오늘은 그만이면 나중엔 더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데

이 누나는 내가 6개월 뒤에 유학 가는 줄 암. 그래서 내가 6개월동안 엔조이하자 했더니 첨엔 부담스럽다 그건 아닌거 같다 이러더니 안기고 키스하니까 6개월은 괜찮을거 같다고 자기가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대시를 받아보겠냐고 하고 내가 엉덩이 좀 만지다 집 감.

오늘 아침에 연락했는데 잘 하다 내가 안보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선을 넘은건지 이런 관계는 좀 아닌거 같다고 함. 내가 알았다고 행복하라고 함. 그러다 내가 두시간 뒤에 장문 써서 보내니까 감동 먹었는지 너는 사람 기분 좋게 말을 잘한다고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함. 자기는 같이 산책하는 것 정도는 괜찮은게 그 이상은 다른 친구를 만나는게 좋을거 같다고 해서 알겠다고 고맙다고 함.

근데 그 이후부터 하늘 이쁘냐느니 뭐하냐느니 연락 오고 있는데 이정도면 ㅅㅅ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