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하고 7급 기계직이랑 메이저 공기업 준비 1년하다가 낙방하고

잠깐 쉬는 타이밍에 용돈 받은걸로 비트코인 시작했다가

2년동안 120만원으로 지금 5억까지 불렸다

처음엔 밥값이나 벌자 마인드로 하다가 어느정도 패턴이 보이더니 지금은 손실없이 야금야금 꾸준히 수익보는중임

작년 말쯤 집에서 부모님이 요즘 왜 공부안하냐고 하셔서 들켰는데

그때 잔고 3억있던거 보여주면서 투자로 돈벌고 있는데 이거 좀 더 해보면 안되겠냐고 부모님한테 이실직고하니까

돈이 어딨는데 이렇게 불렸냐면서 실랑이 벌이다가 매매일지 보여주고 어느정도 수익 나는거 인정하시더니 일단 해보라고 하시더라

지금은 집에서 나와서 원룸잡고 계속 차트만 보면서 하루 보내는게 내 일과임 ㅋㅋㅋ

친구들도 처음엔 '개병신아 무슨 코인이고 ㅋㅋㅋㅋ 공부나해라' 라고 하다가 지금은 뽀찌 떨어질까봐 존나 응원중

인생 ㄹㅇ 모른다 ..

뭔가 남들 전부 타는 정석루트타면 신분 점프 못하는거 같음

어릴땐 대학 무조건 가야한다고 개지랄떨더니 요즘은 고졸 인식도 차차 나아지는편이고 (옛날보단 완전 개선됐지)

전화기 흥한다해서 기계과갔더니 그나마 공대라서 선방하긴 ㅎ ㅏ지만 컴공이 존나뜨고 전화기 취업률 나가리되고ㅋㅋㅋ

난 내가 이렇게 살아갈지 몰랐다 시발.. 한 현금 7억쯤 모이면 4억짜리 구축이나 신축 싼곳 분양받고 가고싶은데 계획대로 될라나 모르겠다

그냥 여러길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음

인터넷에서나 보던 '어느 타이밍에 어떤 기회가 올지 몰라요 그 기회를 잡으셔야합니다' 같은 개좆같은 낭만적인 글보면 지랄하네 했는데 

지금 내가 그 케이스인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