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3년 전... 

스물 한 살의 어렸던 나는 처음에 론리러너가 날 굉장히 혐오하고 싫어한다고 생각했지 

묘한 오기가 발동해서 

론리러너가 나한테 틱틱대면 "아저시 나 좋아하죠?" 라고 해맑게 받아쳤지.. 

그때도 생각했지만 다시 돌아봐도 리얼 츤데레야...

나한테 틱틱대는데 챙겨주고 조언해줄 건 또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한동안 "아니 내가 미쳤냐! 너는 xxxxxxxxxxx해서 안돼"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음..... 흠..... 음..... 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어느날은 갑자기 취중고백을 날리더니

나중에는

결국에는 "너랑 내가 이렇게 되다니..."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분이 나에게 지어준 별명이 초사이어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공격을 받으면 내 멘탈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그 다음에 날 공격해야할 때는 더 많은 힘이 들어간다나 뭐라나

뚱이가 내가 자기 얼굴도 모르는데 자기한테 사랑에 빠져서 집착한다며 꺼지라고 어쩌구 소리를 아무리 해도 

딱히 그다지 타격감이 없는 이유는 

이미 뚱이가 나에게 1년 동안 극진한 플러팅을 하던 시절에 예상했던 여러 시나리오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지 ㅇㅅㅇ

전에도 말했지만 뚱이의 플러팅이 뭔가 맥이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세웠던 가설 중 하나가 현재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