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두에 떠오른 킬산이는 웨이드를 너무 폄하하긴 했지만 웨이드는 '최고급'은 아니다. 그 정도의 재능있는 선수들은 드래프트 시장에 매번 올라온다. 그에 비해 코비는 백코트 멤버 중에서 가장 도미넌트하다. 3번의 우승, 3번의 올디펜스팀 선정, NBA퍼스트팀 선정 등의 경력은 결코 무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코비가 오리보다 반지가 적다는 비교를 들을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팀을 잘 옮겨서 반지를 잘 낚은 낚시꾼과, 명문구단의 선배들에게 치여 가비지타임에나 나와 쇼타임을 보이다가 그 명문구단에서 노력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 최고의 스윙맨을 비교하다니, 아무리 당신네들이 코비 안티라고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또,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한 사람의 이름과 자기 나름대로의 창조성을 가진 선수를 제 1의 코비로 보지 않고 제 2의 조던으로 깎아내리려는 조던 빠돌이들의 행동은 정말 기가 막힌다. 왜 코비는 늘 조던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야만 하는가? 당신네들이 보기에 영 바보같은 코비 옹호를 왜 내가 하고 있는 줄 아는가? 물론 그의 강간 사건이나 작년 시즌의 부진 등은 당신네들에게 참 좋은 씹을거리일 것이다. 나는 그럴 때마다 조던을 닮은 그의 모습이 흐려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고, 이렇게 소용없을지라도 그를 변호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내일도 농겔에 오게 될 것이다. 수많은 욕을 먹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곳에 오는 것을 멈추지 않는 까닭은 내가 농구를 좋아하게 해 준 선수가 욕을 먹고 있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p.s. 내가 사칭이라는 새퀴는 가만히 잠이나 자거라. 컴퓨터 고장나서 원정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