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니가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팀에 피해만 줄창 끼치는 선수는 아니라는거다...

니 놈 말대로라면 공격도 병진이고 수비도 병진이지???

그래...방가 부상당하고 한동안 김기만이 1쿼터 초반에 스타팅으로 나왔었지...

근데 그런 기억은 안나냐??? 수비 농구 한다던 SK가 항상 상대팀에게 1쿼터 초중반부터 10점 이상 발리고 시작했던 그 많은 경기들...

SK팬을 자청하고 올시즌 SK경기 자주 본 사람은 그런 기억 잘 날텐데...경기 보면서도 꽤나 답답했었지...수비 농구 한다고 수비 라인업(김태술도 스타팅에서 제외된 경기도 있었다...)내보내더니 초반부터 털리고 시작하니 이게 웬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냐고...

그 때 경은옹이 투입되서 3점 넣거나 그게 안되면 닭사마랑 2:2 라도 해댔다...

이건 경기 안풀릴 때마다 2:2로 추격의 물꼬를 텄던 걸 충분히 많이 봐왔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중간중간 몇 경기에서는 이병석이 20점 이상씩 넣으면서 잘해준 경기도 있다.
김태술도 공격에 치중하면서 좋았었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겨우 점수 따라붙어놓고....그 다음에 김기만이 나와서 수비 해주고...

이런 패턴의 연속이었다 거의...

니 말대로 수비가 병진인데, 그야말로 개구멍이라면 어떤 식으로라도 평균 실점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어야 돼...아니면 팀 득실 마진이 비정상적으로 차이가 나던가...잠깐잠깐 5분 10분 뛴 것도 아니고 25분 이상씩 뛰었다면 더더욱 말이지...

근데 내가 따졌을 때 득점 줄어든 만큼 실점이 줄어서 득실 마진은 별 차이가 없었다...

그게 뭘 뜻하는지 머리를 굴려봐라...문옹 대신 방가가 있으면 득점력은 더 좋고 수비력도 더 좋으니 당연히 득실마진에서 방가 없고 문옹 있을 때보다 월등하게 커야 한다...

김기만이나 이병석이 수비 아무리 잘해줘도 초반부터 털리면서 따라간 경기가 많았고....문옹이 방가 없는 경기에서 20~25분 이상은 꾸준히 뛰어줬기 때문에 수비에 영향이 없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