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되는 오늘이네.

내가 처음 생각했던 계획은 디씨른에서 뉴비들이나 키우면서 놀다가

멤버들 전부 1c 보내고 서서히 조용히 접고 싶었다.

그리고 고갤 아재 길드도 1c로 가면 정예멤버들 공성 하는걸 구경이나 하려고 했었지.

그래서 길드창에 넌지시 어필을 해봤더니

너가 안가면 안가겠다 하면서 들고 일어나는게 마치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의 한장면을 연상케 하는거야

그걸 보고 나는

'오.....씨발 새끼들 내가 이새끼들 때문에 못접겠구나'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

"머장의 뜻대로!"

흐엉흐엉 나 혼자 눈물바다

'오 씨발....길드원들을 버릴수가 없다.........뉴비일지라도'

그렇다면 어디한번 투표를 해보자 하여 투표를 하게 되었고

동접자 30명 가량 나오던 애들이 만장일치이길래

아 씨발! 내가 좆나 개쩌는 머장이구나. 잠시 생각한 뒤 고갤러와

밀담을 나누었다. 이때 고갤러도 의미심장한 말로 나를 설레게 하였으나

이는 비밀에 부치도록 하고

싸바싸바 얘기가 끝난뒤

잠을 자며 와 이렇게 난 길드를 흥하게 하는 흥식가 이구나 뿌듯하게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육식가의 뜻대로"를 외치던 두명은

길드 탈퇴를 선언

갤은 분탕글로 그득그득

고갤러는 멘붕

그렇다. 나는 순진한 아재였던 거시다..........

근데 뭐 그럴수도 있지. 낄낄

원인은 내가 요즘 게임을 소홀히 한 것이었던 것 같다.

요즈음은 7개월간 게임에만 몰두했던 것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삶의 무게로 나를 짓누른다.

그런 나이가 되었다.

다시금 생각을 정리 해야 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