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던 레드카드와의 사냥터 시비는 서로 팩트도 없고 잘 넘어갔지만

최근 길드에 시비가 걸리는 일이 매우 많아졌다

늒비가 하이레벨에게 스틸 잠깐 한거 때문에 자존심 버려가며 대구리박고 사과까지 했는데

노비를 보는 씹선비님들 마냥 우리를 벌레로 보면서

갑질을 시전하기에 그자리에서 뉴비들과 함께 적의 대구리를 수십번을 깨줬다

아직 디씨른은 건재하고 뉴비들도 강하다는걸 느껴가며 흐뭇했다

허나 당일 새벽..

길드원들이 각 다른 채널에서 검은사막을 웃으며 모험을 하고 있는데

뉴비들이 웃던 모습은 어디가고

눈엔 멍이 든채로 광광 울어가며 하이레벨에게 얻어 터졌다고 하는 말을 듣자마자

어린이집에서 개밥먹고 돌아온 자식을 보는 부모 마음이 그랬을까

전나무 수액을 캐던 나는 눈이 돌아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적 쟁멤버..

돌아버린 나는 말좆을 치켜세우고 돌진으로 박아대고

죽이고 또 죽였다

분명 21데스였던 데스는 28..

돌진을 박아대는 자이와 날 죽이려는 매화는 무서웠으나

7번이나 죽어버린 뉴비들의 분노를 내가 풀어줘야 한다는 일념하에

바의로 벌집으로 만들어주고

비오는 글리시 숲속.. 적의 시체 위에서서 곰곰히 생각했다

얼마나 더 많은 뉴비들이 죽어야 이 전쟁이 끝날까

갑질에 타협하지 않고 길드가 망할 때까지 쟁을 취소하지 않던 우리는 어디로 갔을까

결국 얻은 결론은 하나..

이대로 가면 뉴비들만 줘터진다는거..

길드 전쟁 선포를 취소하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였지만

나는 디씨른을 지킬 수 있는 친구들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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