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흐름

1. 사건의 발단, 알박잉의 강력한 전노부대

현 한국서버 길드리그 1위 길드인 니플헤임이 리그를 돌리던 중 알박잉을 만나서 패배함

이때 알박잉이 가져왔던 조합은 전노를 이용한 조합임

2. 알박잉을 벤치마킹한 7전노부대

7전노 부대가 나온 계기는 알박잉을 상대하면서 패치 후 기준으로 튼튼하면서도 딜이 강하다는걸 알게 된 이후임

그리하여 니플은 전노7명에 샤이 각발 각위자드로 힐과 버프를 챙겨줄 수 있도록 하는 게이조합을 꺼내옴

3. 24년 6월 23일 거점 이후에 성사된 니플헤임 vs Nox 길드리그

이때 니플은 앞서 언급한 7전노로 구성한 조합을 가지고 왔고 녹스는 완장진이 대거 참여한 1군 리그 인원으로 참여함

4. 게임의 내용

초반에 녹스가 퍼블을 땀

이후 녹스가 2킬을 더 챙겨서 70점인 상황에서 니플헤임이 점수를 따라잡기 시작함

이 상황에서 녹스는 모두가 생각만 하던 점수 먹고 사라져버리기 전략을 선택함

그리하여 니플은 남아있는 인원을 모두 죽여 60점을 챙겼지만 이들은 부활을 하지 않았고

나머지 인원은 그대로 게임을 꺼버림

따라서 시체로 남아있는 잔류인원에 의하여 니플헤임은 승리 판정을 받지도 못하고 20분간 기다려야 했음

녹스도 시체로 남아있는 사람들이 70대 60의 스코어인 상태로 절대 부활하지 않고 20분간 대기함

이대로 게임이 끝남

5. 게임이 끝난 직후

독이 바짝 오른 니플헤임은 월챗으로 녹스의 정당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 일파만파 퍼트리기 시작함

당연히 많은 유저들은 해당 사태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되고 운영자의 매채부 공지까지 뜨기 시작함

그럼에도 녹스측에서 아무런 귓이나 디코를 통한 연락이 없었는지 매우 장시간동안 월챗이 지속됨

심지어 니플에선 쟁을 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화가 단단히 난 상태였음

6. 사건의 결과

해당 사건에 대한 연락을 받은 내코탐과 리빙데드의 길마는 녹스에게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추궁하게 됨

리그를 열심히 참여하던 내코탐과 리빙데드의 입장에서 듣기에 녹스의 해명은 당연히 말도 안되는 행위였음

따라서 녹스를 연맹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함

시사해야 할 사항들

1. 녹스는 리그를 돌리는 그 어느 길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함.

녹스가 실행한 퍼블과 초반 점수우위를 이용한 시체강종은 악용하려는 의지가 있지 않으면 절대 우연히 일어날 수 없음

다른 길드도 생각은 해볼 수 있었던 전략이지만 그렇게 1승 챙기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기에 당연히 시스템상 가능은 하더라도 폐기한 전략임

그 결과 리빙과 내코탐을 이해시킬 수 없었던 녹스는 KDA 연맹에서 추방됨

2. 7전노 조합 대처를 시체와 강종으로 하는 것이 맞는가?

녹스의 입장에서 7전노를 가지고온 니플을 볼 때 앞선 알박잉 상대로의 패배 과정을 알지 못했더라면 충분히 '우리를 무시하는건가?'라는 생각을 가능할법 함

그러나 니플의 조합은 나름대로 샤이 각발 위자드 까지 구성해온 것으로 미루어보아 미리 자신들만의 전략이 있었을 것임

추가로 니플이 단지 2~3일 준비한 전승노바 조합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더 승리 확률이 높은데 굳이 저런 방법을 선택해야 했는가 싶음

3. 특이하거나 극단적인 조합 자체가 비매너인가?

검은사막에서 길드리그에 무슨 조합을 가지고 오든 비매너가 될 순 없음

조합보다 인게임에서 나오는 행위가 매너/비매너 플레이를 가른다고 필자는 생각함

발이 느린 전노 특성상 인게임 내에서도 충분히 도망칠 수 있기에 정면 싸움이 힘들다면 킬만 먹고 도망쳐도 됐음

만약 이런 방식으로 녹스가 승리했다면 과연 니플에서도 할 말이 있었을까?

애초에 리그에서 조합으로 욕하는 것은 매구우사세이지+샤이각발위자드 매번 뽑아오는 길드들이 제일 악질이라는 논리임

그러나 해외 유수의 길드들은 저것이 다 당연하고 기반이 된다고 인지하고 있음

리그에서 특정캐릭을 가져온다고 욕하는 것 자체가 상대할 능력이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언행임

4. 완장으로 구성된 녹스 길드리그 인원들

이게 가장 녹스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봄

사실 이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함

한 길드의 주축인 완장들이 대거 참여한 길드리그에서 저런 플레이를 했다는 것은

10명중 8~9명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한 행위인데 이는 거점에서 자신의 길드가 가지는 입지나 역할 자체를 망각한 행위임

일단 당장의 화에 휘둘리고 디코 분위기에 휘둘려서 순간적으로 욱하는 마음에 대다수가 생각만 하던 플랜을 그대로 박아버린 것임

이는 길드 자체가 불합리하고 불리한 상황(심지어 이번 7전노는 이 급도 아님)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것임

아마 '태호가 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인지 알 것임

심지어 적주화를 비롯한 전 그리폰 인원들이 니플에 몇몇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임

5. 누구보다 혐오하던 길드들의 행위를 그대로 답습하는 녹스

인게임이든 갤이든 대놓고 적대 수준인 호이도 녹스한테 지면 졌지 저렇게까진 안 했음

그만큼 녹스가 말도 안되는 행위를 보인 것임

역지사지로 생각해서 호이가 녹스 상대로 초반 점수 우위일때 몇 명은 게임을 꺼버리고 남은 사람은 부활을 안 했다면 녹스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 만큼 녹스가 했던 행위는 실리도 명분도 없는 행위였음

6. '니플헤임'의 7전노 조합은 정당한가?

앞서 3번에서 언급했듯이 특이하거나 극단적인 조합 자체가 문제는 아닌 만큼 니플헤임이 7전노 조합 자체는 당연히 게임 내적으로 문제없음

그러나 상대하는 길드들 입장에선 니플이 압도적 1위인 만큼 알박잉에게 졌던 소식 자체를 모른다면 충분히 '우리를 무시하는 건가?'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듦

따라서 길드의 위치를 고려하여 니플도 조심해서 7전노 조합과 같은 극단적인 조합을 뽑을 택할 경우

미리 상대에게 "예능조합 아닙니다"와 같이 진지한 인게임 일챗 한 마디 정도는 필요했을 것 같음

7. 니플헤임의 월챗 도배는 정당한가?

당연히 정당하지 않음

어느 한 길드가 월챗을 2시간 가까이 도배하는 것은 다른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불쾌함을 조성함

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알게 하겠다는 의도와 분노에 의한 월챗 도배는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확실히 과한 부분이 있었음

그럼에도 해명을 원하는 니플은 녹스측에서 귓말이나 월챗으로 답을 주지 않았기에 오래 지속된 감이 있음

8. 추후 연맹 구도

KDA는 현재 무제한에서 아시바당과 와플을 잇는 한 축의 역할을 하고 있었음

물론 KDA가 최약체긴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길드들보단 압도적으로 강하고 아시바당과 어느정도 엇비슷한 수준을 보여준 적도 있음

중요한 것은 KDA라는 연맹 자체가 내코탐:리빙데드:Nox = 1:1:1 의 힘 구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Nox가 빠지면 무제한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음

추후 어느 연맹이 들어올진 모르겠으나 한동안 내코탐과 리빙데드가 새로운 연맹길드를 구하기 전까진 무제한이 와플과 아시바당의 게임이 될 확률이 높음

글을 보면 Nox(녹스)를 악의 축처럼 써놓았는데 왜 그런지는 리그를 참여했던 입장이라면 모두들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니플을 포함한 그 어느 길드가 조합을 좆같이 뽑아오든 저런한 방식의 대처는 리그 참여 인원에서 매우 분개할만한 내용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든 녹스가 싫어하는 호이도 저렇게 까진 안 하는데 녹스가 정작 저러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깝네요

녹스도 니플헤임 못지않은 강한 길드인거 모두가 다 인정하는데 강함에 비해 길드원들의 마인드 성숙도는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네요

나반초원 돌산 등반 수비전략보다 10배는 추하게 게임 하시던데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