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텔스미사일이 낙하산 타고 뚝뚝… 폭격기로 부업 나선 美수송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3 09:40:58
조회 2600 추천 8 댓글 12


◇ 미 수송기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모습 공개 잇따라

미국이 C-130 등 수송기에서 최대사거리가 370~900㎞에 달하는 ‘재즘’ 스텔스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미 수송기는 수십발의 순항미사일을 수송, 발사할 수 있어 수송기가 사실상의 전략폭격기로 변신, 전쟁 양상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방부는 이달 초 노르웨이에서 공대지 순항미사일 AGM-158 재즘(JASSM)을 실사격 하는 미 공군 특수전기 MC-130J 코만도 II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MC-130J에서 낙하산으로 투하된 미사일 발사포드(팰릿)에서 재즘 미사일이 분리된 후 바다 위를 낮게 비행하다 목표물에 명중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미 수송기에서 투하된 팰릿에서 재즘 미사일이 떨어져 나오고 있다. 팰릿에는 총 6발의 재즘 미사일이 탑재돼 최대 900km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미공군 CG


◇ 수송기 개조한 특수전기에서 스텔스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영상에 등장한 포드에는 재즘 미사일 4발이 탑재된다. MC-130J는 우리 공군도 보유하고 있는 C-130 수송기를 특수전기로 개조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20년 이후 수송기를 개조한 특수전기 등에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몇차례 성공했는데 유럽에서 이런 시험발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과거에도 실전에서 C-130,MC-130으로 폭탄을 투하한 사례는 있지만 이처럼 본격적인 미사일 발사대로 활용되는 것도 처음이다.

히더 프링걸 미 공군연구소 소장은 “이런 시험을 통해 전력 갭을 매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 노력을 보여주기도 한다”며 “이와 함게 미래전 수요를 추산해 실전 배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프링걸 소장은 또 “더구나 이런 방식을 통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전통적인 방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최근 국내 한미 연합훈련에도 등장한 미 수송기 개조 특수전기

MC-130J 특수전기는 최근 우리나라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경북 영주시 비상활주로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비상활주로 접근훈련에 한미 공군 전투기들과 함께 미 공군 MC-130J도 이례적으로 참가한 것이다. 비상활주로는 적 공격 또는 기타 이유로 공항·공군기지 활주로가 파괴됐을 때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연료·무장을 재보급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예비 군사시설이다. 공군은 전략적 요충지에 여러 개의 비상활주로를 운용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접근 또는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수년 전부터 수송기나 특수전기에서 스텔스 순항미사일들을 발사할 수 있는 ‘래피드 드래건’(Rapid Dragon)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여기엔 중국이 미 해공군을 본토 가까이 못오게 하는 반접근 지역거부(A2AD) 전략을 추진하면서 각종 미사일과 신형 전투기 등을 개발.배치하자 보다 먼 거리에서 싼 비용으로 다수의 미사일로 ‘벌떼 공격’을 하려는 전략이 영향을 끼쳤다. 한반도에도 종종 출동하는 B-1B 등 전략폭격기는 수십발의 순항미사일 등 수십t의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지만 대당 가격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미 MC-130 수송기가 재즘 미사일(6발)이 탑재된 팰릿을 투하하고 있다. 낙하중인 팰릿에서 미사일들이 발진해 적 목표물을 정밀타격하게 된다. /미 공군


◇ C-17 수송기, B-1 폭격기보다 많은 순항미사일 발사 가능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는 대당 가격이 2조원에 달한다. 반면 수송기는 전략폭격기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폭격기에 버금가는 ‘미사일 발사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종 화물을 적재하는 내부 공간이 크기 때문에 수십발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다. 순항미사일 사거리가 길어 적 방공망 밖에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피격 가능성도 낮다.

미국은 대표적인 특수전기 MC-130, 전략수송기인 C-17 등을 순항미사일 발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용화가 진전되면 서방 세계의 가장 대표적인 전술 수송기인 C-130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식은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팰릿(Pallet)을 수송기 화물칸에 탑재한 뒤 공중에서 이 팰릿을 투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팰릿에는 미사일이 칼처럼 적게는 4발, 많게는 6~9발씩 꽂혀 있다.



델타포스, 네이비실 등 미 특수부대의 침투용 최신형 다목적 수송기 MC-130J가 16일 오후 경북 영주에서 한미 연합 비상활주로 접근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MC-130J는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재즘-ER 탑재가 가능하도록 성능이 개량됐다. /월간 디펜스타임스


◇ 900여km 떨어진 표적 정밀타격하는 재즘 스텔스 순항미사일

수송기에서 투하된 팰릿에서 미사일들이 떨어져 나와 엔진에 점화된 뒤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 명중하게 된다. 재즘 미사일을 C-130은 최대 12발, C-17은 최대 45발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1 폭격기의 경우 내부 무장창에 24발의 재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C-17 수송기가 B-1 폭격기보다 더 많은 재즘 미사일을 탑재해 쏠 수 있다는 얘기다.

재즘 미사일은 길이 4.27m, 직경 63.5㎝, 날개폭 2.4m로, 최대속도 마하 0.8인 아음속 순항미사일이다. 스텔스 형상으로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아 위협적이다. 최대 사거리는 기본형이 370㎞이지만 개량형(재즘-ER)은 900여㎞로 늘어났다. 450㎏ 탄두를 탑재하지만 철근 콘크리트 관통능력이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GPS와 INS(관성항법장치), 적외선 유도 방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 한국군 C-130, 국내개발 수송기도 ‘공중 미사일 발사기지’ 활용 가능

일각에선 우리 공군도 C-130을 주력 수송기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부 수송기를 ‘공중 미사일 발사대’로 개량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의 한 소식통은 “현재 국내 개발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최대 사거리 500여㎞)을 수송기에 탑재해 발사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국산 수송기 개발을 추진중인데 ‘공중 미사일 발사대’로서의 역할도 고려하면 효용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928 지지부진 수출 작업, 탄력받을까?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 방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28 0
927 일본에서 할 뻔한 ‘F-35 스텔스기 창정비’, 우리 손으로 한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715 8
926 HD현대중공업,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수주 계약 성공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676 2
925 기아 소형전술차량 초도물량 8개월 만에 폴란드 납품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523 12
924 육군37사단, 조우전 개념 적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 37사단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12 7
923 호주, 캐나다 함정 수출 추진…HD현대重, GE에어로 등 美방산사 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412 2
922 악천후에도 북 감시정찰하는 첫 고성능 대형 SAR 위성 지구궤도 올랐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027 11
921 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시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556 3
920 3천톤급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장착한 우리 군 핵심전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812 3
919 ‘K-전투기 파트너’ GE에어로스페이스, 독립 상장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743 6
918 “중남미 방산 수출 새역사 썼다”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502 4
917 미 해병대 최초 참가, 한미연합 KCTC훈련 실시 / 육군 제공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39 3
916 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 / 해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60 5
915 <BEMIL 현장취재>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현장 취재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078 2
914 ‘K13 신형 기관단총’ 오작용으로 파손…특전사 해당총기 사용 잠정 중단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804 3
913 ‘KF-21’ 공중급유 시험비행 첫 성공…‘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878 10
912 <BEMIL 현장취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한미연합 통합화력훈련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570 4
911 이라크 고위 장성, 국산헬기 ‘수리온’ 탑승하러 방한…첫 수출 기대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343 2
910 KAI, FA-50 단좌형 개발에 355억 투입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755 9
909 <BEMIL 현장취재> 12.7mm 대물저격총 위력 시범 최초공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038 7
908 오늘부터 한미연습… 美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43 7
907 금전적 보상만으론 어렵다… ROTC 지원 급감 해결책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212 4
906 “한층만 맘대로 내려가도 탈영”... ‘도심 빌딩 방공 GOP’ 가보니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783 2
905 K-함정 호주에 팔릴까? 호주 국방부, ‘대구급 호위함’ 장바구니 목록에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741 7
904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3013 17
903 4대 세습 포기? 김정은의 전면전 도발이 어려운 진짜 이유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2601 8
901 美항모 11척 중 5척, 총선 전후 한반도 일대 모인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940 16
900 주한미군, 전차 없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 배치… 독자 지상전 서둘러야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893 7
899 사우디에 천궁2 4조2500억 수출 계약! “수출 총규모 10조 육박”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638 13
898 “미사일 아닙니다, 자주포입니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441 15
897 北, 이번엔 신형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쏜 듯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1634 3
896 “미국도 못 지켜준다”… 홍해 바닷길 방어, 양만춘함으로 버거운 까닭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2151 3
895 마하 14, 1000㎞ 날아갔다… 北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체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2434 6
894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서해용사들 “전우 잃은 가슴에 비수꽂아”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752 3
893 핵추진잠수함·핵무장 허용? 트럼프 재집권을 전화위복 만들 ‘비법’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294 12
892 초저공으로 날아가 러 상륙함 ‘쾅’… 우크라의 족집게 타격무기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801 4
891 한국엔 3일 연속 포격 도발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472 1
890 ‘쏠까요 말까요’ 묻는 대신… 軍, 도발 원점 바로 때린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243 9
889 北을 ‘적’이라 표현했다고 호통 쳤던 文정부 국방차관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128 54
888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한다… 우리 정찰위성이 北 압도하는 비결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283 8
887 <단독 인터뷰> 김관진 “전투형 강군의 핵심은 강인한 정신력과 훈련”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2057 27
886 날아오는 미사일·로켓 다 막는다… 이스라엘 전차 살린 무기의 정체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1824 6
885 김정은 ‘가성비 갑 무기’ EMP… 한국 3대 아킬레스건 노린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1985 6
884 한미 ‘핵전쟁’ 대응 훈련 합의… ‘핵 우산’ 넘어 핵 사용 전제로 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359 10
883 중국 북해함대 남하 견제? 중국이 대만 침공 때 우리 군엔 무슨 일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1027 3
882 SAR 40기 더 쏘고 EMP탄 개발... 국방부, 국방 중기계획 발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1924 4
881 러 병사 얼굴까지 확인한 뒤 쾅...우크라, 드론 月1만대 쏟아 붓는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667 1
880 GP 소위 연봉 4년 뒤 5000만원, 2027년까지 최대 30% 인상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202 3
879 “북한의 10배 이상 성능” 군 정찰위성 1호 미국서 발사 성공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1324 10
878 영화 ‘서울의 봄’ 속 군사반란 주역 하나회의 정체는?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1801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