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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의 혼! 2박 3일 충청도 투어링 후기 2부★★★★ (스크롤 압박)

Jax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06 17:09:25
조회 205 추천 0 댓글 8

하지만 이런 진관제의 결정적인 한계점은 바로 적의 병력이 소수일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대군이라면 각개격파 당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막기 위한 제승방략(각 지방의 수령들이 군사들을 모아 한 곳으로 집결, 대군을 만든다는 군사정책)은 중앙군만큼 유명무실한 호구정책으로 인해 군적에만 이름을 올렸던 양민들을 제대로 모을 수 없었다.

 

충주로 내려가던 신립이 실제로 모을 수 있었던 병력은 8천여명이 전부였고 이마저 제대로 된 군사훈련을 받은 정규군이 아닌 지방민들이 절대다수였다. 

 

임진왜란 발발 당시 조선으로 쳐들어 온 일본군의 병력은 약 15만명이었다. 탄금대 전투 당시에도 조선군이 8천여명이었다면 일본군은 1만 5천여명. 근 두 배 가까운 숫자였다.

 

물론 전쟁은 병력수로만 하는 것이 아니지만 위에서도 말했지만 군사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양민들로 수십 년 간의 내전으로 단련된 일본군을 상대하게 된 것이었다.

 

훈련도는 물론 사기도도 최악이었던 이런 오합지졸들로 일본군에 맞서 싸울 경우 전투에서 이탈하여 제대로 된 싸움을 하지 못할 것을 알았던 신립은 험한 지형만큼 탈영하기 쉬운 조령(문경세재)을 포기하고 배수진을 친 것이었다.

 

전술이 실패하기 이전에 국방체계 자체가 무너져 있던 상황이었다.

 

신립은 어떻게 해도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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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 장군의 비석.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 진 것이다.

 

신립 장군과 탄금대 전투에 대해서는 이만 줄이고 다시 탄금대공원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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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 선생 비. 사실 비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크기와 내용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 바로 마지막 부분에 쓰여져 있는 이 한 구절이다.

 

이때 가야금곡이 궁중악으로 되었다.

 

가야금이라는 말은 \'가야라는 나라의 거문고(여기서의 거문고는 울림통을 가진 현악기의 통칭)\' 라는 뜻이다.

 

망국(가야)의 노래가 정복한 나라(신라)의 궁중에 울려퍼지게 된 것이다. 음악이라는 것이 사람의 정서를 지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 우륵은 음악으로 신라를 정복한 가야인이었다.

 

 

-니문아, 내가 죽거든 저 열두 줄을 신라로 보내라.

니문이 섬뜩 고개를 들었다.

-어찌 하필 신라로……

-악기란 아수라의 것이다. 금을 신라로 보내라. 거기가 아마도 금의 자리이다.

니문은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니문의 어깨가 흔들렸고 니문의 눈가가 젖어왔다.

 

(중략)

 

- 그대들이 신라의 공자들로, 무너진 가야의 금을 배우려는 까닭이 무엇이냐?

- 전하께서, 열두 줄 금은 나라와 같은 것이라 하옵시며 그 소리로 천하의 민심을 가지런히 하라고 이르셨습니다.

- 소리는 가지런한 것이 아니다. 소리는 살아서 들리는 동안만의 소리이고 손가락으로 열두 줄을 울려 새로운 시간을 맞는 것이다.

 

김훈,『 현의 노래』 중.

 

 

우륵의 가야금 소리는 탄금대에서 울려퍼져 남한강을 지나고 신라 왕실을 지나고 옛 가야의 자리까지 미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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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공원에 있는 궁도장. 오른편으로 남한강이 보인다.

 

약 한 시간 정도 탄금대공원을 둘러보고는 다시 길을 떠났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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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를 구경한 후 슬슬 집으로 올라가야 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이었고 하루가 지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주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곳\'(혹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중원고구려비였다. 하지만 시간관계상 과감하게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는 필자로서는 많이 아쉬워했다.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그러나 탄금대에서 탄금대교를 지나 북상하는 도중 보이는 이정표들은 중원고구려비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때마침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만나게 된 중원고구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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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향하는 520번 지방국도의 초입 삼거리에서 우연하게, 정말 우연하게 만나게 된 중원고구려비. 오른쪽에 있는 비석은 실제 중원고구려비가 아니라 축소된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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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고구려비의 실제 모습.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길이 520번 지방국도다.

 

중원고구려비 앞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향토사학자로 보이는 분의 역사설명을 매우 집중하면서 듣고 있었다.

 

자,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과감히 무시하고 가까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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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성인 남성의 키만한 높이다. 드문드문 지워진 한자와 파손된 아랫부분을 제외하고는 1500여년의 세월을 지나면서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이 중원고구려비가 있는 동네의 이름은 입석리. 돌이 서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데 \'지명은 역사의 화석\'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자, 그럼 이쯤에서 도대체 이 돌덩어리가 무엇이길래 필자가 이토록 신음소리 내가며(?) 보고 싶어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중원고구려비는 국보 제205호로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 시대의 비석이다. 이 비석을 세웠을 당시의 고구려 왕은 제 20대 장수왕으로 추정되는데 장수왕은 광개토대왕의 아들이다.

 

광개토대왕은 대대적인 정복전쟁을 벌여 고구려의 국토를 넓혔는데 후연(지금의 요동지방), 동부여 등을 정벌하며 시베리아 근처까지 영토를 넓혔다. 한마디로 한반도를 후방으로 두고 북방의 넓은 땅을 얻은 것이다.

 

장수왕은 부왕인 광개토대왕과는 반대로 수도를 국내성(현재 중국 집안시)에서 평양성으로 옮겼는데 이는 남하정책의 추진을 꾀한 것이었다.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성으로 옮기자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인 백제는 중국의 북위와 동맹을 맺고 고구려를 견제하려고 하나 오히려 수도인 한성(지금의 서울 풍납토성 인근)을 공격당해 한강 유역을 빼앗기고 국왕인 개로왕이 처형당했다. 이에 국력이 급격히 쇠퇴한 백제는 웅진으로 천도하나 한강 유역을 빼앗긴 백제에 더 이상의 중흥기는 없었다.

 

이렇게 강력한 남하정책을 펼쳐 한강 하류 유역을 차지한 고구려는 \'자연스럽게\' 한반도의 중심이자 한강 중,상류 유역인 국원 지방까지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고 이 국원 지방은 지금의 충주라는 사실.

 

아, 하지만 고구려 최대의 영토를 확보한 왕은 광개토대왕이나 장수왕이 아닌 장수왕의 손자인 문자명왕이다.(하지만 광개토대왕이 확보한 북방에서 아주 약간의 영토를 더 획득한 것이라는 것)

 

아무튼 기원 후 5세기 최절정기에 달했던 고구려의 국력을 만주벌판이 아닌 한반도에서, 그것도 북한도 아닌 남한에서 새삼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필자는 감회에 젖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절대적인 승자란 없는 법. 본래 백제의 땅이었다가 고구려로 편입된 국원 지방은 이후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진흥왕에 의해 신라 영토로 편입되었다. 그리고 가야의 악사 우륵은 이곳에서 망국의 설움을 가야금 소리로 잊으려 했을 것이다.

 

백제의 원주민들,

반은 자의로 반은 타의로 이주해 온 고구려인들,

그들을 다스리게 된 신라의 병사들과 관헌들,

그리고 망한 가야의 악사.

 

뒤엉켜버린 백성들이 하나가 되가는 과정과 시간을 중원고구려비는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천 오백 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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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고구려비에서 다시 서울 쪽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오던 길을 따라 계속 북상해서 38번 국도와 만나 충북 음성군을 약간 우회해 경기도 이천시로 빠지는 것과 520번 지방도로를 통해 음성군으로 들어가 감곡면을 지나 장호원을 거쳐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었다.

 

조금 더 북상해서 돌아가느니 지방도로를 통해 가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에(표지판과 지도를 조합한 결과 이쪽으로 가는 것이 그나마 길을 잃을 확률이 낮을 것 같기도 했고) 520번 지방도로를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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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경기도 이천시)을 찾아가면 집까지 어떻게든 가겠지. 그건 그렇고 라이딩 하기엔 정말 이상적인 날씨였다. 저 정도의 구름으로 화창한 가을 날씨가 망쳐지진 않는다. 오히려 적당히 오후의 햇볕을 누그러뜨려주고 긴 여정 동안 길동무를 해주는 존재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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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여분 정도를 달렸을까? 솔고개를 경계로 나타난 음성군.

 

솔고개를 넘고 조금 더 달리자 차평과 감곡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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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으로 봤을 때는 감곡면을 지나면 장호원이 나오기에 무작정 장호원 쪽으로 달렸다. 그 결과 나온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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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딘가? 장호원이 나와야 하는데 거리에는 감곡이라는 지명만 보일 뿐이었다. 감곡면은 지난 것 같은데 왜 장호원은 나오지 않고 감곡에서 머물고 있는 것일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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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호원인 줄 알고 한참을 헤맸던 곳은 감곡면이었고 바로 다리 하나를 지나면 장호원이었던 것이다.

 

다리를 건너자 드디어 장호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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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틀만에 보는 경기도 표지판인데 왜 이리도 반가운 걸까? 더더욱 반가운 서울 가는 표지판.

 

시간을 보니 점심 때가 한참을 지났다. 배도 고프고, 일단 배를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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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에서 먹은 치즈돈까스. 평소에는 그다지 즐겨 먹지 않는 메뉴인데 왜 돈까스를 골랐을까? 그것도 느끼한 치즈가 들어간 돈까스를.

 

돈까스를 다 먹고 난 후 음성에 사는 큰고모가 떠올랐다. 들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우선 고종사촌 지연양에게 문자를 보내봤다.

 

결론은 가까운 곳에 왔으면 당연히 들러봐야 한다는 것.

 

제대로 설득당한 듯.

 

사실 솔고개 넘은 후 나온 갈림길에서부터 시작된 고민이었다. 우선 알려준 고모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봤다. 고모도 당연히 들르라고 성화 아닌 성화를 하셨고 결국 가던 길 돌려 고모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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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와 고모부께서 알려주신대로 장호원에서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로 가는 길. 분노의 풀스로틀로 100km/h이상의 속도로 달려 15분도 채 안되서 도착했다. 차평 휴게소에서 우회전. 몇 년만에 와본 고모댁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고모와 고모부. 고모는 치아가 상하셔서 필자와 이야기 하는 내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계셨다.

 

사촌동생들도 만났는데 역시 오랜만에 봐도 반가운(오랜만에 봐서 더 반가운 걸까?) 얼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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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23살인데 결혼하고 싶다고 고모한테 칭얼거리는 사촌동생 수진이. 기석이 사진은 못 찍었다. 그러고보니 고모와 고모부 사진도 못 찍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이 사진 이후로 찍은 사진은 거의 없다.

 

저 하얀 개는 나만 보면 못 잡아 먹어 안달난 듯 마구 짖어댔다. 주인을 알아보는 것 같아서 기특하기도 했지만 나만 보면 짖어대니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고모부께서 기름을 넣어주시겠다고 데식이 키를 달라고 하신다. 웬 기름인가 싶어서 반문하니 시골이라 고모댁에 들어오기 전에 지나쳤던 주유소에서 면세유를 판다고 한다. 그때까지의 주행거리는 약 365km였고 연료탱크에는 약 2리터 정도의 휘발유가 남아 있었다. 대략 계산해도 약 35km/l의 연비가 나온다는 계산이었다. 시내주행보다는 일반국도주행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꽤 괜찮은 연비다.

 

고모부는 금방 돌아오셨다. 그리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자고 하셔서 따라 나섰다. 고모는 일이 있으셔서 못 가셨다. 아무래도 고모부가 모시는 차가 1톤 트럭인데 사람은 넷이니 나는 데식이를 타고 쫓아갔고.

 

근처 해장국 집에서 내장탕을 먹었는데 이번 여행 도중 먹었던 마지막 음식이었다.

 

내장탕을 기다리는 동안 고모부와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고모부도 예전에 \'오도바이\'를 타셨다고.

 

총각 시절 동네 형님들과 국산 바이크(효성 스즈키 제품이었으나 기종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를 타고 박달재를 넘으셨다고 하셨는데 비포장도로에 계속 되는 와인딩 코스를 달리셨는데 라이딩 도중 순식간에 미끄러져 절벽 아래로 떨어지셨다고.

 

\'당연히\' 헬멧같은 보호장구는 없었던 상태. 의식은 있었지만 몸이 움직여주지 않으셨다고. 함께 간 형님들 덕택에 간신히 목숨은 건지셨다고 하셨지만 그때 이후로는 더 이상 바이크를 타지 않으시는 듯 싶었다.

 

국내에 오토바이라는 것이 스포츠의 개념이 아닌 단지 운송도구 혹은 그 이상의 재미 - 자전거보다 빠른 속도를 즐기는 정도의 1980년대 초반의 이야기다. 고모부의 일화는 국내 바이크 계의 초기 모습이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집으로 출발하려는데 아차, 고모댁에 장갑을 두고 왔다. 다시 고모댁에 가서 장갑을 찾아서 끼웠는데 그 사이에 고모가 날 붙잡으시고는 흑미며 고춧가루며 이것저것 챙겨주신다. 워낙 갑작스럽게 찾아뵌대다 빈 손으로 찾아가 죄송할 따름인데도 고모는 웃으시며 얼마 없는 내 배낭 빈자리를 꽉꽉 채워주셨다.

 

이제 정말 집으로 갈 시간이다. 해는 이미 저물어가고 있었다. 야간 라이딩은 보이지 않는 것보다 추위 때문에 피하고 싶었으나 이젠 그럴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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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으로 봤을 뿐이만 까마득한 거리다. 실제로, 한밤중에 달리면 끔찍한 거리다.

 

음성에서 장호원, 이천시내를 거쳐 47번 국도를 따라 수원까지 갈 때까지 쉴 수 없었다. 쉬어서도 안되고 쉴 곳도 없었다. 순정 헤드라이트의 조도는 형편없이 낮았고 시내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다른 차들의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길을 더듬어가며 달렸다. 무릎관절엔 한기가 가득 들어찼고 무엇보다도 CL-33 오픈페이스 헬멧의 무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목뼈와 목근육을 짓눌러 견디기 힘들었다.

 

수원에 들어서서야 간신히 인도에 데식이를 세워놓고 쉴 수 있었다. 무거운 CL-33은 벗어버리고 반모로 바꿔썼다. 건물 뒤로 가서 몇 시간 동안 참은 소변도 해결하고 목을 움직이고 나서야 그나마 견딜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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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벗어나기 전 찍은 적산거리계. 12,345.6km. 아무리 애를 써도 촛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사진.

 

마침내 지지대 고개를 넘고 의왕을 지나 산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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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행거리 471.3km, 2박 3일간의 짧지만 긴 여행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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