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다가 일이생겨서 와이비를 타고 나갈일이 생겼다.
그래서 자다 일어나서 세수만 대충하고 졸린눈 부비며
옷을 주섬주섬 줏어입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새벽이라 사람도 없고 차도다니질 않고 온통 적막과 보일러실에서 올라오는
기계소리뿐이였다..

하암.. 하품을 하며 구석진곳에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있는 바이크 전용 주차장으로
걸어내려 갔는데 와이비가 멀리서 안보인다... 헉 어디간거지 ㅅㅂ!!!
쫄아서 졸라게 달려갔는데 진짜 내 와이비가 있어야 할 자리에 와이비가 없더라
오만감이 다교차하고 시발 허무하게 잃어버렸나 구렁이 걸어둘걸 하는 온갖 후회가
다들더라....

근데..

아.. 오늘 저녁에 아파트 라인앞에 세워뒀지
주섬주섬 우리 호수 라인앞으로 갔다 역시있구나 휴우...
이딴거에 쫄아있던 내가 우스웠다..

그때 마침 새벽에 아무도없는데 고양이 새끼가 아기처럼 울더라..
그러면서 등골이 서늘해지는데 원래 귀신이 사람근처에있으면
등골이 서늘해진다고 하더만... 암튼 그때가 새벽 세시반쯤 됐을때인데..
아놔 제대로 쩔게 무섭더라... 그래서 얼른 시동 걸어야겠다 생각하고
킥질을 했다 아놔 시밤 시동은 왜 안걸려!!!!

한번에 일발 킥질인 시동이 미친듯이 안걸리더라 아놔 완전 무섭고 니김
괜시레 갑자기 바이크 맛탱이 간거아닌가란 두려움이 마구엄습했는데




아 이그니션을 안돌렸구나.. 어쩐지 중립등에 불이 안들왔더라..

나좀병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