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복귀 전날의 데이트라니 시바

어쨋든 12시에 만났뜸

오랜만에 봤는데 후드티에 청바지에 입고 왔드라

근데 귀여웠음 190센티가 보는 160센티의 아이니까 ㄲㄲ (여기서 김쾌변의 포효)

후드티를 자세히 보라고 해서 뚫어지게 쳐다봤더니 보라색 후드티에 하트로 점박이가 되있었뜸

아무튼 그랬지





둘이 돈좀 들여서 점심 먹고 머엉.

그러다가 얘기했뜸 남산가자

그래서 충무로역으로 고곳힝





퇴계로와 가까운 그 곳에서 내린 나는 참을 수 없었뜸

그래서 한번 설득해 보았슴

바이크만 잔뜩 있는 곳 가본적 있냐고, 구경시켜주고 싶다고 하니까

아니 이건 뭐 너무 좋아하는거임. 하하하

그래서 바이크 구경도 하고 이거 저거 타보고 재미있었음

티맥스 보여주면서 이 거 구입할 예정이라고 했더니 뒷자석이 맘에 든다며

나중에 댕기사로 임명할 예정임을 나에게 알림

ㅇㅇ.




남산 밑둥에 도착함

타워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음

계단이 999개 있다고 해서 세보면서 걸어가기로 했음

근데 하악하악 이건 뭐 간이 행군

중간중간 쉬면서 보는 경치는 단연 예술 하악하악

잠시 서울경치를 보면서 내가 이곳을 지키고 있군화!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함

타워에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해맑은 웃음과는 달리 둘의 표정은 괴로웠음

결국 둘다 의자에 자빠져 누워서 휴식.




남산에서 빠져 나와서 칵테일 한잔 하기로 함

예전에 갔던 바가 생각 나서 가보려는데 아놔 길 생각이 안남

그래서 펭귄형님에게 전화 \'범진이한테 물어봐\'

그래서 범진형님에게 전화 \'홍대정문에서 좌회전\'

ㄳ

그렇게 도착한 바에서 바카디 더블로 한잔 시킴

그러자 녀석도 먹고 싶다며 바카디 더블로 한잔 시킴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서 어느새 허억, 만원짜리 바카디가

4잔씩 들어갔음, 남자도 버티기 힘들텐데 잘 버티고 있다니 대단.

결국 8만원을 끊고 나왔는데 드디어 바카디 신 강림.

녀석이 쓰러져버렸음



댕굴, 인생의 도전이 시작됨.

집을 겨우 묻고 전철을 탐

전철에서 완전 품에서 기절해 있었음 이땐 왠지 두근거리는 기분이....

정신 차리고 품어주고 있는데 헐 뭔가 안좋아 보임

그래서 잠시 내려서 다음차 타기로 하고 의자에 좀 앉힘

근데 십라 막차라는 방송이 작렬

아놔아놔



택시에 태움

택시에 타긴 탔는데 아놔 집을 안말해

겨우겨우 10번인가 물었더니 집을 말함

그래서 겨우 근처까지 갔더니 갑자기 나보고 집에 먼저 가라는건 뭥미

혼자 가겠다고 이야기 하는 놈이 좀비처럼 걸어가고 주차된 차는 전부 손세차해드리고 있음

결국 집앞까지 에스코트 해서 겨우 집에 넣어주고 길 바닥에 터벅 앉아 담배 한대 물면서 생각

와 성공했군화

겨우 집에 보냈는데 아 맞다 나는 집에 어떻게 가지 시계는 2시경

김쾌변에게 전화했으나 너무 늦었다고 곤란해보임.

고개를 털면서 바카디의 기운을 좀 내려놓고 생각해보니 이건 좀 큰 실례

그래서 결국 택시 타고 안산 갔다

엉엉엉엉엉엉엉엉




참 이번 휴가는 알차게 보내는거 같아연

예상 욕리플자 (김쾌변,펭귄형님,범진형님)





바이크이야기 : 퇴계로에 바이크 구경하러 갔지 뭐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