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좀 한 비본을 시세보다 한 40정도는 낮춰서 나온게 있는데

그래도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200만원 가깝게 나온 매물이라 2주동안 안팔리더라구..

바로 전화해서 ^^.. ;;..ㅠ.ㅠ.. 이모티콘 조낸 남발 후 간신히 10만원깍기신공 발휘 ㅋㅋ

근데 애누리 받은 그날 내 에이포의 거래불발로 2주후.. 그러니깐 어저께 다시 연락해서

천호역에서 보기로함.  물론 그날 못가겠다고 공손히 문자보냈음.


여기서 실수한게.. 네이버카페 매물이라 게시물검색, 네이버 아이디검색 등등

토대로 뒷조사를 해보니 천호동서 자취하는 야간 전문대 재학중인 19살 꼬꼬마..

사진보니 완전 덕후더라구.


딱 한번 전화로 대화해보고 나머지는 문자로만 했는데 목소리가 완전 젖고딩.. 말투도 어린애구.

반에 난 서른이고 이색히 반말 찍찍거려도 공손히 존대해주고 다 받아주고 했었거든.. 물론 매물이

착했기 때문에 내가 감수한것이지만.


천호역 도착 10분전에 도착문자를 날리면서 가격얘기도 했더니 대뜸 하는말이

"그때 얼마에 드리기로 했죠?"

"네, 10만원 깍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여기서 내가 딴소리 안나오게 바로 치고들어감

"제가 180을 텔레뱅킹으로 바로 쏴드릴테니 나오실때 계좌번호 가져오세요"


생각해보니 이게 시발점이였던듯..

190만에 내놓은거 10만원 깍아줬지만 2주후에 마음이 변했던 모양인지

갑자기 문자로 개수작을 부리기 시작함.


"제가 급매물로 내놓은거라 현금거래 아니면 힘들어요" (후레자식아 계좌로 쏴준다는게 이게 신용거래냐?)

"제가 헬멧, 머플러, 장갑, 보호대도 드리기 때문에 확실히 사시지 않으면 힘들듯" (씹덕후새끼야 확실하지도 않은데 내가 1시간거리를 "구경"만 하러올까?)

"돈을 안뽑아 오시다니요? 그건 미리 뽑아오시는게 매너죠" (씨발놈이 온라인게임을 너무 많이했나? 어디서 매너를 찾는건지.. 밤 11시에 만나는데 누가 현금을 뽑아오며 물건도 안보고 돈먼저 건내는사람이 어디있냐고)

매물을 일단 보고 근처에 있는 현금지급기에 같이 가자고 했지만 결국 거절당함. 근거는 돈을 미리 "뽑아" 오는게 거래의 매너이기 때문이라네..

결국 거래의 기본도 안되어있는 사람 취급받고 이색히 못만나고 돌아왔음. 이대 -> 천호 -> 이대

돌아오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상태에서 어째어째해 돈뽑아서 이놈을 만났어도.. 결국 폭행당하고 돈뺏기고 다음날 아침에 어디 하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지 않았을까 함.  왜냐하면 천호동 5호선 5번출구에서 원래 만나기로 했는데.. 나중에 나가보니 바로 20미터 앞에 이마트가 있어서 돈뽑기가 조낸 용이한대도 돈을 미리 안뽑아 왔다는 이유로 만나주지를 않았으니..

그거 아니면 10만원 깍아주기 싫어서 일부러 그랬던거고

하지만 난 전자라 생각하고 정신건강 회복에 힘쏟고있음 ㅋㅋ

특정동네 비방은 아니지만.. 아니 일수도 있지만..

원래 천호동하면 양아치들 사는 동네로 유명하잖아?  내가 잠실에 살아봐서 아는데 잠실살다가 망하면 가는곳이 천호동
임. 학군도 그지같고 근처에 유흥가가 많아서 강동의 양아치들의 집결장소로 통함.  물론 돈이라도 많은 애들은 신천가지.
하지만 돈도 없고 수준도 안되는 양아치들은 천호동에서 벗어나질 못함.  거기다가 내가 학력비하는 아니지만.. 아니
일지도 모르지만.. 천호동에 자취하면서 야간젖문대나 다니는 애색히를 내가 애초에 만나서 거래한다고 생각한게 실수 ;;

참고로 난 아주중학교도 다녀봤고 당산초등학교도 다녀봤고 야간대학도 다녀본 사람이니 이상한 댓글은 자제해줘. 
나 사는곳도 강남지역 아닌 강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