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피바람이 몰아치는 장마의 계절이 어느덧 물러갔습니다
유난히 뜨거운 햇살이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나의 애마츅400을 꺼내고 애무하듯 조심히 정성스레 세차를 시켜줍니다
세차를 마친후 북악갠플바리를 준비합니다
키를 넣고 시동을 거니 퀵시동입니다 이녀석도 오랜만에 바리인지 기분이 좋은지
우렁찬 비명을 질러댑니다 푸큐큐큐융......
은평구를 지나 광화문쯤이였습니다
제 인생에 큰 ..굉장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ㅗ광하문앞 4거리 신호대기중이였는데[ 갑자기 하얀색 와이셔츠에  깜장색 짧은 탑팬츠를 입은 여자분이 저에게말을 겁니다;;
너무 기분이 안좋으니 태워달라는.....
헐...숨을쉴수가 없었어요
ㄱ당황한 저는 헬멧을 벗는데 허둥지둥..우스은 광경을 연출하면서 제자리꿍을 할번했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중립을 걸고 내린후 다시헬멧을 벗고 그녀를 쳐다봤습니다
키는 165.가량 힐을 신어서 170쯤 되어보입니다 아주 단아하고 참해보였어요
ㅎㄷㄷ..조심스레 제 보호장비를벗고 소중하고 연약한 그녀의피부를 보호해주기 위해 보호장비를 그녀에게착용시킵니다
그리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따라유달리 코너가 잘돌아집니다
코너를돌때마다 꺆꺅..뒤에서 들려오는 갸냘픈 하이톤 비명소리
제 꽂휴가 벌떡벌떡거립니다
내리막 코너에서 가속 70북악코너를 돌아보셨습니까?
그 짜릿함과위험함은 상상을초월합니다
어느덧 그녀와저는 클라이맥스까지온거같습니다
조금만더조금만더
아뿔싸 앞에 신호대기중이던 덤프트럭이있길래 급브레끼를 잡습니다
이런시발 오늘은 보호장비가 없다...
뒷바퀴의 브레끼가 심하게 잡히고 결국 미끌리면서 슬립입니다
그녀는벌써 내앞을 지나쳐 저멀리 덤프트럭으로날라갑니다
쾅!!!!!!!
심하게부디친그녀가 내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나 역시 바이크와함께 옆 차선으로 던져졌습니다
정말 아픈몸을 가눌수가없었지만 반대차선에서 오는 마티즈를 피하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짜네서 몸을 굴리고 겨우 역과당하는걸 피했습니다
오늘은 너무 몸이 아파서 누워있었습니다
하늘이 한없이 푸르고 맑습니다
이게 바이크인가봅니다
오늘도 덧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멋적은듯이 웃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