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일임.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에 제자리 쿵 흔적.

당장 무슨일이냐고 종업원 한데 물어보니

새벽에 차가 들어오다가 콩 쳐서 오토바이가 옆으로 쓰러지길래

냅다 뛰어나가서 잡으려 했으나 튀는 바람에 잡진 못하고 차 번호를 적어두었다 함

퉁 치고 도망가는 CCTV도 확보 했고.


경찰서 가서 \'이놈좀 잡아주소\'

하니깐. 사고 장소가 주차장이라 도로교통법 적용이 안되고

민사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함.

경찰에서는 단지 "교통사고 확인서" 발급만 해줄 뿐이고 나머지는 니가 고소하든지 말든지~~ 하는거임


재물손괴죄 적용은 안되냐고 물어보니깐, 고의로 파손한게 아니므로 적용이 안된다고 함.

과실치상죄는 있어도 과실재물손괴죄는 없다면서...

형사는 안되고, 교통사고 일어났다는 사실만 확인해 줄터이니 민사로 해결하라고 함..

그럼 가해자 인적사항 주라고 했더니, 그것도 소송 걸어서 받아내야 한다고 함. 법규상 가해자 인적사항은 줄 수 없다면서..


결국 주차장 측에 보상을 요구하려고 몇차레 사장님 만났는데

경찰에서 사고 확인위해 가해자 집으로 전화걸었더니 보험처리 해준다 함.

근데 내가 병신같이 전화번호를 잘못적어서 나한테 2달동안 연락이 안왔음..ㅋㅋ


2달동안 맘고생 힘들었는데 의외로 쉽게 풀려서 기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