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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왔어~♡ 더치페이에 관한 이야기...

A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9.17 19:25:21
조회 303 추천 0 댓글 24


그래서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적어볼까 합니다. 미즈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데이트 비용 때문에 남자분들 화 나는 심정 백프로 이해합니다.

저는 30대 중반 여자구요, 저도 지금까지 4명 정도의 남자를 사귀었습니다.

사귈 때마다 데이트 비용 반반 정도 낸 거 같구, 단 한번도 남자가 돈 다 낸 적 없었습니다.

저는 데이트 비용 내는 게 남녀 평등 뭐 그런 측면에서도 맞다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저의

평생 지론 하나가 "경제적으로 종속되면 정신적으로도 종속된다" 였습니다.



그래서 데이트 비용이건 여행가는 비용이건 거의 반반을 냈죠. 남자도 첨에는 자기가

낸다고 우기더니 점점 습관이 되어서 인지 언젠가부터 반반을 당연히 여기게 되더군요.

단 한번도 제가 더치페이한거 후회한적 없었고 앞으로도 계산대 앞에서 멀뚱멀뚱 서 있는

여자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면 되지, 무슨 말을 하고 싶냐구요?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 생활하던 무렵, 친구들 끼리 모여서 수다떨다가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기억으론 거의 6:4 정도로 의견이 갈렸던 것 같습니다.

절대 돈 안낸다는 친구들이 6, 여자도 내야 한다가 4 정도로요. 저와 의견을 같이 했던 친구

들은 돈 안낸다는 친구들을 아주 개념없는 여자로 생각했고 그 후에도 단체로 만나는 일이

아니면 그냥 우리끼리 만나서 그녀들을 전 근대적이고 노예근성 가득한 여자로 묘사하곤

했었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우리들 대부분는 거의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줌마가 되어 갔죠.

저를 비롯한 2명만이 아직 미혼이네요.. 그러다 보니 만날 일도 점점 줄어들고...



그러다 결국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되었고 옛날에 우리가 했던 이야기들이 떠 올랐습니다.

그때 절대 돈을 안 낸다고 했던 친구들... 대체로 능력있는 남자 만나서 우아한 생활들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조건 보고 간 친구들도 많았지만 이 나이쯤 되면 사랑보단 조건이

결혼 생활의 버팀목이란걸 누구도 부인 못하죠.. 그런데 여전사처럼 남자와 동등해야 된다고

그래서 죽어라 더치페이 했던 친구들 어떻게 됐을까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들 비슷하게

돈 못 버는 남자들을 만나서 애 둘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하고 있더라구요.



대학교때 우린 정말 비슷한 여자들이었습니다. 단지 남자를 보는 그리고 대접하는 방법이

달랐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십여년이 지난 지금 친구들이 말하더군요..그 문제에 대해 다시..



돈 절대 안냈던 친구들 왈 : 더치 페이 한 친구들 이해안된다. 남자란 여자가 좋으면

달러빚을 내서라도 돈 준비해 나온다.. 남자가 더치 원한다는 건 여자가 그다지 맘에

안들기 때문이고 여자한테 돈 쓰는거 아까워 하는 남자들 능력없다는 증거다.

여자가 돈 낸다고 남자가 고마워하는 줄 아나? 절대 아니다.

오히려 너무 편하게 대하다보니 나중에는 우습게 본다. 그게 남자다.



돈 반반 열심히 냈던 친구들 왈 : 나랑 더치하면서 \'넌 다른 여자랑 다르다\'며 죽어라

칭찬하던 남자들 딴 년 만날 때는 지가 다 내는 거 보고 내가 멍청했구나 후회했다.

내가 돈 내는거 나중에는 정말 습관돼서 반반이 아니라 내가 내는 %가 점점 올라가게

되고 고마워하지도 않더라.

그리고 꼬이는 남자마다 하나같이 돈 없고 직업도 그저그런 남자들만 득실득실..

다시 싱글로 돌아간다면 절대 더치 페이 안한다.. 내 20대 시절 최대의 실수.. 더치페이다..



뭐 대충 이렇습니다. 사실 많지 않은 친구들 얘기라 일반화하긴 그렇지만 확실한건

더치페이 잘 한다고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일 가능성이 더 높죠. 어차피 데이트하는 이유가 결국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볼때라면 말이죠.



그냥 남자를 한 인간으로서 대하고 반반씩 내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자 했던 저...

저도 사실 제가 사귀었던 남자하나가 헤어진 담에 다른 여자를 사귀면서 그 여자에게

그 남자가 그렇게도 된장년의 상징이라며 경멸해 마지 않던 "명품가방"을 선물 했다는

얘기를 친구를 통해 듣고는 참 씁쓸했습니다. 결국 저는 더치페이하고 2만원짜리 싸구려

가방 선물받았는데, 그 여자는 돈 하나 안내고 명품 가방 선물 받은 거죠. (그 여자가

돈 안내는지 어떻게 아냐구요? 여자의 직감입니다. 더치페이하는 여자한테 명품가방

선물하는 남자 없습니다)



지금에 와서 제가 생각하는 건... 전 한 인간으로서 잘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여자로서는 멍청했고 그 이유는 남자들에게 너무 잘 해 줬기 때문입니다.

남자들... 잘해주고 돈 쓰는 여자... 우습게 봅니다. 대 놓고 아니라고 하는 남자들도

잠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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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걸 퍼왔는데 김진실? ㄷㄷ

 흐음~




바이크이야기 : 에어필터 갈아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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