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미...;;;

동수원에서 출발하여
북수원-의왕-호계-인덕원-과천-선암-우면산터널-예술의전당 경로로 강남을 다녀왔습니다.

친구랑 만나 당구 한판 치고, 수지에 있는 회사에 들르기 위해 친구 아이폰으로 길을 찾아봤는데
제대로 찾아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왔던 길 그대로 되돌아서 동수원 거쳐서 회사 가려고 했는데.....

실수로 과천정부청사 정문앞까지 갔다가 돌아나온 것 까지는 괜찮았는데
날도 어둡고 비도 내리고 바람 불고 시계는 최악이고...
인덕원으로 간다는게 309번 국도 타고 학의JC로 갔나봐요.

아니 그럼 그냥 쭉 의왕으로 가면 되는 걸 대체 어쩌다 외곽순환을 올라탔는지
헉 좌회전해서 진입하고 보니 "외곽순환고속도로"표지판 보이고...-_-;;;
이미 올라탔는데 어쩝니까. 이 악물고 스로틀 감았죠.

청계 톨게이트에서 "실수로 올라왔는데 어쩌냐"했더니 게이트 직원 아주머니도 어쩔 줄 몰라하고
일단 세우고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니 나이지긋하신 남자 직원이 오시더라고요.
어쩌다 올라왔냐고. 초행이고 어둡고 비와서 실수로 올라왔다고.
이미 올라온거 방법이 없으니 조심해서 얼른 판교로 나가라고..

나갈때 그냥 하이패스로 나갈걸 괜히 사람 있는 쪽으로 나가서
거기 직원 아주머니 또 놀래키고..-_-;;;

비바람만 몰아치지 않았으면 그닥 긴장할 것 까진 없었을 듯 한데
비바람 몰아치고 시야는 엉망이고 그 상황에서
교통 흐름 생각하면 80km이상은 달려줘야 하니..;;

여튼 우여곡절 끝에 판교로 나와서 어찌 어찌 해서 오리역 지나
성복동의 회사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자주 다니게 될 듯한 동수원-구로 / 강남-수지 루트는 빨리 외우고
블라우풍트 빨리 사야 목숨 유지에 도움이 되겠다 싶네요.

세줄요약

1. 우면산 터널 나와서 병신짓하다가 외곽순환 올라탐
2. 비바람 몰아치는데 고속도로주행 ㅎㄷㄷㄷㄷ;;;
3. 뒈지기 전에 빨리 네비 사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