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페리 예약과 필요한 서류가 뭔지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부산에서 바이크를 페리에 싣는걸 알아보자.
그 전에 세관에 내야 할 서류를 먼저 준비해야 함. 걍 서류지옥임
걍 준비했던 서류 스캔떠서 사본만들면 됨. 난 혹시 몰라서 각 3부씩 뽑아서 세관에서 쓸거랑 예비 서류를 파일철로 분류해서 댕김
국가 식별기호 ROK 스티커는 원래 영문 등록증 발급 시 기관에서 줘야하는데... 영문 등록증 발급방법도 모르는데 ROK 스티거가 있을리 만무함
있다면 받아가면 되고 없으면 그냥 내가 만들면 됨
A4 용지에 대충 나오게 뽑고 테이프로 붙여도 되니까 크게 신경쓰지 말자.
자, 위 서류를 챙겼다면 페리 예약한 날짜까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가면 된다.
직원이 안내해주겠지만 바이크를 선적하기 위해서는 터미널에 15시 전까지 도착해야 함.
바갤 타임해서 늦게 도착하면 못가는 건 님인거임~
어쨌든 도착하면 바이크를 세워둘 곳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이륜차가지고 주차장 들어가긴 좀 그렇고..
어디에 바이크를 세우면 되지? 한다면
일단 부산국제여객터미널 1층 주차장 들어가는 길로 가셈.
들어가면 위 처럼 왼쪽길 오른쪽 길 있는데
왼쪽길로 가지말고 오른쪽길로 들어가야 함
그럼 위 사진의 도로가 나오는데 왼쪽 차단봉 넘어 도로에 바이크를 잠시 세워놓으면 됨.
어차피 바이크 세관처리가 15시니까 좀 일찍왔으면 그냥 저기다 세워놨다가 나중에 옮기면 됨.
각 선사 매표소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3층에 존재함. 부관훼리의 경우에는 14시 30분부터 창구가 열리더라.
예약한 사람 이름(혹은 번호)을 얘기하고 배 티켓을 받으면 됨. 이 때 직원분이 15시까지 매표소 앞에서 대기하면 세관 직원이 와서 안내해준다고 함
배 티켓을 받고, 매표소 앞에서 좀 대기타고 있으면 세관 직원이 와서 바이크 어디있냐고 물어봄
1층에 대놨다고 하면 세관장 앞으로 바이크 옮겨달라고 함.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세관장은 맨 끝에 존재함. 1층에 내려가서 그냥 길 따라 나오고 계속 쭉 가다보면 나옴
유턴만 안하면 된다. 어차피 저기 길 막혀있어서 어딘지 딱 알거임
위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인도 옆 도로에 바이크 세워놓으면 됨.
그럼 세관 직원이 준비한 서류랑 여권만 챙기고 따라오라고 함. 따라가면 세관 사무실로 가게 되는데
여권 사본, 이륜차 신고필증 사본, 국제 운전면허 사본, 영문 등록증 사본 1부씩 직원에게 제출하면 됨
이 때 세관에 제출한 서류는 당연히 못돌려 받으니까 참고하셈
그럼 직원이 위 서류에서 이름이랑 전번 받는지 확인받고 서명해달라고 한다.
서명하면 저 서류의 사본을 받게 되는데, 위 서류는 부산에서 일본으로 내 차량을 일시수출입한다는 신고증으로서
저거 잃어버리면 너님 바이크 부산으로 들일 때 힘들어질거임
세관 직원도 저 서류는 바이크 가지고 입국할 때 필히 가지고 있어야한다면서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함
난 안 잃어버려서 모르겠고 누군가 잃어버린 적 있거나 생기면 글써주셈
쨌든 저거까지 받으면, 이제 사무실에서 나와서 아까 바이크 세운곳으로 가는데 바로 바이크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화물 하역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또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위 사진이 화물 하역장으로 가는 게이트인데, 6번이라고 되어있는 곳이 약간 위병소 같은 곳임
저기 들어가서 여권 제출하고 임시 출입증으로 바꿔받으면 됨
임시 출입증을 받으면 목에 걸고 직원이 안내한 장소로 바이크를 타고 가면 됨.
임시 출입증 받았다고 무지성으로 땡겨서 게이트 통과하면 아조씨가 이놈함
통과하기 전에 잠시 정차해서 나 출입증 가지고 있어요~ 보여주고 지나가셈
게이트 통과하고 직원이 기다리는 곳에서 기다리면 됨. 그 날에 넘어갈 차량/바이크 전부 게이트를 통과해야 함
다 통과했으면 세관 직원에 안내에 따라 배 앞에 바이크 세워두는 곳에 세워두고 나오면 된다.
참고로 이 때 게이트에서 나오면 배에 바이크 선적할 때까지 다시 못들어오니까 중요한 짐들, 특히 여권이랑 배 티켓은 가지고 나오셈
만약 로부백에 뭐 옷이나 캠핑도구나 지금 당장 필요없는 것들이 있으면 굳이 안가지고 나와도 됨
넘어가는 차량 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30분 ~ 1시간 걸리는 거 같음
저렇게 하역장에 바이크를 두고 나오면 이제 승선까지 걍 대기타면 됨.
배 안에 식당있긴 한데 외부음식 들고갈 수 있으니까 치킨이나 회나 족발 배달시켜서 들고가셈
맥주는 자판기에서 파는데 소주는 안팔거나 비싸게 파니까 미리 사가고
쨌든 부산에서 배에 탈 수 있는 시간은 보통 19시 20분 부터임. 세관에서 일 볼 때 직원이 말해주기도 하는데
19시 30분까지 배 타고 바이크를 선적하면 된다고 알려줌.
배에 탈 때 뭔가 이 사람 바이크 타고온 거 같네 싶은 승객은 직원이 짐을 객실에 놓고 바로 1층으로 내려와달라고 함
방에 짐을 두고 1층 안내 데스크 근처에서 기다리면, 직원이 내려가면 된다고 안내해줌
아, 참고로 부관훼리는 앞 글에서도 적었듯이 한국배인 성희호와 일본배인 하마유호가 있는데
성희호는 엘리베이터로 하부 갑판까지 오갈 수 있지만 하마유호는 계단으로만 하부 갑판으로 오갈 수 있음.
고로 무겁거나 들고 다녀야 할 짐이 많다면 성희호 타는게 나음
성희호 안에 GS 편의점도 있고.. 걍 여러모로 성희호가 더 낫더라 나는
하부 갑판에서 하역장으로 이동해 바이크를 몰고 들어가면 된다.
직원의 유도에 따라 바이크를 세워놓고 핸들락까지하면 직원들이 꼼꼼히 바이크를 결박해줌
진짜 단단히 결박해서 배가 뒤집어져도 안넘어질 거 같음.
바이크 선적 끝내고 객실로 올라가면 다시 내리기 전까지 하부 갑판으로 못가니까 중요한 짐들은 이 때 다 챙기는 걸 추천함
그 다음은 그냥 출항하고 일본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면 됨
부관훼리는 부산에서 21시에 출항하여 다음날 07시 10분쯤 시모노세키 항에 도착하는 일정임
07시 30분까지 짐들 챙겨서 1층 안내 데스크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됨. 그러면 직원이 이제 하부갑판으로 내려가도 된다고 얘기할 거임
내려가면 바이크에 있던 고임목이랑 결박은 다 풀려있을 거고... 들고갔던 짐들 다 결박하고 나가면 됨.
안내하는 직원이 없는데, 그냥 바이크 몰고 나가면 됨.
나가는 곳은 배 선미쪽임 들어온 쪽 반대쪽
나오면 뭐.. 유튜브에서 자주 봤던대로 앞에 안내하는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가 출발함
저 안내 차량따라서 세관장까지 이동하면 됨
세관장에 도착해서 바이크를 세우면 직원이 일단 여권이랑 배 탑승할 때 받은 입국자 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들고 따라오라고 함
따라가면 입국장에서 먼저 입국 수속을 밟는데, 이 때 일반 승객이 있어도 직원이 차량 승객 먼저 받을 수 있도록 해줌
합법적 새치기 개꿀이자너~
입국신고가 끝나면 다시 세관장으로 돌아와 짐검사를 한다.
짐검사는 그냥 세관 직원이 와서 육안으로 문제될 게 없나 간단히 확인하는 거 뿐이라 크게 신경쓸 거 없음
그 뒤로는 보험가입을 하면됨. 보험가입은 예약할 때 필요한 서류 중에 '차량 기초정보지' 거기에 적은 개월수를 기준으로 가입된다.
1개월에 5,360엔이고 현금으로 내야함. 미리미리 현금 준비하셈
아 참고로 여기서 가입하는 책임보험은 정말 최소한이다. 우리나라 책임보험처럼
상대방 대인만 물어주고 대물과 자손은 전혀 책임지지 않는 보험이니까 괜히 타국 가서 조지다 조져지지 말고 안전운행해라
보험 가입하면 보험증서와 스티커를 준다. 스티커는 번호판에 붙이라고 하니까 적절히 번호판 빈 공간 찾아 붙이면 됨.
그 다음에는 일시수출입 보증료를 낸다. 10,000엔 이것도 현금으로 내야 함
여기서 잠깐 정리해보면 바이크 가지고 일본갈 때 순수 드는 비용은
- 바이크 선적료(왕복) 52만 + 객실료
- 일본 책임보험료 대략 6,000엔
- 일시수출입 보증료 10,000엔
52만 + 16,000엔 = 68만 + 객실료 정도가 든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보통 1주 넘게 있어야 본인 바이크 가지고 일본 갈만하다 하나 봄.
세관장에서 처리할 때 대기하는 시간이 꽤 되니까 이 때 ROK 스티커랑 국제번호판 붙이면 됨
근데 국제번호판은 솔직히 굳이 필요없거든? 시모노세키 세관에서만 챙기라고 하는건데...., 나 할 때도 직원이 별 말 없었는데 그냥 내가 스스로 붙임
국제 번호판 일반 번호판 위에 붙이는 사람들 있던데 그거 사실 불법이다.
그냥 박스있으면 탑박이나 사이드 박스에 붙이고... 아니면 번호판 밑에 따로 붙이거나 그렇게 하셈
그러고 세관 직원이 이제 됐다고 가도 된다고 하면 왔던길 그대로 나가면 시모노세키 항을 빠져나갈 수 있다.
어차피 하역장으로 가는 길은 셔터 내려서 못가니 그냥 길 따라 죽 가면 됨
일본은 좌측통행이란거 주의해서 운전하면 어려울 건 없다.
입국신고하고 세관은 대충 1시간 걸린 듯 하다. 난 일요일에 가서 직원이 얼마 없어 그런 거 같은데
케바케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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