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크고 무겁고 무식한 바이크가 이제 당연한게 되어버렸어…

혼다 레블500은 이제 너무 가볍고 밋밋한 느낌이 들더라 (여친이 타고 당김…)


초반 토크 빠따맛도 좋고 120km 이상 구간에서 힘딸린것도 그냥 그려려니하고 그냥 차 운전 하는 기분으로 타는 중

여름 휴가겸 강원도 도는 중인데 여친도 장거리 뛰어서 그런지 점점 잘타짐 ㅋㅋ 지금 태백인데 여긴 춥드라

점점 타면 탈수록 캬브 방식에 전자 안들어간 옛날 모델들이 눈에 들아오는게… 헤리티지 스프링거 엄청 땡기네..ㅜ 원래 로드킹 신차 뽑는게 목표인데 고민이 많이되는…

지금 소프테일 17년식인데 이전에 관리가 전혀 안된 차량이라 엔진 내려서 소모품 다 바꿔주고 이것저것 정비다해서 지출이 쎗거든 뭐 지금은 만족하는데 구형 할리 가져오면 또 수리할꺼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서… 고민이 많이 된다.

여친이랑 나랑 목표가 할리로 세계일주 떠나는 거거든 아마 그때엔 짐 소프테일을 여친이 탈듯 원래 그 목표로 가져온 차 니까.. 첫 할리라서 애정도 많이 들어갔고 나름 트윈캠 엔진 재밋더라… 밀워키114도 타봤는데 좀더 내 감성엔 구형 엔진이 더 맞는듯…?

인생 중반 리프러쉬로 둘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 오래 하면서 많이 지쳐서 ㅎㅎ 뭐 인생 한번인거 그냥 개고생한다 해도 타고싶은 바이크 타고 짐
싸서 떠나는거지~!

그냥 태백에서 한잔하고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글만 올리기 뭐해서 사진도 몇장 넜썽.. 다들 안라무복해

Ps. ABS마져 미국차 답게 무식하게 탁탁 걸리는것도 맘에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