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샬은 16년도 처음 나올때 부터 반해있었음.

애 키운다고 돈없어서 참고 있다가

이제 좀 사볼려고 하니깐 풀체인지가 되네?

그래도 풀체인지 신차 느낌 좋다~!

23년식 XSR900 블랙, 바린이의 간단 후기

1. 디자인

개인적으로 난 1세대 디자인이 더 클래식 같고 이쁜거 같다

디자인은 개취지만 클래식,네이키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2세대도 썩 나쁘진 않다. 근데 2세대는 텐덤시트 모양이 뭐 같아서

좀 거부감이 있었는데....계속 보니깐 또 괜찮고, 그리고 생각보다 시트가 넓다

암튼 빵도 나름 괜찮고 만족한다.

그리고 일본생산 답게 부품 퀄러티도 상당히 좋아서 만족스럽다.

하나하나 좀 고급져보이고 성의있어 보여서 좋다.

2. 포지션

일반적인 편한 네이키드 보다 약간 핸들이 더 멀고, 낮은 느낌이다.

좀 공격적인 자세?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고속에서 오히려 더 편했고

지금은 익숙해져서 불편함은 없고. 스텝 위치도 무난하다.

뒤에 성인남자 태워봤는데 쿠션감은 있지만 역시나 텐덤시트 길이가 짧은 느낌이라

좀 불안하다고 한다. 역시나 생긴대로 장거리 텐덤은 비추다

운전석 시트는 쿠션감이 거의 없고. 딱딱한편. 와인딩시 궁디를 안정감있게

잡아주는건 좋지만 장거리 좀 다니면 궁디 너무 베긴다....휴

시트고 810mm, 내 키 173cm 허벅지가 굵고 다리는 짧은편인데도 

한발착지는 완전히 다 닿고, 양발은 뒷꿈치가 살짝 뜬다.

3. CP3엔진

3기통은 트엄꺼랑 좀 다른 질감. 솔직히 트엄 3기통이 훨씬 부드럽고 편했다.

CP3엔진은 그것보다 확실히 더 거친느낌이라 뭔가...야생마를 타는 기분??

트엄보다 재밌는 기분이다!

자갈굴러가는 소리도 익숙해지니깐 별로 거슬리진 않네;;;;

모드1,TCS1 로 설정하고 타는데 정지상태에서 출발할때 뭔가 출력제한을 받는 느낌이 크다

바로 앞바퀴 들면서 튀어나가질 않음, 윌리방지 꺼도 마찬가지..

출발할때 확튀어나가지 않게 설정되어있는듯 함.

스무스하게 뿌앙~하다가 갑자기 졸라 튀어나가는 느낌. 덕분에 나의 생명줄이 더 길어졌다.

그리고 유튜버들 리뷰 보면은 주행중에 자꾸 앞바퀴 들릴꺼 같다라던데

그건 좀 구라 같다. 빠다감이 좋긴하지만...너무 오버스럽다고 생각한다.

배기음은 순정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배기 튜닝은 생각도 안난다.

소리 큰거 싫어해서 어차피 할 생각도 없었지만 

암튼 배기음 너무 좋음..진짜진짜. 악기회사 답게 음향엔지니어 시켜서 만들었다고 하더니

정말 만족스럽다. 

4. 주행 느낌

풀체인지 되면서 휠베이스가 조금 더 길어졌다. 그리고 좀 더 숙여지는 포지션으로 바뀌고

앞바퀴에 더 무게를 실어주면서 접지력도 도움이 되는거 같다.

고속 직진 안정성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역시 직빨에서는 안정감 좋다. 핸들 털릴꺼 같지도 않고

털려 보지도 않았다. 빠따감이 좋아서 재밌다.

쉽게 쉽게 속도가 올라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오랑캐 주행습관이 되고 있다.

시내에서는 뭐 5천RPM넘길일이 잘없다.... 근데 5천RPM 이상 되야 정말 맛있다....

주행풍때문에 고속 영역은 좀 포기해야된다. 하지만 시내에서 오랑캐가 된 나를 발견 할수 있다

네이키드는 그렇게 타는거다.

휠베이스가 긴 덕분에 코너는 좀 민첩함이 덜하다....가벼워서 눕기는 좋지만...

암튼 와인딩이 좀 재미가 떨어진다.

그리고 유튜브 리뷰 보면은 브레이크가 밀린다 라는 말이 많다.

나도 처음에 그 느낌을 받았었다. 나름 1세대에서 진화하여 브렘보 마스터실린더를 넣어주긴햇다.

평소에 적은 힘으로도 잘 잡아줘서 편하고 좋았다. 근데 급정거시 내 생각보다 좀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이건 계기판 메뉴에서 BC옵션을 조정하면 해결이 된다. 아마 리뷰러들은 여기까지 생각은 안해본거 같다.

BC(브레이크 컨트롤) 옵션을 조정 하니깐 급정거에서 확실히 덜 밀렸다.

5. 유지 관리

연비는 16~17정도 나온다. 연료탱크가 14리터인데. 불들어오고 만땅넣으면 약 10리터 들어간다

이 놈은 4리터 남겨놓고 불을 띄운다....

암튼 고급유부담이 조금 되지만 가격보다는 고급유 취급하는 주유소 찾는게 더 짜증난다.

(난 지방에 거주한다)

급할때 일반유도 넣는다. 일반유 넣어도 기분상 큰 차이가 없다.

오일교환은 야마루브(프리미엄 3만원, 스포츠2만원) 3통이 들어가는데

나는 스포츠 2만원짜리 3통 =6만원 으로 자주 바꾸는걸로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는 참고로 합성유50%다. 오일필터는 약3만원 

본인은 그냥 야마하센터가서 교환한다. 자가 교환해도 크게 아끼는게 없다.

6. 총평

나름 5천키롤 타봤는데. 이건 진짜 오래 탈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마음에 든다

기변병이 나은거 같다....디자인,출력,재미적인 요소들이 다 만족스럽다.

거의 출퇴근이 많아서 리터급은 나한테 너무 오버스펙이라 생각도 안하고 있었고

보통 미들급 650cc급 정도를 가장 많이 타왔는데

650급들은 시내 출퇴근할때 큰 불만이 없었지만 장거리에서 살짝 아쉽다라는 느낌이 있었다.

근데 엑샬은 그 살짝 아쉬운 부분을 다 채워줘서 딱 좋았는거 같다.

적당히 imu6축센서도 있어서 심리적 안정감도 있고

650급보다는 살짝 덩치도 큰 느낌이라 만족한다.

1480만원...합리적인 금액이라 생각한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