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반 기상 후 텐더머를 태우기 위해 출발하는 벤도링.
텐덤을 위해 과감히 몽키를 포기했다.
목적지는 여기서 약 90키로 미터 떨어진 곳.
원동기 성애자인 벤도링 몽도링에게는 충분히 중장거리이다.
밤새 비가와서 촉촉히 젖은 노면이 불안감을 증폭시켰으나
생각보다 날이 맑아 날씨 걱정은 한시름 덜었다.
두시간쯤 달린 후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린 gs25.
화장실이 정말 깨끗했다.
수동 중앙점이었나. 담에 또 가야겠다.
안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다 발견한 화분.
사장님이 디시인인 것인가...
그래도 '개업 축하하노'는 좀 너무 한거 같다. ㅋㅋㅋㅋㅋ
겨우 도착해 인근의 카페 투어중 발견한 매우 힙한 카페.
상호명은 히흫키읔 (ㅎㅋ)이다.
사장님들이 라이더이시기도 하고 현재도 캔암 아웃 랜더를 타고 다니셨다.
나중에 알고보니 마일 409 사장님이랑 친분이 있으셨다.
사장님이 굉장히 유쾌하셔서 즐거운 담소를 나눴다.
담소 후 패러글라이딩을 하러갔다.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니 속이 뻥뚫렸다.
하늘을 날고 있는 벤도링의 자태..
이후 카페 'ㅎㅋ'의 사장님이 주최한 양꼬치 파티에 초대 받아
즐거운 저녁을 먹으러 갔다.
굉장히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장님이 나는 매우매우 부러웠다.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 2일차에는 간단히 등산 후
캠핑을 위해 캠핑장으로 출발했다.
사진이 너무 이쁘지 않은가? 벤리와 오렌지 텐트 그리고 빨랫줄까지...
완벽한 모험가 느낌이다.
야무지게 숯불구이도 해먹었고
야무지게 불장난도 실컷했다.
몸이 축축해 보이는건 주변하천에서 실컷 물놀이를 해서 그렇다.
이 자유! 이 자연! 아아! 히피의 삶이야!
밤에는 뜨끈한 오뎅탕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
3일차 아침.
하늘이 꾸리꾸리해 일찍 일어나 텐트를 개고
곧바로 복귀길에 올랐다.
복귀중 발견한 라이더 카페 '마일 409'
아쉽게 월요일 휴무라 갈 수 는 없었다.
그래도 굉장히 귀여운 혼다의 스트림이라는 오토바이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뒤에 두개의 바퀴가 달린 것이 포인트 이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닭갈비를 하나 먹고
안라무복에 성공한 벤도링 몽도링의 2박 3일 왕복 210키로 여행기가 끝이 난다.
가끔 벤리 텐덤이 어떠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말을 하자면 키가 작은 사람들에겐
커브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펑퍼짐한 시트와 낮은 시트고로 장거리 주행시에도 허리가 아프지 않다.
다만 무릎이 조금 아프다. 40분 달리고 10분 휴식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출력에 관해서는 단연 부정적인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언덕에서 텐더머와 짐을 실으니 20키로 의 속도로 약 3분동안 고개를 넘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언덕구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갈만 했다.
평지에서는 60~70의 속도로 낭낭하게 달렸고
내 벤리는 80에 리밋이 걸려있어서 80이상은 내보질 못했다.
타고 내리기 너무 편해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거나 멈춰서 휴식하기 너무 좋았다.
내 벤리에는 탑박스와 이너 바구니가 있다. 여기에 더해 다리 사이 레그룸에
장작을 넣고 달렸다. 적재량은 미친 수준이었다.
탑박스와 그 위에 얹은 로부백의 무게는 합산 15키로 정도였으나
무리 없이 버틸만 했다.
벤리 모캠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나름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브레이크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벤리의 브레이크는 제동이 안되기로 유명하다.
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애초에 과속을 하지 않으며 낭낭하게 달리는 나와 같은 성향의 라이더라면
텐덤을 하고도 적당한 안전거리를 유지했기에 제동력이 모자란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벤리.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탈만한 바이크라고 생각한다.
다음엔 몽키 모캠 후기글로 돌아오겠다.
사진이뻤으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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