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츄동기를 사면서 드럽게 깝죽거렸는데 얼마나 재밌었을까.

츄동을 타고와서 꺼드럭 거리는 모습을 보는 표정이

왠지 모르게 아이들 재롱잔치를 바라보는 어머니들과 비슷했던 이유를 그땐 몰랐다.

라이딩스쿨인가 그거 근처에 있으니까 그거 다녀봐요~

기어 바꾸고 해야 하는거 어렵다던데 좀 적응 됐어요??

그거 헬멧에 블루투스 달면 통화 다 된대요 요즘~

어디서 들은것처럼 이런저런 말을 해주는데 이상하게 쪽집게같은 느낌...

알고보니 몸이 안좋아져서 바접을 해버린 선배님이셨고, 핸드폰엔 수년전 유명산을 조지던 영상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스즈키를 싫어한다. 그냥 싫다고 한다. 이유가 없다.

혼다도 싫어한다. 주변에 크게 다친 사람들 보면 대부분 혼다라서 혼다 타는 사람들이 불안하다고 한다.

내색은 안 하는데 두가티도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오토바이가 내는 굉음이 너무 좋아서 탔었다는데, 지금도 트랙 경기마다 가서 사진찍고 돌아다니는거보면 정상은 아닌것같다.

바이크 탔던거 밝히고 나선 간섭이 심해졌다.

그럴꺼면 레플리카 왜타냐 알삼이 울겠다 혼자다닐꺼면서 세나는 쓰잘데기없이 비싼거 샀냐 어차피 배기량 낮아서 배기음도 별로다 알리 꺼라

블박은 왜 안달았냐 제꿍 오지게 할건데 왜 신차 내리냐 츄동 산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기변이냐 기변할거면 스즈키는 타지마라 야마하는 파란색이 국룰이다

잔소리가 4기통이다.

얼마전에 점심시간에 회사 출고장에서 원돌기 하고있었는데  멀리서 얼탱이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더라.

한동안 그러고 어울리다가 지금은 내 여자친구가 되어버림.

무섭다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