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요약: 저저번주에 단양에 갔다가 실패한 곳이 있어서 어제 리벤지 매치 갔다왔음

장소는 말 그대로 산 한가운데 있는 카페

그 때 갔더니 월화수는 정기휴일이더라

그래서 어제 당일치기로 리벤지 매치 ㄱㄱ

붕붕이 점심밥 맥이고 나는 굶고...

개씨발 밥을 안먹었더니 정신이 해까닥 했는지

폰 네비 승용차로 해놓고 따라갔다가 자동차전용도로 당첨 ㅅㅂ

어쩐지 못보던 길이 나오더라...

가을의 단양은 멋있어서 두 번 온다

다들 가을 시즌 막바지라고 생각했는지 라이더들 많이 보였음

문제의 장소 도차끄

임도 어서오고

슬립하기 싫으면 TCS 5단, 주행모드 C모드로 변경 필수

근데 앞에 아반떼 씹새가 먼저 지나가고 있어서

먼저 보내주고 한참 기다리고 출발

경사가 장난이 아님

근데 이 아반떼 ㅂㅅ씹새가 존나 느긋느긋 가는거 있지

이새끼 때문에 2번 꿍 할 뻔 했다 씨발롬새끼

너때문에 클러치 존나 갈렸다 ㅂㅅ새끼야

올라가서 어떤 ㅂㅅ인가 보니까 키만 멀대같은 이대남 찐따가 지같은 여친년이랑 내리더라

주인장도 길 애매할까 싶어서 이런 팻말 중간중간에 꽂아넣으심

시속 100 제한속도니까 니들은 마음껏 땡기라 이기야

정상 도착하면 개쩌는 뷰가 널 기다린다

인생샷 건질 수 있음

대략 이래 생김

카페 내부도 아기자기한데 커플 씹새끼들 때문에 자리 못잡음

카페인 못먹는 카찔이라 초코라떼 시켜 먹음

주인 아주머니 매우 친절하심

폐가갤러로서 이런 갬성 존나 좋아함

갬성갬성하다

3시간 논스탑으로 달렸기 때문에 초코라떼로 원기 보충

무너진 성벽이 궁금해서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봤는데

전 주인이 무대 같은걸 조성해서 벽을 만들어놨는데

포항지진때 무너진걸 저렇게 꾸며놓으신거라고 함

근데 저렇게 두꺼운 벽이 무너질 정도면

포항 지진은 대체 어느정도였던거임?

어쨌든 여친 있으면 세워놓고 찍었겠지만 그딴건 없다

그래서 삼각대 세워놓고 혼자 찍음

붕붕이도 한 번 찍어주고

가을은 역시 스즈키 블루

카페 모습과 함께 찍어주고

석양을 향해 달려라

붕붕이 저녁밥 맥이고

나도 이 날 첫 끼

하루종일 쫄쫄 굶고 덜덜 떨다가 따뜻한 밥 먹으니까 존나 맛있더라

딱 300km 달림

총 54,069원 소비함

마지막으로 업힐과

다운힐 보고 가라. 너무 재미있어서 왔다갔다 두 번 함 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