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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전~전주 2박3일 바이크패킹(씹스압)
바이크패킹하기 좋은 가을이다. 좀 쌀쌀해지긴 했지만 11월말까진 자전거 타는데 무리가 없으므로 웬만하면 주말마다 싸돌아다닐 생각임. 이번 주말엔 대전에서 출발해 진안을 거쳐 전주까지 2박 3일간 자전거롴ㅋㅋ 캠핑ㅋㅋㅋ 하고 옴. 보고싶었던 풍경은 못 보고 왔지만 기대도 않했던 곳에서 멋진 풍경 잔뜩 보고 와서 만족스러웠다. 1. 대전~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까지 가는데 차 막혀서 예상보다 한시간 이상 늦고, 기대했던 성심당은 이미 빵 다 털려서 원하던 거 못먹음. 열시 좀 넘어서야 캠장 도착해서 텐트치고 씻고 그냥 뻗어서 잠듬. 힘든 하루였다. 머전 시내 자도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위안이 되었음. 안양천 상위호환 느낌. 2. 장태산 자연휴양림 일어나자마자 육개장 사발면과 먹다남은 빵으로 주린배를 채움... 그리고 바로 장태산 휴양림 산책 시작. 듣던대로 좋더라. 다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음. 다른 쭉쭉 뻗은 나무들이 빼곡하게 있어서 자연휴양림에 비해 숲이 더 이뻤어. 3. 장태산휴양림~용담호 휴양림 야영장엔 각 구역마다 차단기가 설치 돼있음. 그래서 입실할 때 차단기 여는 열쇠를 줌. 이걸로 문열고 나가니까 가슴이 웅장해지더라. 장태산에서 용담호 쪽으로 가는길은 완전 시골길이었음. 단풍 철이라 그런건지 어딜가든 경치 좋더라. 문제는 보급이었다. 가는 길에 식당도 없고 편의점도 없어서 배고픈채로 한시간 정도 탐. 그런데 겨우 찾은 식당은 만석 다음식당도 한참을 기다려야 된다길래 포기하고 겨우 편의점 하나 찾아서 초코바같은 거 몇개 사먹고 출발함. 그러다 용담호 근처에 호떡 팔길래 사먹으면서 사장님이랑 얘기 좀 나눴더니 여행 잘하고 가라면서 김말이 튀김 잔뜩 챙겨주셨다.. 진짜 너무 감사했음. 용담호 보면서 김말이 막는데 ㄹㅇ 꿀맛이더라. 4. 용담호 우리나라 댐주변 풍경은 웬만해선 좋은 편. 춘천 의암호는 자주 가봤고 파로호 등등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이 날 다녀온 용담호가 제일 좋있던 것 같다. 자전거 타기에도 좋았음. 차도 없고 노면도 깨끗하고. 여기는 내년 봄쯤 꼭 다시 올 생각.. 5. 마이산 청소년 야영장 이날도 밤길을 달려 야영장에 도착함. 이맘쯤이면 전국 웬만한 캠핑장들은 다 예약이 꽉차서 못가는데, 이상하게 마이상 캠핑장은 자리가 널널했음. 여기가 자리가 안좋은 것도 아니고 시설이 별로인 것도 아닌데 이상하더라. 마이산 한가운데인데다 온수 콸콸 나오는 샤워실도 있는데.. 여튼 덕분에 예약해서 잘 다녀옴. 예약할 때 자전거 타고 간다고 했는데, 관리인분이 그거 기억하시곤 순찰 도실때 추우면 관리실에 연락해라 뭐든 도와주겠다 하셔서 호떡사장님에 이어 2차로 감동먹음... 근데 추위 대비 꼼꼼하게 잘해서 도움 받을일은 없었다. 6. 마이산 일어나서 아침밥 대충 먹고 마이산 등반함. 산이 개귀엽게 생겼음 ㅋㅋㅋ 마이산 이름부터가 봉우리 두개가 말의 귀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거래. 그 말귀 모양으로 보이는 장소도 다녀오려고 했는데 산불방지기간이라 출입통제해서 못감. 사실 그게 이번야행 하이라이트였는데.. 여튼 단풍도 이쁘게 물들어서 좋은 구경함. 점심쯤 철수하는데... 와 갑자기 사람들 엄청 몰려서 마이산 주차장 가는 길 2km는 차로 꽉 차 있었음. 7. 전주 마이산을 떠나 전주로 감. 전주까진 대충 40km거리였는데 공도 코스는 그냥 무난한 시골길 느낌이었고 전주 시내의 자도 풍경이 좋았음. 아쉬운 건 자도랑 보행자 구분이 좀 이상하게 돼있는 점. 전주 사는 사람들이먄 속터질만 하지만 나처럼 어쩌다 전주 구경나온 사람한텐 별 문제 안될 거 같더라. 유명한 비빔밥집 가서 비싼 비빔밥도 먹고 왔다. 맛은 뭐 그냥저냥.. 반찬은 ㅅㅌㅊ더라. 밥먹고 바로 고속버스타고 복귀하는 중. 차 엄청 막힌다... 4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이제 수원 넘음. 아마 9시 30분에 서울 도착할 듯.... 어떻게 다섯시간이 걸리냐고 ㅋㅋㅋ - 이번 캠핑 진상장태산 휴양림에서 1박하고 철수 하려고 했는데 어떤 등산객 아재 아줌이 야영장까지 들어왔더라. 여기는 산책로 구간이랑 떨어져있기도 하고 구간마다 앞 뒤로 저렇게 키로 열 수 있는 차단기 설치 돼있어서 뻔히 야영객을 위한 공간인 걸 알 수 있는데 굳이 차단기 옆을 피해서 기어들어온 다음에 내 텐트가 작아거 휑하니까 내 싸이트까지 침범해서 지들 사진 찍더라?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지랄함. 안그래도 국공야영장이나 함허동천처럼 등산로에 있는 야영장 갈때마다 무슨 동물원 원숭이 취급하면서 구경하는 등산객들 짜증났었는데 저건 완전 선 넘는 것 같아서 여기 제가 야영하려고 예약한자리에요. 라고 말함. 그니까 ㅋㅋㅋㅋㅋ 아줌마가 "그럼 들어오면 안돼요?" 이지랄함 ㅋㅋㅋㅋㅋㅋ 어이털려서 네 당연히 안돼죠 했더니 옆에 아저씨가 "아니 사진 한장 찍는데 뭔" 씨팔 끼리끼리 잘만나서 결혼했나 싶더라. 바로 꺼져버리긴 했는데 골때리는 인간들이었음. 그래도 장태산은 ㅆㅅㅌㅊ였다 단풍 덜 들었던데 다음주에는 기가 막힐 듯.
작성자 : 댕댕이애호가고정닉
번개로 갔다 온 2박 3일 다카마쓰 여행 (2)
[시리즈] 번개로 갔다 온 다카마쓰 여행 · 번개로 갔다 온 2박 3일 다카마쓰 여행 (1) 2일차원래 계획은 12시 정도에 늦게 일어나서 점심 먹고 적당히 돌아다닐 예정이었는데 전날 피곤해서 일찍 뻗었더니 8시 기상해버렸음전날에 이어서 날이 맑았고 같이 간 친구도 일찍 일어나서 아침먹고 바로 움직이기로 했음 멘도코로 와타야 타카마츠점 · 8-11 Minamishinmachi, Takamatsu, Kagawa 760-0051 일본 ★★★★☆ · 우동 전문점maps.app.goo.gl숙소 근처의 아침 8시 30분부터 영업하는 우동집 멘도코로 와타야. 타베로그 평점 3.67에 구글 평점 4.2의 가게 평일 9시 정도에 가니까 가게는 한산했고 니쿠 우동이 유명하다길레 니쿠 붓카케 우동 시켜서 먹었음가격은 540엔. 고기도 많고 우동도 맛있었음. 540엔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양과 퀄리티였다같이 먹은 튀김은 평범하게 맛있었음아침을 해결한 뒤에는 리쓰린에 갔음구름이 점점 생기는 중이였지만 아직까지는 맑아서 기대하면서 리쓰린으로 향했음전에 다녀온 친구는 리쓰린이 안개 좀 끼고 흐릴 때 예쁘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맑을 때가 더 예쁘다고 생각함. 무엇보다 흐린 날보다 맑은 날이 사진으로 찍었을 때 더 잘나오기도 하고사람이 바글바글하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사람이 없지도 않은, 적당한 인원수라 좋았다팜플렛 보고 남쪽 정원 산책코스로 돌았음. 전에 왔을 때 남쪽 북쪽 둘 다 갔었는데 둘 다 도는 건 비추고 둘 중에는 남쪽을 도는 걸 추천. 남쪽이 볼 것도 많고 예쁜 듯다카마쓰 왔을 때 리쓰린은 시간 내서 한번 와보는 것을 추천여기는 리쓰린 안에 있는 키쿠게츠테이. 관광지 겸 찻집?센차가 500엔, 말차는 700엔이고 화과자 하나를 같이 줌. 차랑 과자를 다 먹고 나면 내부 차실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데 두번째 사진이 차실에서 찍은 사진내가 정원을 좋아해서 500엔 내고 예쁜 풍경 보면서 잘 쉬었다 갔음돈 낭비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리쓰린이 420엔이라는 정원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고 차 한잔 마시면서 잠깐 쉬었다 가는 느낌으로 가도 괜찮을 듯 사누키우동 우에하라야본점 · 1-chome-18-8 Ritsurincho, Takamatsu, Kagawa 760-0073 일본 ★★★★☆ · 우동 전문점maps.app.goo.gl점심으로는 리쓰린 근처에 있는 사누키우동 우에하라야 본점여기도 타베로그 평점 3.77의 맛집으로 도착했을 때부터 다 먹고 나갈 때까지 줄이 계속 늘어서 있는 집이었음줄은 생각보다는 금방 줄어드는 편내가 시킨건 붓카케 우동과 튀김 2개특이한 점이라면 튀김 종류가 정말 많았음. 갔었던 우동 가게들 중에 가장 많았었음. 곤약 튀김도 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먹어봤는데 꽤 괜찮았다고 함카케 우동의 경우 직접 면을 뜨거운 물에 넣었다 빼고 육수 붓고 토핑을 올려야 하니 그 점은 참고맛은 다카마쓰 우동 집 답게 맛있었음. 정석적으로 맛있는 맛이었다다만 내가 평범한 메뉴를 시킨 탓도 있지만 뭔가 이렇다 할 특별한 점은 없었던 것 같음줄을 오래 서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줄 서서 먹기는 싫다는 사람에게는 별로일 수 있다고 생각함점심 먹고 1시간 동안 코토덴을 타고 고토히라궁으로 이동날이 점점 흐려지고 있어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 체력도 시간도 괜찮아서 다녀왔음올라가는 길에 있던 상점가들지역 특산물이나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음여기 대나무로 된 지팡이를 렌트해 주는데 100엔에 생각보다 도움되니 빌리는 것 추천함고토히라궁 대문과 대문에서 내려다본 풍경사진으로만 봐도 알겠지만 계단이 엄청 많고 경사도 가파른 편이라 갈 생각이 있다면 준비를 조금 하고 가는 게 좋음대문에 들어서서 본관으로 가는 길고즈녁한 분위기에 자연과 어우러진 특유의 분위기가 예뻤음고토히라궁 본궁 옆에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아마 젠츠지시랑 고토히라조의 전경이지 않을까고토히라궁 본궁본궁은 생각보다 특별한 것은 없었음여기서 더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시간도 늦고 힘들어서 본궁까지만 찍고 내려가기로 했음내려가는 길에 신사와 어우러진 단풍이 예뻐서 찍은 사진 하나고토히라궁도 단풍 명소라던데 일찍 간 탓에 단풍이 거의 없었던 것이 아쉬웠음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찍기 전에 렌즈 한번만 더 닦을껄...글 두 개로 끝내려고 했는데 사진이 많아서 여기서 끊고 3편에서 마무리함 ㅈㅅ
작성자 : 줄그은호박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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