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슈된 거 보고 근처에 매장 있길래 가서 사먹어봄

내가 애플파이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음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애플파이 경험을 맥도날드 애플파이로 했을텐데, 맥도날드 애플파이 매니아도 있다지만 그 특유의 강한 시나몬향 때문에 내 취향은 아니었음 잼도 너무 달고 과육이 씹히는데 조낸 뜨거운 게 뭔가 언밸런스했다

근데 여기 바닐라 애플파이는 시나몬이 들어가 있지 않아 온전히 사과향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필링? 잼?과 바닐라 크림이 과하게 달지 않았다 만약 달았다면 금방 물려서 한번 경험으로 족했을텐데, 바닐라 크림이나 사과쨈이나 은은한 단맛만 있고 오히려 향쪽으로 승부하는 느낌이라 질리지 않고 자주 먹을 수 있을 듯, 성공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

다만 크기가 작고, 그에 비해 가격은 있는 편. 그래도 요즘 물가 기준으로는 어쩔 수 없고, 시중 모 커피점 맛없는 디저트 케익들 어이없는 가격 생각하면 그러려니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