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황교익이 혼밥 자폐아 발언 진짜인가 싶어 라디오 찾아들었는데

나도 이걸 왜했는지 모르겠지만 ㅋㅋ

전문 워딩(?) 함

요약은 맨 아래

이하 황교익은 황, 김어준은 김

2017. 4.21(금) 방송

황: 요즘 혼밥 이야기가 많습니다.

김: 그렇죠

황: 혼자 밥먹는 분들이 많아요

김: 정말 많아요

황: 근데..

김: 식당도 바꼈습니다.

예전에는 예를들어 혼자가서 고기먹다 싶다 그래도 안줬거든요

요즘은 혼자 먹는 고깃집도 있어요

황: 그래서 혼자 밥먹는게 어때 하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어요

김: 일본이 그렇다고~

황: 음식을 드(?) 즐기는게 좋은거 아니냐 간섭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사실 이 혼밥이라는게

인간 동물의 전통으로 보자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일일수 있거든요

김: (웃음)혼밥이 지금 혼나는 시간입니다.

황: 동물과 달리 인간은 음식을 쾌락으로 만들었어요.

입안에 음식물을 넣고 맛을 즐기는 이런 동물이죠

다른 동물들은 이런거 없습니다.

김: 먹기 바쁘니까

황: 그렇죠. 그런데 왜 이렇게 음식을 쾌락으로 만들었느냐 하면

먹어낼수 없는 음식도 먹어내기 위한 전략이거든요

김: 그거는 무슨 말인가요?

황: 그냥 동물들은 입에 넣으면 먹을 만한것들만 이렇게 먹습니다 ... 넣는거죠

그런데 인간은 먹이활동을 잘할 수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먹지 못할만한 것도 입에서 거부해야되는 맛들도

먹어내야 하는 그러한 생존조건이 있습니다.

김: 예를들어 달콤하고 입에 맛는것 뿐만 아니라 식량이 부족했거나

그 영양소가 부족해서 꼭 먹어야 되는 것들이 있었다.

황: 시고 쓰고 이상야릇한 그 어떤 우리는 발효라고 이야기하지만

음식물이 미생물에 의해서 분해되는 상태

김: 썩은거죠

황: 그렇죠 그런 음식도 먹어내야 하니까

김: 아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런게 있어요

우리가 된장이나 김치 발효음식 보면 우리가 익숙해서 굉장히 맛있죠

그런데 발효된 다른 나라 음식이 있어요

뭐 처음 냄새를 맡으면 외국인들이 처음 된장냄새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처럼

뭐 예를 들어서 제가 네덜란드에서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건 소시지에요

네덜란드 어떤 친구가 기차역에서 배낭여행 할때였는데 갑자기 뛰어내려가지고

자기가 네덜란드 몇달만에 들어왔는데 꼭 먹어야 되는데 소시지를 먹어야 되는데

보기에는 굉장히 맛있어 보였는데 토할뻔했어요

황: 음식에다가 쾌락을 붙이는 이 인간의 머리속에 뇌속에 있는 하나(?)

신경세포에 의한 작용으로 만들어진거에요

머릿속에는 혼자서 이 음식물을 먹어서

이거는 맛있는 것이야 이렇게 몸으로 만들지 못해요

먹지 못할 이런 이상야릇한 음식을 먹어내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 문명이거든요

김: 어릴때부터 그 소시지를 어릴때부터 먹었으면 저는 맛있게 먹겠죠

황: 이 문명의 맛을 제대로 즐길려 하면

혼자서 그 음식의 맛을 쾌락으로 만드는게 힘드니까

다른 사람의 쾌락을 머릿속에 복사하는 능력을 만들었어요

인간의 머릿속에 거울신경이라는게 굉장히 발달해 있어요

김: 밥먹는 얘기하다가 진화심리학까지..

황: 어우 굉장히 중요하죠. 인간의 모든 문명의 시작은

이 거울신경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 거울신경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 쾌락, 슬픔들 그 모든것을 복사를 하는 신경조직이고 우리 뇌속에 있습니다.

김: 나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좀 더 안전하게 느껴지니까

황: 그렇죠. 이 거울신경이 크게 발달한 이유가

모든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이렇게 만들어질 수 있는 조건이 된거죠

김: 저 친구가 맛있게 느끼는 걸 나도 맛있게 느끼게 되는거죠. 점점

황: 그렇습니다. 그 소통의 처음이

인간만의 모든 아주 복잡한 문자로 소통하고 있는것도

이 거울신경을 발달시켰기 때문에 맛없는 음식을 먹어내기 위해서...

김: 맛칼럼니스트로 살아남기 위해서 너무 공부 많이 하시는거 아닙니까?

황: 이런것까지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야되는거죠

이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고도의 문명을 만들어낸 인간이 된거죠

그래서 소통을 잘 하는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감정에 대한 교류작업들을 잘 하죠

김: 그래서 여성들이 교감능력이 더 뛰어난것도 있어요

황: 그래서 서로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 나누고

눈빛을 서로 교환하고 이런것들이 사실 기본적으로

인간의 소통의 처음이라고 이렇게 봐야 합니다.

김: 그래서 이 혼밥 문화 자체에 대해서 지금 문제를 지적하고싶으신거에요?

황: 맞습니다 그러니까

김: 인간공동체를 무너뜨린다?

황: 혼자서 밥을 먹는 이것은 인간의 유구한 700만년 600만년 동안의 인간의 전통에서 벗어나는 일이죠

김: (웃음) 600만년까지 예...

한편으로는 그렇게 인간관계가 주는 스트레도 있지 않습니까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 감정노동.

그게 싫어서 그냥 나는 좀 단절되더라도 혼자 밥을 먹겠다고 하시는 분들

황: 극복해야 되는거죠

김: (웃음)

김: 우리도 점점 밥을 혼자 먹는거 1인가구에 대해서

그게 이상한게 아니라고 자꾸자꾸 해석해 주는데 그러지 마라

황: 그러면 안된다

김: (웃음) 그러지마라

황: 어쩔수 없이 혼밥을 하는 경우 많기는 해요

저도 일하다보면 혼자서 밥을 먹어야 될때가 많거든요

김: 혼 고기 가끔 하거든요 (웃음)

황: 근데 그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생각을 하고

적극적으로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가족이나

같이 밥먹을려고 하는 노력들을 해야 하는 거죠

김: 혼육을 제가 가끔 하는데 이것은 혼밥과 구분되는 의미입니까 아니면

황: 혼밥이랑 같은 거죠. 별로 좋은거 아닙니다.

김: 그렇죠 (웃음) 아침에 고기를 먹자고 하면 다들 안먹어요

황: 아침부터 고기를 먹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식성을 바꾸서야죠 (웃음) (이건 농담인듯)

김: 자 그럼 맛 칼럼니스트로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이 문화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싶은..

이 문화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1인가구가 많아서 그것을 긍정적으로 포장하지는 말자

황: 그렇습니다. 적극적으로 혼밥을 하지 말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혼밥이 당연한 것이다. 이걸 즐기는 문화 이런것은 지금 트렌드다 어쩔수 없는

우리는 혼밥을 즐기는게 문화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처럼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됩니다.

혼밥 하시는 분이 옆에 계시면 불러내야되요. 같이 먹자고 해야되요

김: 긍정적인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거기까진 가지 말자. 그렇게 .예

2017. 7. 28. (금)

김: 벌써 한 3개월 지난 얘긴데요 갑자기 혼밥관련해가지고

혼밥에 관련된 얘기를 잠깐 하셧어요

혼밥이라는트렌드가 있는데 그건 뭐 취향일수도 있는데 혼자일수도 있는데

그걸 긍정적인 트렌드인것처럼 포장하는것은 말이 안된다

황: 제가 이야기를 드렸던 것의 핵심 내용은

혼자 밥을 먹는 것이 자발적 선택이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그렇게 강제된 것이다.

그걸 언론등이 부추기는 행위등은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닐수도 있다

사실 핵심내용이죠

그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제가 했던 것이

사회적자폐라는 말이 나왔는데

내가 그 스스로 그 음식을 먹겠다라는 것은 혼밥을 하겠다는것은

사람들과 적극적인 단절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

어쩔 수 없이 먹는 혼밥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도 어쩔 수 없이 혼자 밥먹을때 많거든요

김: 그리고 또 이런 사람들도 있긴 있어요

어떨때 나 혼자 맛을 즐기고 싶어서 혼자 먹는 분들도 있을수 있습니다.

황: 그럴수 있죠 취향의 문제일수도 있죠

김: 취향 상황

황: 이럴때의 혼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혼밥만 먹을래

김: 혹은 혼밥은 굉장히 세련된 거고 핫한 트렌드고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것으로 포장되는 그런 문화 트렌드가 있는데

그런 사회적 흐름은 문제다

황: 혼밥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그런 과정에서

사람들과의 단절이 일어날 수 있다

단절이 일어나는 것을 여태까지 말하는 방식

자발적 고립이라고 이야기 했어요 사회학에서 흔히 쓰는 말이죠

김: 지금도 자폐라는 표현을 하셨고

그걸 나중에 사회적 자폐로 얘기하고

황: 지금 사회를 고립사회라고 하는데

그 고립이라는 말은 조금뭔가 고독 이런 뉘앙스를 풍기고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써요

보통 상업자본이나 언론에서 위안의 말로 이렇게 쓰거든요

그런데 사람사회의 자본에서 노동자들이 지금 살아가는 형편들을 보면

1인가구가 급격하게 IMF이후에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김: 결혼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연애도 잘 못하고 있는거구요

돈도 없고 형편도 안되고

황: 지금이 노동자들은 혼자 밥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 몰리고 있는거거든요

그 내몰리고 있는 상황을 위안하기 위해서

자발적 고립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던지는 것으로

노동자들은 이 상황에 대해서 위안삼아

나는 내 스스로 이런것을 좋아하는거야

원래나는 이게 체질이야 하는 것으로 만들어지고

그게 적극적으로 혼밥만 먹겠다

사람과의 커뮤케이션을 단절시키겠다라는 이런 현상을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분위기를 부추기는

자발적 고립이라는 말로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바른 방법이 아니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한거죠

김: 혼자 밥 먹는 사람을 자폐아라고 했다라고

요약되는 어떤 지적이 있었고

그러자 이게 어떤 여러가지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됐어요

근데 저도 첫번째 지적하고 싶은것은

저도방송을 같이 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나는데

이런것은 이런 단절은 일종의 사실 자폐고 현상을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단어를 자폐아로 바꾸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혼자 밥먹는 사람을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다 라고 공격한 걸로 바뀌는 거에요

현상을 말하는 거에서 아라는 단어를 하나바꿈으로 해가지고

황교익 선생이 혼자 밥먹는 사람은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고 공격했어 이렇게 바꺼버리는 거죠

이건 저는 악의적이라고 봅니다.

황: 이게 그때 방송 당시에 이미 많은 분들이

사회적 현상에 대한 표현이라는 것을 인식하셨고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듣잖아요 이방송을

그런데 아무 문제 없이 있던것을

자폐아라고 의학적 용어인것처럼 정신적 질환인것처럼

이렇게 말을 바꾸는 것으로 해서 이렇게 갑자기 그 문제를

김: 사회적 자폐라고 하는 문화현상을 설명한 거냐

아니면 혼자 밥먹는 사람을 정신적 장애를 가진 장애아라고 하는것은

완전이 다른 거거든요 자폐라는 단어에 아 자를 붙어서

이게 이렇게 퍼져나가는 사태가 된거구요

황: 이렇게 사회적 아젠다로 만들어준것에대해 오히려 고맙다고 생각해요

혼밥이라는게 2014년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언론들이 다뤘어요

사실 사회적 문제가있다는 것은

그 당시에 혼밥을 먹기 시작하는 대학생들의 연령대를 보면

아임에프 전후에 유아기를 보낸

우리나라 산업사회가 ?으로 진행될때

제대로 집에서 끼니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양부모가 다 돈벌러 나가고 하는 그런 상황들에 의해서

유아기를 보냈던 그 세대들이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아엠프 이후에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학자금을 걱정해야 되고 하는 이런 세대들이죠

일자리라는게 그 이후에는 비정규직의

저 임금 일자리 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몰려있는 그런 세대들입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불행한 세대들이고 볼 수 있는 거죠

이 불행한 세대들의 삶이 혼밥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으로 저는 해석을 했었어요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친구도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하는

김: 원룸에 들어가서 혼자먹어야되죠 그러면

황: 그렇죠 이 상황을 처음에 이러한 상황이었던 것을

혼자 밥을 먹는 것을 세련되고 서구적인것이며

쿨하고 하는 이런것으로 해석을 해요

그 어느사회에서든 혼밥이라는 것은

자본주의라는 것은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거거든요

1인가구가 이렇게 늘어나고 있죠

1인가구가 늘어나는것에 대한 사회학적 걱정들은 정책적 걱정들은 다 붙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한국사회가 1인각구가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는

1990년대 10% 밖에 안되던 1인가구 현재 30%로 증가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혼밥을

무슨 세련된 삶을 사는 그런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게끔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을 잘못이해게끔 만드는거죠

김: 제가 정리하죠

시작은 이렇게 된겁니다

이 현상을 일종의 자폐적인 현상이다 사회적 자폐현상이다.

라고 말씀하신것을

자폐아로 단어가 바뀌면서

마치 혼자 밥먹는 사람은 문제가 많음사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공격한 양

언론이 보도되면서 이게 촉발이 됐고

그런데 실제 취향이 그래서 원래부터

혼자 먹는게 좋았던 사람은 옛날부터 있었어요

황: 그런분들 있어요

김: 그런분들을 지적하거나

황: 자유주의자들 ?적 취향이 강한 분들

김: 혹은 맛 그 자체를 즐기기때문에

황: 저도 가끔씩 그런짓을 하거든요

김: 그런분들을 제외

황: 사회적 현상으로서 혼밥을 들여다 봐야 하는 거죠

김: 그리고 상황이 마치 혼자서 먹는 사람을 비난하는것도 아니고

사회 구조적 문제로서 그러고 싶지 않은데

혼자 먹게 디어버린 그 세태에 대해서

그것을 불러일으킨 구조가 뭐냐 이걸 지적한 거였다.

3줄요약

1. 황교익 왈 혼밥하는 사회적 현상은 구조적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경우가 많은 데 요새 언론이 이걸 핫한 트렌드라고 포장해주는게 잘못이다.

2. 어쩔 수 없는 혼밥은 사회적 자폐 현상으로 이거는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니다. 물론 지혼자 하고 싶어서 하는건(ex 미식가) 상관없음

(여기서 어쩔 수 없는 혼밥은 바빠서 간단히 때워야 하는 그런거 말고 본문에 끝부분에 나온 불행한 세대들 관련된 어쩔 수 없는 혼밥임)

3. 기레기들이 자폐라는 단어에 '아'를 붙여서 혼밥하는 사람들을 자폐아라고 했으니 황교익 본인은 억울하다

물론 이것과 상관없이 황교익은 방송에서 OUT 되어야 함 친일 개소리 듣기 싫음